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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 대세론. 다양한 레이디언 어떤 것이 있나?[II]

 


ATi 대세론. 다양한 레이디언 어떤 것이 있나?[II]







     2002.05.13







먼저 최근 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ATi 그래픽카드에 대한 약간의 부연 설명이 필요할 듯 싶다. ATi의 경우 칩셋제조에서 완제품까지를 고집해왔다. 즉 어떤 제품을 사던지 똑같은 ATi 그래픽카드라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ATi는 이런 전략대신 경쟁사인 엔비디아처럼 칩셋만 제공하고 완제품은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만드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같은 칩셋이라고 하더라도 ATi가 직접 만드는 제품과 이른바 파트너십에 의한 제품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의 칩셋을 가지고 기본형 모델말고도 클럭속도나 부가기능을 달리한 LE, SE등 다양한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메모리를 DDR대신 SDRAM으로 바꾸거나 LE모델의 클럭을 더욱 낮춘 이른바 LELE모델도 있다.

듀얼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거하고 D-Sub단자만을 갖춘 모델도 있으며, 같은 이름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수입처나 제조사에 따라 클럭이 조금씩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제품에 따라서는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단지 숫자로 표시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정확한 제품 사양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많은 제품이 경쟁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금의 복잡한 체계는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 실험에 참가한 6종의 ATi 레이디언 그래픽카드들.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다양한 사양과 값으로 쓰는 이들의 입맛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1. 레이디언 8500






















[ 레이디언 8500 ]


코어클럭



275MHz



메모리클럭



275MHz DDR



메모리



하이닉스 3.6ns DDR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 DVI / TV출력



값



약 32만원정도










»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화려한 구성을 보이는 레이디언 8500.









레이디언 8500은 처음 선보였던 레이디언의 뒤를 잇는 이른바 2세대 레이디언의 선두주자라고 해도 좋은 제품이다. 제조사에 따라 250MHz제품도 있으나 실험에 이용한 것은 275MHz이다. 레이디언 8500의 경우 코어클럭과 메모리 클럭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이른바 동기방식이다. 다만 메모리는 실제 두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DDR을 써서 450MHz인 셈이다.

레이디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갖가지 기술을 빠짐없이 볼 수 있기도 하다. 굳이 지포스에 비유한다면 지포스4 Ti 시리즈에 대응하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사양은 지포스3 Ti급에 더욱 가깝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로는 처음으로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을 쓸 수 있는 히드라비전II를 갖추고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점이다. 여기에 기본으로 DVI단자를 갖추고 있어 최근 쓰임새가 늘고 있는 LCD모니터 등에 연결성도 매우 뛰어나다. 기본으로 TV아웃 단자도 갖추고 있다.









» 윈도우즈XP에서 알아본 드라이버 정보.




2. 레이디언 8500 VIVO






















[ 레이디언 8500 VIVO ]


코어클럭



275MHz



메모리클럭



275MHz DDR



메모리



하이닉스 3.6ns DDR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 DVI / VIVO



값



약 40만원정도










» 레이디언 8500 Vivo는 8500을 기본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이다.









레이디언 8500 VIVO는 레이디언 8500과 코어클럭과 메모리클럭이 같은 제품이다. 달라진 점은 VIVO(Video In Video Out)기능뿐이다. 본디 레이디언 시리즈에 달려있는 ATi Rage Theater칩은 VIVO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문제는 레이디언 8500에는 Video Out 기능인 TV아웃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레이디언 시리즈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완벽한 멀티미디어 성능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데, 레이디언 8500 VIVO는 이런 기능을 모두 쓸 수 있어 아쉬움을 덜어주고 있다.

덕분에 동영상 캡쳐는 기본, 편집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전용 입출력 케이블이 들어있음은 물론이다. 히드라비전을 문제없이 쓸 수 있도록 단자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기존 8500과의 구별을 위해 금색으로 도금된 점이 차이나는 점이다. 참고로 TV수신기능까지 갖춘 제품은 올인원더 레이디언이다.









»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기본.




3. 레이디언 7500






















[ 레이디언 7500 ]


코어클럭



290MHz



메모리클럭



460MHz DDR



메모리



하이닉스 4.0ns DDR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 DVI / TV출력



값



약 20만원정도










» 레이디언 7500은 8500의 불필요한 기능과 클럭을 조금 낮추었지만 성능은 뛰어난 제품이다.









레이디언 7500은 새롭게 선보인 두 번째 레이디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시판된 제품이기도 하다. 상위기종인 8500의 불필요한 일부 기능을 제거하고 클럭을 조금 낮추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상당히 고급기종에 속한다.

