이제 복합기도 포토시대 - HP PSC 950
2002.05.30 | |
| 흔히 복합기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주변기기의 정확한 이름은 다기능 기기(Multifunctional Device) 또는 올 인원 이미징 기기(All-in-One Imaging Device)라고도 한다. 어떤 이름이던지 하나의 장치로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팩스 등의 다양한 기능을 문제없이 해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참고로 복합기라는 이름을 만든 것은 제조사가 아니라 홈쇼핑의 상품기획담당자였다고 하는데, 비교적 어려운 개념의 기기 성격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 |||||||||||||||||||||||||||||||||||||||||||||||||||||||||||||||||||||||||||||||||||||
![]() 처음 선보였던 복합기는 이런 기능을 단순히 한데 묶었다는 것말고는 큰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값도 그리 싸지 않아 많은 인기를 얻지는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성능이 발전하고 세련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갖추면서 작은 규모의 사무실이나 소호(SOHO) 등을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P PSC 950은 이런 복합기 가운데서도 포토프린팅 기능을 크게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HP 920C 포토프린터와 같은 엔진을 달아 사진인쇄 기능을 한껏 높였다. 심지어 메모리 리더기 기능까지 한데 갖춰 포토 복합기라 불러도 좋을만한 제품이다.
포토프린터야? 복합기야? HP PSC 950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앞쪽 오른편에 자리잡고 있는 리더기이다. 최근 들어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이들이 늘면서 사진을 잉크젯프린터로 출력하는 이른바 포토인쇄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제조사에서는 한 단계 발전해서 디지털카메라와 프린터를 직접 연결하는 이른바 “PC없는 인쇄”기능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아직은 사진인쇄를 할 때 먼저 컴퓨터로 저장해서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사진을 매만진 다음 출력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물론 몇 장 안 되는 사진을 쉽고 빠르게 인쇄할 때는 메모리리더기에 메모리를 꼽고 쉽게 출력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장점이 매우 쓸모 있는 기능이 된다. 디지털카메라에서 흔히 쓰는 스마트미디어카드(SMC : Smart Media Card)와 컴팩트 플래시(CF : Compact Flash)는 물론 소니 계열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쓰는 메모리스틱(Memory Stick)도 쓸 수 있어, 여러 종류의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곳에서는 리더기 역할도 한 몫을 할 듯 싶다. 간단히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전체 사진을 한 장에 찍어내거나, 원하는 대로 인쇄매수, 사진크기, 용지에 맞춰 간편하게 사진을 찍어내는 것은 다른 프린터나 복합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다.
보통 메모리리더기에서 여러 종류의 메모리를 읽을 수 있는 경우에는 이동식드라이브가 여러 개 잡혀 복잡스러운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이 제품은 운영체제에서는 리더기가 잡히지 않고 메모리를 꼽으면 비로소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기거나 직접 인쇄하도록 소프트웨어가 꾸며져 있다. 복합기에 달려있는 리더기라는 성격을 잘 살린 구성인 셈이다. 전송속도는 보통 USB 리더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HP 포토프린터와 같은 잉크를 이용 잉크젯방식 복합기나 프린터는 잉크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복합기들은 대부분 고급 잉크젯프린터의 엔진을 그대로 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HP의 고급 포토프린터인 920C나 948C와 같은 잉크를 쓰고 있다. 흔히 포토프린터에서 말하는 6색 잉크가 아닌 4색 잉크이기는 하지만, 잉크젯 전용지나 광택포토용지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인쇄품질을 자랑한다. 인쇄품질에서 약간의 흠이라면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 강해, 인쇄물이 마치 그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HP잉크답게 잉크용량이 크다는 점도, 그래서 잉크 하나로 인쇄할 수 있는 장수가 많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되는 장점이다. 어지간한 작업은 단추만으로 처리할 수 있어 복합기의 진정한 매력은 하나의 주변기기로 다양한 작업을 해치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복사나 팩스 같은 작업은 굳이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는 작업이다. 이럴 때는 버튼과 액정창으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데 한글로 충실하게 표시된 버튼은 지금 쓰고 있는 기능에 맞춰 예쁜 형광색을 번쩍이는 구조로 되어있어 초보자도 쉽게 무슨 작업을 하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본디 외국에서 만들어진 탓에 액정창은 영어로만 표시되는 것은 대부분의 복합기가 갖는 공통적인 단점이기는 하다. 우리말로 표시되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만족스러운 인쇄기능에 비해 스캔 기능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스캔 이미지를 보면 강약의 중간 이미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포토프린터의 화려한 기능을 보고 난 다음이라 이런 느낌이 더욱 클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600×1200DPI의 광학해상도와 36비트의 색심도는 나쁘지 않은 하드웨어 사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하드웨어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드라이버의 충실도가 마음에 걸린다. 실제 드라이버를 살펴보아도 지나칠 정도로 단순해, 초보자에게는 편하지만 다양한 옵션으로 스캔작업을 하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복합기이기는 하지만 스캐너 역시 중요한 한 부분임을 생각한다면 다음 드라이버에서는 좀 더 성능을 개선했으면 좋을 것이다.
평판형 복합기들은 대부분 스캔기능을 생략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평판형 제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팩스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이다. 컬러 잉크젯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컬러로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일반 팩스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장점이다. 쓰기 편한 통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캔한 이미지를 쉽게 팩스로 보내거나 반대로 팩스로 받은 인쇄물을 그대로 스캔해서 이미지로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 인쇄를 하는 도중에도 스캔을 할 수도 있어 업무가 많은 사무실 등에서도 어지간한 작업은 거뜬히 처리할 수 있는 재주를 부린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바로 어댑터이다. 이런 기능은 복합기 안쪽에 갖추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사소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 점마저 고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 이제 복합기라면 성능이 떨어지고 사무용에만 어울린다는 인식을 HP PSC950에서는 바꿔도 좋을 듯 싶다. 포토프린터를 기본으로 뛰어난 인쇄성능과 사진인쇄에도 남다른 재주를 부린다. 쓰기 편한 평판 스캐너를 갖추고 보기 드물게 스캔기능까지 쓸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이 하지 못하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해야될 듯 싶다. | |||||||||||||||||||||||||||||||||||||||||||||||||||||||||||||||||||||||||||||||||||||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