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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스캐너 - 엡손 퍼펙션 2450 포토

 


고성능 스캐너 - 엡손 퍼펙션 2450 포토







     2002.05.14







디지털카메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대로 인기를 잃어 가는 품목이 바로 스캐너(Scanner)이다.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는 경쟁상대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개인적인 쓰임새로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있어도 별 다른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경쟁상대가 되는 셈이다.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많은 이들이 굳이 스캐너를 찾지 않는다는 것, 스캐너는 물론 프린터의 기능까지 모두 갖춘 복합기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가 될 듯 싶다.

따라서 최근에 선보이는 스캐너는 번들로 묶어 팔아도 좋을 만큼 기본적인 기능만을 갖춘 제품이나 반대로 다양한 부가기능과 충실한 스캔 성능을 자랑하는 고급 제품으로 나뉘고 있다. 엡손이 선보인 퍼펙션 2450포토는 화려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고성능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최신 인터페이스인 IEEE1394와 USB 2.0으로도 연결할 수 있어 스캔속도에 불만을 갔었던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세련되고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엡손 퍼펙션 2450 포토.
개인용으로는 최고 수준의 스캔 품질을 자랑한다.



















































[ 제품 사양 ]


스캔방식



평판형 컬러 이미지 스캐너



이미지 센서



CCD



광전 장치



Alternative 6 Line Color (On-chip Micro Lens)



최대스캔 문서 크기



216×297mm



광원



백색 냉음극 형광 램프



광학 해상도



2,400×4,800DPI (마이크로 스텝 드라이브 사용)



픽셀/라인



61,200 픽셀(20,400×3 컬러)



출력 해상도



최대 12,800DPI (6,400DPI×200% 줌)



줌



50~200%



스캐닝 비트수



그레이 스케일 : 외부, 내부 16비트 
컬러 : 외부, 내부 48비트



스캔속도



흑백 (드래프트 모드) A4 : 300DPI일 때 약 11초 
컬러 (드래프트 모드) A4  : 300DPI일 때 약 21초



인터페이스



USB (2.0도 쓸 수 있음) / IEEE 1394



크기 / 무게



304×476×122mm / 약 5.8 Kg



값



65만원선 (용산 실제 판매값)



물어볼 곳



한국엡손 (02-558-4270, www.epson.co.kr)




세련되고도 세심하게 배려된 감각적인 디자인


스캐너는 그 특성상 어느 정도 크기가 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퍼펙션 2450포토의 경우 최신 제품이기는 하지만 제법 자리를 차지한다.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검정색과 연한 회색의 조화덕분에 차분한 느낌을 준다.








» 얇고 가벼움보다는 듬직함과 중후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달리 생각해보면 가정용으로는 보기 드물게 필름 겸용이고 필름을 스캔하기 쉽도록 보조램프가 뚜껑에 달려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법 날렵한 셈이다. 두꺼운 책 등을 스캔하기 쉽게 90도 각도로 완전히 열려 고정되는 뚜껑이나 아예 제거하기 쉽도록 디자인 된 점 등은 고급스캐너답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스캐너의 경우 운반과정에서 안쪽부품이 움직이게되면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잠금 장치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데 대부분 본체 뒤쪽이나 아래쪽 외진 곳에 쓰기 불편하게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쓰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점이 눈에 들어온다. 단지 멋진 스캐너가 아니라 쓰기 편하면서도 갖출 것은 잘 갖춘 디자인인 셈이다.


속도가 빠른 IEEE1394와 USB 2.0으로 연결 할 수 있어


얼마전부터 선보이는 메인보드들은 대부분 USB 2.0포트를 갖추고 있다. 심지어 기본으로 IEEE1394포트를 갖춘 제품들도 많다. 이런 포트들은 지금의 USB 1.1을 비롯한 어떤 인터페이스보다 빠르고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대표적인 고속 인터페이스인 IEEE1394와 USB 2.0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물론 구형 USB 1.1과도 문제없이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스캐너는 프린터와 함께 대표적인 느린 주변기기 가운데 하나이다. 프린터 헤드를 움직이면서 잉크를 뿌린다던가, 스캐너의 경우 CCD를 움직이면서 데이터를 받아들이는데 필수적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페이스만 빠르게 바꾸었다고 그대로 스캐너의 전체적인 스캐닝 속도가 몇 배로 빨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뜻이다.

IEEE1394와 USB 2.0을 골고루 갖추었다는 것은 이런 속도의 이점은 물론 어떤 컴퓨터와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IEEE1394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쓰는 매킨토시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까지는 따로 카드를 사야만 쓸 수 있는 IBM호환PC와는 달리 매킨토시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기본으로 IEEE1394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USB 2.0의 경우 하위호환이 되므로 기존 USB 1.1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즉, USB 2.0포트가 없는 경우에는 구형 USB 단자에 꼽아도 속도가 조금 느릴 뿐 아무런 문제없이 스캐닝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48비트 색심도, 진정한 2400DPI급의 뛰어난 스캔해상도


프린터와 스캐너의 품질을 나타내는 단위로 흔히 DPI(Dot Per Inch)라는 기준을 쓴다. 말 그대로 인치당 몇 개의 점을 찍어내는가, 스캐너의 경우에는 얼마의 세심함을 가지고 스캐닝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낸다.

최근 선보이는 스캐너들은 가정용이라고 해도 적어도 600DPI급, 고성능이라고 한다면 1200DPI급이 대부분이다.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 해상도를 높여 9600DPI급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광학해상도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옳다.

퍼펙션 2450포토는 진정한 2400DPI급 스캐너이다. 일단 기본이 되는 광학해상도 자체가 뛰어나므로 스캔품질이 뛰어날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이런 해상도는 이미지 센서인 CCD의 성능에 따라 구분된다.