이런 특징은 제품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7500이라는 칩이 8500과는 분명 다르지만 코어 클럭자체는 오히려 290MHz로 상위기종인 8500보다도 빠를 정도이다. 메모리 역시 DDR SDRAM으로 넉넉한 대역폭을 자랑한다.

여기에 레이더인 그래픽카드가 갖춰야할 거의 모든 기능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심지어 TV아웃과 히드라비전을 위한 출력단자 역시 충실하다. 디지털방식으로 신호를 처리해 더욱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는 DVI출력 역시 기본으로 갖추고 있을 정도. LCD모니터와의 궁합도 좋은 셈이다. 보급형 가운데 성능과 부대기능을 충실히 갖춘 쓸만한 제품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4. 레이디언 7500LE






















[ 레이디언 7500LE ]


코어클럭



230MHz



메모리클럭



366MHz DDR



메모리



하이닉스 5.0ns DDR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 TV출력



값



약 12만원정도










» 단출한 모습을 보이는 7500LE. 중간 정도의 성능에 값을 낮춘 모델이다.









ATi는 새로운 레이디언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 역시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보급형의 중심모델인 7500을 가지고 만든 7500LE이다. 이미 ATi는 레이디언 LE라는 모델을 비공식적으로 선보였던 선례가 있는데, 레이디언 7500LE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칩셋 자체에 레이디언이 품고 있는 다양한 최신 기술은 그대로 담고 있다. 대신 클럭은 상당히 낮추었는데 코어클럭과 메모리클럭 모두 많이 낮추었기 때문에 성능은 7500에 비해 확실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값을 낮춘 모델은 단지 클럭속도만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제품의 경우 기판의 상당부분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DVI기능을 제거했다. 따라서 LCD모니터와 연결할 때에도 15핀 D-Sub방식으로만 연결된다. 참고로 제조사에 따라서는 같은 모델명이라도 클럭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 7500에 비해 클럭이 상당히 낮아졌다.




5. 레이디언 7500SE






















[ 레이디언 7500SE ]


코어클럭



200MHz



메모리클럭



165MHz SDDR



메모리



하이닉스 5.0ns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 TV출력



값



약 8만원정도










» 7500SE는 7500시리즈가운데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이다.









레이디언7500SE는 7500LE보다도 더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이다. 제품의 겉모습에서도 쉽게 보급형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가장 큰 차이점은 10만원도 안 되는 값에 장만할 수 있다는 가격적인 메리트일 것이다. 같은 7500이라고 해도 값에서 레이디언7500의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일단 코어클럭과 메모리 클럭을 낮춘 것은 이제 기본에 속하는 일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능은 낮추고 상위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메모리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레이디언 시리즈들은 한결같이 DDR 메모리를 이용한다. 그래픽코어가 처리하는 데이터를 받아들이기에는 DDR 메모리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 제품은 기존 SDRAM을 그대로 달았다. 따라서 클럭이 떨어지는 문제보다는 메모리 대역폭에 의한 성능 저하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셈이다. 당연히 히드라비전은 갖추지 않고 있다.









» 7500에 비해 클럭이 상당히 낮아졌다.




6. 레이디언 7000






















[ 레이디언 7000 ]


코어클럭



183MHz



메모리클럭



365MHz SDDR



메모리



하이닉스 5.0ns SDRAM



출력방식



15핀 D-Sub



값



약 6만5천원정도










» 레이디언7000은 기존 레이디언 VE의 새로운 이름이다.









레이디언 7000은 사실 새로운 칩셋이 아니다. 이미 기존에 선보였던 레이디언 VE의 새로운 이름이다. ATi는 기존의 모델명을 갱신하면서 새롭게 이름을 붙였는데 그 가운데서 이 VE는 단종 되지 않으면서 새롭게 700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라인업 상에는 7000 역시 SDRAM을 써서 성능과 값을 더욱 낮춘 제품도 있다. 7000과 7500SE사이에는 7200이라는 모델도 있다. 이 제품 역시 기존의 레이디언256시리즈의 새로운 이름일 뿐이다.

7000은 OEM과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실제로 OEM제조사에서 레이디언 그래픽카드를 달았다고 광고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이 레이디언 7000을 달았다고 보아도 좋다. 클럭이 낮은 까닭에 방열판만 달려있지만 쿨링 능력은 크게 문제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디 칩셋 자체는 히드라비전을 쓸 수 있지만, 7000으로 달라지면서 DVI단자를 없애고 값을 낮추었다. 기술적으로는 레이디언 특유의 카리스마 엔진과 하이퍼Z가운데 카리스마엔진이 생략되어 있다. 3D보다는 2D에 민감한 이용자나 OEM을 겨냥한 모델이다.









