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배속 CD레코더, 콤보 드라이브 어떤 것이 탐나세요?
2002.05.15 | |
| 컴퓨터 주변기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보급된 기기를 찾는다면 CD롬 드라이브를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쓰기 편하고 값도 싼데다가, 무엇보다 700MB에 가까운 비교적 넉넉한 용량을 얇은 CD 한 장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CD인기의 비결에는 누구나 쉽게 CD를 만들 수 있는 CD레코더 역시 큰 몫을 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CD레코더의 배속 경쟁은 최근 들어 40배속이라는 일반 CD롬 드라이브의 읽기 속도에 버금갈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CD 한 장을 불과 3-4분이면 구워내는 빠르기이다. 삼성이 내놓은 SW-240은 40배속이라는 빠른 레코딩 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CD롬 드라이브의 다음은 아무래도 DVD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VD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DVD-RW는 아직은 너무 비싸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CD롬, CD레코더, DVD롬 드라이브를 모두 갖추기는 값도 그렇거니와 가뜩이나 작아지는 케이스에 자리를 마련하기도 골치 아프다. 이를 하나로 해결한 콤보드라이브는 그동안 큰 인기를 얻지 못한 것이 사실. 인식률이 떨어지고 따로 기기를 갖추는 것에 비해 값도 그리 싸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콤보 드라이브 SM-316은 멀티 광학기기의 주역이 되고픈 욕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 |||||||||||||||||||||||||||||||||||||||||||||||||||||||||||||||||||
3분이면 CD 한 장이 뚝딱. 40배속 레코더 SW-220
읽기만 하는 CD롬 드라이브의 속도 경쟁이 대략 52배속 정도에서 잠잠한 대신, 데이터를 기록하는 CD레코더의 경쟁은 치열하다 못해 두려울 정도이다. CD레코더의 속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요즈음에는 CD롬 드라이브 대신 처음부터 CD레코더를 선택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탓도 있다. 배속이 빨라지고 값을 낮추면서 일반 CD롬 드라이브를 굳이 고집할 이유가 적어졌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레코딩 시간을 줄이기 원하는 이용자들의 속내도 한 몫을 했을 터이다. 읽기와는 달리 쓰기의 경우 배속이 빨라지는 만큼 레코딩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은 얼마전부터 통일된 멋진 디자인을 보이고 있는데, 황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베젤은 둥글게 처리되어 다른 제품과 쉽게 구별된다. 별로 쓰지 않는 오디오 관련 버튼을 없애고, 대신 넉넉한 크기의 꺼냄(Eject) 버튼은 쓰기 편한데, 반대로 작동상태를 나타내는 LED는 너무 작아 확인이 쉽지 않다. 버튼을 반투명으로 만든 만큼, 아예 버튼 자체가 빛을 발하는 구조는 어떨까 싶다. 뚝배기보다 장맛. CD레코더가 갖춰야할 가장 큰 덕목은 역시 안정적인 레코딩 성능과 빠른 레코딩 속도일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제품은 8MB라는 비교적 넉넉한 버퍼 메모리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40배속 레코더의 경우 초당 6MB라는 엄청난 데이터를 전송하므로 불과 1초 정도를 견디는 정도. 버퍼만으로 레코딩 에러를 막기는 어렵다. 이를 막기 위한 버퍼언더런 에러방지기술은 필수적인데, 이 제품은 리코의 저스트링크(Just Link)를 쓰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에러방지기술에 비해 멈추었다가 다시 쓰는 간격이 매우 짧아 레코딩 에러가 적다는 평을 듣고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리코칩셋을 이용, 안정적인 레코딩 성능을 보여 안쪽을 보면 리코의 칩셋을 볼 수 있다. LG레코더가 쓰고 있는 OAK칩과 더불어 많은 제조사들이 쓰고있는 리코칩은 기본 성능에 충실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레코더의 배속이 올라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 소음과 진동 같은 물리적인 성질이다. 이 제품의 경우 40배속이라는 빠른 속도에 걸맞게 내부구조를 ABS로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진동과 소음은 많이 줄었으며, 무엇보다 트레이를 열고 닫을 때 매우 조용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반응시간은 조금 늦은 편이다.