» 스캔샘플. 그라데이션 효과와 색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스캔해상도를 높이면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크게 늘어나게 되어 전체적인 스캔 속도가 크게 느려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캔 품질과 함께 속도 역시 스캐너의 중요한 선택기준인데 이래서는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들다. 크기가 작은 CCD로는 한번에 처리하는 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결국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제조사에서는 CCD를 두 개 쓰는 제품도 있다. 물론 그만큼 만들기가 어려워 값은 비싸진다.

반면 퍼펙션 2450 포토의 경우 Alternate CCD라는 엇갈린 CCD배열을 이용한다. 이 제품의 경우 모두 6라인의 CCD가 조밀하게 놓여져 있다. 빠른 인터페이스와 함께 2400DPI라는 고해상도에 빠른 스캐닝을 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여기에 숨어 있다.

CCD가 주된 역할을 한다면 마이크로 스텝 드라이브는 충실한 보조자 역할을 한다. 매우 작고 정밀하게 스캔 헤드를 움직여 스캐닝에서 문제가 되는 톱니모양이나 컬러의 부조화 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단지 해상도만 높인 것이 아니라 보다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해 퍼펙션 2450 포토의 CCD에는 엡손 특유의 온 칩(On-Chip) 마이크로렌즈 CCD를 쓰고 있다.








» 온 칩 마이크로 렌즈의 장점은 해상도를 높이면서도 노이즈를 줄이고, 센서 감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스캐닝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즉, 빛을 그만큼 많이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해상도를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노이즈는 상대적으로 줄이고 센서 감도를 높여 더욱 고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런 효과는 정밀한 사진이나 그라데이션 효과 등이 살아있는 대상물을 스캔하면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무턱대고 해상도만 높인 것이 결코 아닌 셈이다.


뛰어난 필름스캔능력이 돋보여


퍼펙션 2450 포토의 이런 세심한 배려를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포토라는 이름 그대로 사진과 필름을 스캔할 때이다. 대부분의 평판형 스캐너는 필름스캔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지만 막상 필름 스캔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필름스캔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반드시 낱장으로만 스캔을 할 수 있는 등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다. 장비라고 해봤자 반사용 어댑터 정도가 고작이다.

퍼펙션 2450 포토의 경우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필름 홀더를 이용하면 매우 편하게 필름 스캔을 할 수 있다. 슬라이드 필름이나 35mm필름 등 크기에 맞춰 필름 홀더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한번에 12매까지의 필름을 스캔할 수 있다.









» 필름 종류에 맞춰 필름 홀더 역시 세심하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반 평판 스캐너에서 필름스캔을 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광원이다. 스캐너의 뚜껑을 보면 하얀 반사판을 볼 수 있다. 보통 사진이나 문서의 경우 이것으로도 충분하지만 필름은 사정이 다르다. 빛이 필름 전체를 통과해야만 제대로 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퍼펙션 2450 포토의 뚜껑에 있는 반사용 판을 들어내면 신기하게도 뚜껑 안쪽에 TPU라는 광원이 빛을 발한다. 대부분의 평판 스캐너에서 필름 스캔을 할 때 거울을 이용해서 부족한 빛을 모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 뚜껑에 있는 광원인 TPU를 이용해 필름 스캔 역시 수준급으로 처리한다.
종이나 사진 등을 스캔할 때는 반사판을 끼운 상태로 쓴다.

쓸만한 필름스캐너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게다가 필름스캐너는 필름밖에는 스캔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60만원쯤의 값으로 일반스캔까지 거뜬하게 해치우는 이 제품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 필름 종류에 따른 자세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만 일반 사진이나 이미지와는 달리 필름스캔은 약간의 수동작업이 필요하다. 네거티브와 흔히 슬라이드 필름이라고 하는 포지티브 같은 경우에는 저절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스캔품질은 이렇듯 하드웨어는 물론 드라이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초보자와 고급이용자가 나누어 쓸 수 있는 트웨인 드라이버


스캐너의 성능은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다고 해도 100점을 줄 수는 없다. 결국에는 트웨인(TWAIN)드라이버를 통해 디지털이미지로 바뀌게 되는데, 트웨인 드라이버의 성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제품에 함께 담긴 엡손 트웨인 드라이버 5는 그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싶다.









» 원터치 프린팅 정도는 기본.

초보자들의 경우 원터치 스캔 버튼만으로 훌륭한 이미지를 얻기 원한다. 반대로 전문적인 디자이너라면 세세한 부분까지 마음대로 바꿔가며 보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원할 것이다.









» 초보자의 경우 간단한 버튼 동작만으로 쓸만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트웨인 드라이버는 초보자를 위한 자동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수동모드를 누르면 자세한 설정을 할 수 있는 자동모드로 들어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 마음에 드는 것은 엡손 스마트 패널(Epson Smart Panel)이라는 일종의 관리, 통합 프로그램이다.









» 엡손 스마트 패널을 이용하면 스캔한 대상물을 더욱 편하게 써먹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스캐닝한 대상물을 복사하거나 이메일로 보내고, 자주 쓰는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가이드 형식으로 만들어 더욱 쉽게 쓸 수 있도록 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이다.








» 고급이용자의 경우 세세한 부분까지 잘 설정할 수 있다

고급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스캔을 하기 전에 색상이나 명도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다. 덕분에 굳이 포토샵으로 여러 번 손보지 않아도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아무리 소프트웨어적인 사후 작업이 중요하다고 해도 원본이 좋아야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엡손 퍼펙션 2450 포토는 초보자보다는 그래픽을 잘 아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USB 2.0과 IEEE1394로 연결되는 빠른 스캔속도와 강력하면서도 쓰기 편한 드라이버, 필름스캔을 위한 여러 가지 배려 등의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2004-01-07 1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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