» 7500에 비해 클럭이 상당히 낮아졌다.




실험조건


이번 실험은 그래픽카드의 성능과 함께 같은 레이디언 이름으로 팔리는 그래픽카드가 어떤 차이점과 성능차이를 보이는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기존의 3D위주 성능 실험은 물론 2D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 제품 사양 ]


CPU



인텔 펜티엄4 2.4GHz



메인보드



유니텍 845 울트라 (i845 B0)



메모리



하이닉스 DDR266 256MB DDR SDRAM



하드디스크



시게이트 바라쿠다 ATA4 (ATA-100 / 7200rpm / 40GB)



DVD롬 드라이브



삼성 16X



모니터



삼성 싱크마스터 750IFT



운영체제



윈도우즈XP



드라이버



ATi 6.13.10.6043 (4월 11일자)




몸풀기 실험. 동영상 화질


ATi 그래픽카드를 쓰는 많은 이들은 레이디언 특유의 동영상 화질을 칭찬하곤 한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에 비해 훨씬 고급스럽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3D속도에 치중한 나머지 별다른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지 못한 점과 2D화질이라는 면에서 ATi에 뒤지기 때문이다. 단지 3D속도만으로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던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은 빨라진 CPU덕도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급형 CPU라도 할 수 있는 셀러론도 1GHz를 넘는 시점에서 3D속도가 느려 진행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면에서 2D화질, 특히 동영상 화질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DivX나 DVD 등의 화질을 모델별로 비교해보는 것은 이런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교대상으로 삼은 것은 AVI파일로 최근 개봉된 블랙호크다운의 한 장면이다.









» 동영상 캡쳐화면. 비교적 어두운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준다.























모든 그래픽카드가 수준급의 화질을 보여준다. 가장 걱정되었던 레이디언7000 역시 카리스마엔진에 생략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엔진이 3D속도에 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2D의 동영상 화질에는 충분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TV아웃 기능도 충실하므로 TV를 이용한 동영상 감상에도 충분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레이디언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실험 1. 3D마크 2001 SE Part. 1


매드오니언닷컴의 3D마크 2001은 다이렉트X를 기반으로 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흔히 그 동안은 3D마크의 숫자로 표시되는 점수만을 보아왔으나 이번 실험에서는 보다 다양한 측면으로 3D마크 점수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3D마크는 다이렉트X 8.0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형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화면을 보면 쉽게 눈치챌 수 있듯 핀란드의 리메디사에서 만든 그래픽엔진은 이미 맥스페인(Max Payne)이라는 게임에도 쓰인 바로 그 엔진이기도 하다. 흔히 쓰는 퀘이크엔진이나 언리얼 엔진과는 색다른 맛을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시스템 전체, 특히 그래픽카드에 엄청난 부하를 주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약방의 감초처럼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쓰이고 있다.

얼마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세컨드 에디션이 선보여 이를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세컨드 에디션에서는 지포스4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픽셀쉐이더를 추가한 항목이 있어 더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다이렉트X 역시 최신 8.1기반으로 높아졌다. 실험은 1024×768과 1600×1200의 해상도에서 32비트로 진행했다.


































구분 1024×768×32 1600×1200×32
레이디언 8500 9106 5637
레이디언 8500 VIVO 9108 5637
레이디언 7500 5432 3230
레이디언 7500LE 4625 2618
레이디언 7500SE 3682 1905
레이디언 7000 2385 790

이 실험에서 5000점을 넘어선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3D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듯 싶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요구하는 3D 성능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점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레이디언 7500은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자랑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같은 칩셋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8500과 8500VIVO의 경우 거의 차이가 없다. 8500시리즈와 7500시리즈의 상당한 차이는 레이디언8500 시리즈에 포함된 강력해진 스마트쉐이더 기능의 차이 때문이다. 레이디언의 경우 진정한 3D성능은 8500시리즈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같은 이름의 7500의 경우 오리지널 7500과 LE, SE의 성능차이는 생각보다 상당하다. 특히 7500SE의 경우 오리지널 7500의 60%선의 성능을 보인다. 클럭차이와 메모리 차이가 이 정도 성능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본다면 구형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디언 7000의 경우 3D는 조금 부족하다.