16배속이 넘는 레코더들은 표시되는 배속이 최대 레코딩 배속일 뿐 언제나 그 속도로 레코딩 되는 것이 아니다. 16배속이 넘는 구간은 배속을 달리하며 점점 속도를 높이는 방식인 이른바 Zone CLV방식이 대표적인 고배속 레코딩 방식이다. 이 제품 역시 전형적인 Zone CLV레코더이다. 다만 시작하는 배속인 16배속은 금새 지나가고 20, 24, 32, 40배속으로 속도를 높이며 데이터를 기록한다. 얼마전 선보였던 LG 40배속의 경우에는 점점 배속을 높이는 P-CAV방식을 쓰고 있다. 적은 차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레코딩 속도는 P-CAV방식이 조금이나마 빠르다. 반면 대부분의 제조사가 Zone CLV방식을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성능이나 기술적으로는 별다른 문제를 느끼기 힘들다.
멀티시대에 어울리는 16배속 레코딩 성능에 12배속 DVD롬까지 하나로
CD롬 드라이브의 기능은 CD레코더로 모두 대신할 수 있지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DVD를 써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DVD롬 드라이브가 필요하다. 이런 기능을 한데 묶은 이른바 드라이브 복합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콤보(Combo) 드라이브이다. 올 한해 콤보드라이브의 시장 규모가 무려 1,000만대로 예상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품목이기도 하다. 콤보 드라이브 하나만 갖추면 CD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해치울 수 있고, DVD롬 드라이브를 읽을 수 있는 편리한 기기이다. 이런 콤보드라이브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발되어왔다. 삼성 SM-316이 다른 점은 우선 빠른 속도에서 찾을 수 있다. 레코딩 속도 16배속, RW 10배속, 읽기 40배속으로 비교적 최신 사양이다. 욕심을 부린다면 레코딩 속도가 좀 더 빨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는 하다. 16배속이라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레코더들이 워낙 빠른 때문이다. 16배속인 만큼 이미 살펴본 Zone CLV이나 P-CAV하는 구분은 의미 없으며 모든 구간을 16배속으로 레코딩 한다.
40배속이라는 비교적 빠른 CD읽기 속도를 갖춘 것은 이제 콤보 드라이브라고 하더라도 사양이 낮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콤보 드라이브이기는 하더라도 아직까지 가장 자주 하는 작업은 CD를 읽는 작업임을 고려한 듯 싶다. 무난한 읽기 성능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인식률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쓰는 콤보 드라이브의 경우 인식률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 예전에는 파장이 다른 CD와 DVD를 따로 따로 읽을 수 있도록 렌즈 두 개 갖춘 제품도 있었지만, 요즈음 선보이는 제품들은 한결같이 하나의 렌즈로 이를 해결한다.
렌즈 하나로 CD와 DVD 각각에 알맞은 두 개의 초점을 만들어 디스크의 종류에 따라 읽어들이는 방식이다. 이때 쓰는 렌즈가 홀로그램 렌즈라서 이 방식을 홀로그램 렌즈 방식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어떤 렌즈를 쓰는가, 또 읽어들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칩은 어떤 회사 제품인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 제품은 콤보드라이버로 유명한 리코사의 제품을 쓰고 있다. 삼성 광학기기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콤보드라이브의 경우로 DVD를 이용하는 경우는 아직은 DVD타이틀을 이용해서 영화 등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소음과 진동 등은 어떤 광드라이브보다 중요한 선택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트레이를 열고 닫는 동작부터 매우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드는 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타이틀을 구동해 보았으나 특별한 소음이나 진동의 문제는 느낄 수 없었다. 치열한 광드라이브 시장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기대하며 컴퓨터에 관련된 여러 토종 제품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해외시장까지 수출되는 품목 가운데 광드라이브를 빼 놓을 수 없다. LG와 함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삼성의 새로운 고속 레코더와 콤보 드라이브가 반가운 것은 단지 좁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넓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조금 늦게 선보이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성능과 멋진 디자인은 자랑할만하다. 소음과 진동을 느끼기 힘들고 발열 또한 매우 적어 베어본 시스템같이 작은 케이스에도 잘 어울린다. 새로 속도 빠른 CD레코더를 장만하려고 마음먹었거나, 기왕이면 콤보 드라이브를 점찍어 두었다면 욕심부려도 좋을만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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