실험 2. 3D마크 2001 SE Part. 2


이번 실험의 중심을 3D보다는 2D에 둔 만큼 단지 동영상화질의 차이만을 보기에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실제 게임 화면을 보면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차이를 맛보도록 하자. 이 기능은 프로버전의 화면캡쳐기능을 이용해서 얻어진 것이다. 다이렉트X 기반에서의 화질 차이를 맛보도록 하자.
































먼저 8500과 7500사이에는 상당한 화질 차이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7500시리즈에서 놓치는 듯한 표현이 8500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레이디언 특유의 밝은 색감 역시 7500보다는 8500에서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에 불을 뿜어내는 총구의 분위기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시 3D마크 2001SE에 기본으로 포함된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그동안 많이 보아온 지포스 계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험 3. 2D 그래픽 (그래픽 윈벤치 99)


지금까지 살펴본 것은 대표적인 3D게임의 성능이다. 이미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번 실험에서 중심을 두는 것은 3D게임은 물론 2D의 성능이다. 오래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아직도 2D그래픽성능을 알아보는데는 쓸모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ZD넷의 그래픽 윈마크이다. 비교적 간단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그래픽항목과 포토샵 같은 보다 고부하의 항목을 알아보는 하이엔드 항목으로 나뉘어진다. 이를 이용해서 레이디언 시리즈의 2D 성능을 알아보자.


































구분 하이엔드 그래픽윈마크 비즈니스 그래픽윈마크
레이디언 8500 802 1451
레이디언 8500 VIVO 802 1451
레이디언 7500 799 1440
레이디언 7500LE 783 1410
레이디언 7500SE 721 1400
레이디언 7000 681 1400

모든 그래픽카드의 2D성능은 3D만큼 크게 벌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을 할 수 있다. 첫째는 말 그대로 2D속도는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그래픽카드의 개발 중점은 속도의 경우 아무래도 3D가 중심이다. 2D속도라면 레이디언 7000으로도 충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또 다른 분석은 실험에 이용한 프로그램으로는 지금의 그래픽카드 성능을 명확히 구분하기에 벅차다는 비판이다. 결론적으로 2D속도의 차이는 있기는 하지만 결코 크지 않으며 대부분의 작업에는 충분한 성능을 보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실험 4. 오픈GL 기반 게임 성능 Part. 1 (퀘이크 III)


이번에는 실제 게임을 이용해 성능을 알아보도록 하자. 오픈GL은 자체가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플랫폼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다. 즉, 윈도우즈건 리눅스이건 문제없이 구현할 수 있는 3D함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오픈GL을 이용한 게임 성능을 알아보는데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는 것이 바로 퀘이크III이다. 다이렉트X에 비해 오픈GL은 그래픽칩셋의 성능은 물론 메모리 대역폭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역시 모든 실험은 32비트 색심도에서 진행했다. 결과값은 초당 프레임 수이다.


































구분 1024×768×32 1600×1200×32
레이디언 8500 203.8 96.8
레이디언 8500 VIVO 203.7 96.8
레이디언 7500 121.1 56.1
레이디언 7500LE 98.2 46.2
레이디언 7500SE 77.2 33.6
레이디언 7000 42.3 13.2

같은 칩셋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디언 8500과 8500VIVO는 역시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초당 200프레임이 넘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7500의 경우 프레임수의 차이가 상당하다. 거의 절반 정도 성능 저하를 보인다. 이 역시 8500과 7500의 3D엔진이 확실히 차이 난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사양대로 7500, 7500LE, 7500SE의 순서대로이다. 7000의 경우 3D에 그다지 중점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600×1200의 해상도에서는 불과 13프레임 정도로 실제 게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험 5. 오픈GL 기반 게임 성능 Part. 2 (DroneZ)


얼마전 인텔에서 공개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리스트를 보면 게임으로는 드로네즈가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게임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오픈GL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상당히 새롭고 강력한 성능을 요구하는 3D게임이다. 드로네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오픈GL을 기반으로 하지만 다이렉트X를 필수로 요구할 정도로 진보적이고 복잡하다는 점이다. 이번 실험은 1024×768×32 해상도에서만 진행했으며 결과값은 초당 프레임 수이다.



























구분 1024×768×32
레이디언 8500 211.9
레이디언 8500 VIVO 211.8
레이디언 7500 172.0
레이디언 7500LE 155.6
레이디언 7500SE 115.9
레이디언 7000 65.8

이 게임은 해상도와 색심도는 물론 여러 가지 옵션을 줄 수 있다. 그동안은 주로 지포스3 하이퀄리티 모드에서 실험을 진행했으나 이번 실험은 표준 모드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그 때문에 프레임수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었다.

역시 주목할 것은 8500과 7500의 프레임 수와 SDRAM을 쓰고 있는 7500SE의 떨어지는 성능이다. 달리 생각하면 레이디언 7000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실험 6. 하드웨어 T&L 기반 게임 성능 (에볼바)


하드웨어 T&L은 엔비디아가 지포스256에 처음 선보이면서 유명해진 개념이다. 그 전까지는 CPU가 처리하던 T&L(Transforming & Lightning)작업을 그래픽칩셋에서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엔비디아는 그 이후 자신들의 그래픽칩셋을 GPU(Graphic Processing Unit)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을 정도이다.

실험에 이용한 에볼바는 이미 상당히 오래 전에 선보인 하드웨어 T&L 기반 게임으로 다이렉트X에서 쓸 수 있는 하드웨어 T&L 성능을 알아보는데 주로 쓰인다. 하드웨어 T&L기능을 갖춘 칩셋과 그렇지 않은 칩셋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구분 1024×768×32
레이디언 8500 192.7
레이디언 8500 VIVO 192.7
레이디언 7500 129.7
레이디언 7500LE 104.0
레이디언 7500SE 79.8
레이디언 7000 45.0

레이디언 7500SE같은 모델 역시 기본적으로는 칩셋 자체는 7500이라는 고성능 칩셋을 이용한다. 다만 클럭이 낮고 메모리를 SDRAM을 쓴다는 것이 단점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9.8프레임이라는 숫자를 보인다는 것은 하드웨어 T&L엔진을 기본으로 갖춘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8500과 7500의 차이는 쉐이딩 기능의 차이로 보는 것이 현명할 듯 싶다.


다양해진 클럭과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모두 만족시켜


실험을 통해 ATi레이디언 시리즈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았다. 만약 추가한다면 레이디언 8500DV와 올인원더 레이디언 8500, 8500LE, 7200같은 모델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8500DV와 올인원더 레이디언 8500은 성능 자체는 8500과 같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단지 부가기능에서 차이날 뿐이다. 8500LE의 경우 굳이 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8500보다는 약간 성능이 떨어질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리지널 8500에 비해 클럭을 낮춘 모델이기 때문이다.

8500시리즈는 확실한 성능과 다양한 부가기능이 돋보인다. 2세대 레이디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스마트쉐이딩 기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으며 각종 실험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고급형 그래픽카드로는 보기 드물게 히드라비전을 이용한 듀얼 모니터 기능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마음에 든다. 다만 8500VIVO의 경우, 오히려 8500모델에 VIVO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그래픽카드의 특성을 생각하면 되도록 VIVO모델을 쓰는 것이 ATi 레이디언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128MB로 보다 넉넉한 메모리를 자랑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7500시리즈는 2세대 레이디언에서 가장 인기 있음직한 모델이다. 성능을 생각한다면 오리지널 7500을 가격대비 성능은 7500LE가 뛰어나다. 7500SE는 지나치게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부가기능에서 레이디언의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레이디언 7000의 경우 3D보다는 2D에 중심을 두는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카리스마 엔진이 생략되어 있고, 이미 선보였던 레이디언 VE칩셋 그대로인 탓이다. 다만 레이디언 특유의 색감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실험결과를 보면 이제 더 이상 레이디언하면 3D가 느리다는 선입관은 버려도 좋을 듯 싶다. 참고로 3D마크 2001SE를 만든 매드오니언닷컴에서 기본 상태에서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이는 그래픽카드에게 주는 명예의 전당에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래픽카드는 다름 아닌 레이디언 8500이다. 더 이상 3D가 처지는 그래픽카드가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에 레이디언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강력한 TV아웃 기능 등 최신 그래픽카드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충실한 것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잘 맞춰주는 셈이다.

다만 하나의 칩셋으로 지나치게 다양한 모델이 선보인다는 지적에는 귀를 기울여야 할 듯 싶다. 물론 모델명과 값으로 성능 차이를 짐작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모델명이라고 하더라도 제조사에 따라서 클럭을 비롯한 성능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ATi가 직접 만들지 않고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이른바 써드파티(Third Party) 그래픽카드의 경우 ATi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드라이버로는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바이오스가 약간 달라 생기는 문제이다. 이런 불편함은 빨리 고쳐져야 할 점이다. 결국 이번 벤치마크가 마음을 정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그동안 그래픽카드라면 무조건 지포스만을 떠올렸다면 이제 레이디언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성능과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다면, 그래서 선택의 폭을 더욱 넓게 만들었다면 경쟁을 통한 발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양은 만족시킨 셈이다.



2004-01-07 13: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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