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캠코더 사용법
2002.05.08 | |
| 캠코더가 처음 선보인 지도 벌써 10여년이 지났다. 개인용으로 쓰기에 적당한 성능과 예전에는 전문가만이 쓸 수 있었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킨 디지털캠코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싼 값 때문에 방송용이나 일부 호사가들의 값비싼 장난감 정도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술 발전과 현실적으로 값이 내리면서 빠른 속도로 기존의 아날로그 캠코더를 대신하고 있다. |
디지털캠코더란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려면 비디오와 연결해서 필요한 장면만 자르고 붙이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나마 전문적인 장비 없이는 원하는 그림을 얻기는 힘들다. 여러 번 복사하거나 반복해서 편집을 하면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디지털 캠코더는 이런 걱정이 필요 없다.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처리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서 복사해도 화질의 변화는 없다. 디지털캠코더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와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쓰이는 방식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IEEE1394다. 제조사에 따라서 파이어와이어(FireWire)나 아이링크(iLink)라고도 한다. 디지털 캠코더에 저장되는 동영상은 단지 디지털이기 때문에 화질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화질의 비밀은 DV라는 동영상 포맷에 있다. 이 방식은 비선형압축을 써서 용량이 엄청나게 크다. 반대로 화질은 좋다.DV란? 아날로그 시대가 저물어 가고 디지털 시대의 첫 장을 여는 것이 디지털 비디오(DV)다. 6mm의 테이프에 방송용 카메라에 못지 않은 수준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가정용으로는 최고 수준인 수형 해상도인 500라인을 제대로 쓸 수 있다. DV는 동영상은 물론 각종 데이터와 제어 신호를 디지털로 기록하는 가정용 디지털 비디오 규격이다. DV방식은 표준 미니2 타입의 테이프에 기록한다. 따라서 캠코더나 디지털 비디오데크에서 모두 쓸 수 있다. 테이프에 기록 방식은 영상 신호와 음성신호 시간 코드 등을 기록하는 모든 영역이 독립되어 있다. 디지털 방식답게 편집이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1메가 픽셀의 CCD 써야 화질이 좋아 소니 디지털 캠코더 DCR-PC100에는 개인용으로 쓰기에는 최고급에 해당되는 1/4인치 107만 화소의 메가픽셀 CCD가 달려있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받는 레이저디스크의 수평해상도가 400선(Line)이다. 메가픽셀 CCD 덕분에 수평해상도 520선이니, 한마디로 레이저디스크보다 더욱 뛰어난 화질을 맛볼 수 있다. 1메가 픽셀의 위력은 대단해서 정지화상을 1,152×864의 해상도로 찍을 수 있다. 기존의 디지털캠코더들이 찍을 수 있는 정지화상의 해상도는 800×600을 넘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능이다. 캠코더는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삼각대 등의 받침대를 쓰지 않는다면 손떨림이 그대로 화면에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의 디지털캠코더에는 대부분 손떨림 방지 기능이라는 것을 더해 이런 현상을 줄여주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액티브 이미지 에어리어(Active Image Area)라는 새로운 기술로 손떨림을 줄였다. 덕분에 다른 어떤 디지털캠코더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촬영을 할 수 있다. 광학기기에서 렌즈는 사람의 눈에 비유할 만큼 중요하다. 이 제품은 소니 디지털 카메라에서 호평을 받은 칼자이스 렌즈를 달았다. 묘사가 섬세하고 색 재현성이 뛰어나다. 렌즈의 구경 역시 제품 크기를 생각하면 적당하다. 디지털캠코더를 쓰다보면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당겨 찍는 줌 기능은 필수품이다. 이 제품에 쓰인 줌 기능은 소니만의 독특한 프리시젼 디지털 줌(Precision Digital Zoom)이다. 프리시젼(정밀) 디지털줌은 화상보간처리(Image interpolation Processing)라는 기술에 밑받침을 두고 있다. 덕분에 일부제품처럼 줌 기능을 쓰더라도 화질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대략 이전에 쓰던 디지털줌에 비해 30%정도 화질 향상이 있고, 높은 배율의 줌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운동경기를 찍을 때처럼 빨리 움직이는 장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빠른 줌은 필수다. 디지털캠코더나 카메라에서 줌렌즈는 리니어 모터를 써서 제어한다. 리니어 모터를 얼마나 마음대로 제어하는가 하는 것이 줌렌즈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DCR-PC100에 달려있는 리니어 모터는 고속 리니어 모터와 소니의 제어 기술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 광각에서 10배 줌까지 도달시간이 0.3∼0.8초 정도로 무척 짧다. 이렇게 빠른 줌렌즈는 DCR-PC100의 큰 장점이다. 얼마전 미스코리아의 투시사진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물론 나중에 가짜로 밝혀지기는 했다. 원리는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외선을 감지하는 것이다. 이 기술의 원조격이 바로 소니의 나이트셧(Night Shot)이다. 이 기능은 밤에 스트로보(플레쉬) 없이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나이트셧은 CCD의 성능과 셔터의 제어기술이 모두 뛰어나야만 만들 수 있다. CCD가 알아차릴 수 있는 최저의 조도를 판단해서 셔터를 그만큼 느리게 해야 한다. 셔터가 너무 느려지거나 빨라지면 화면이 재대로 안나오기 때문에 기술력이 없으면 흉내도 못내는 기술이다. DCR-PC100은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볼만한 화질을 보여준다. 쓰기 편한 2.5인치 대형 LCD 캠코더를 쓰다보면 뷰파인더만으로는 부족하다. 넉넉한 LCD는 촬영할 때는 물론, 찍은 화면을 확인할 때도 필수적이다. 이 제품은 20만 화소의 2.5인치 LCD를 달아 섬세한 화면을 보면서 찍을 수 있다. 180도 회전을 시켜서 대면(셀프)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밖에도 18만 화소의 프리시젼 뷰파인더가 달려있다. 프로그레시브 셔터 시스템은 비월주사 스캔(Interlace Scan) 방식을 쓴다. 이 방식은 화질은 좋지만, 화면을 TV나 컴퓨터로 보면 약간 떨리고 깜박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을 보안하기 위해서 1/60초마다 기수필드(홀수라인), 우수필드(짝수라인)를 교대로 읽어 내는 방식으로 보안을 했다. 이 두 가지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거의 떨림이 없는 정지화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을 비롯한 소니 디지털기기만의 특징은 메모리 스틱에 있다. 메모리 스틱을 이용하면 매우 쉽게 디지털캠코더를 디지털카메라처럼 쓸 수 있다. 다른 제품들은 DV 카세트 테이프에 기록한 프레임을 컴퓨터로 전송하는 방식을 쓴다. 테이프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정지화상을 찍을 때는 그리 편하지 않다. 반면 소니 디지털캠코더는 메모리스틱 덕분으로 정지화상을 바로 저장 할 수 있다. 게다가 동영상과 정지화상을 합성할 수 있는 재주도 가지고 있어 간단한 효과는 컴퓨터 편집 없이 바로 넣을 수 있다.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없는 점이 아쉽고, 아직은 비싸 기본 리튬이온 배터리로 DCR-PC100을 연속 촬영 할 수 있는 시간은 40분 정도다. 대용량 배터리를 쓰는 경우에도 1시간 40분을 넘지 않는다. 따라서 야외촬영이 잦다면 추가로 배터리를 준비해야한다. 물론 이것은 이 제품만의 단점은 아니다. 디지털캠코더의 구조상 소비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각종 DSP(Digital Signal Processor)와 모터를 움직이기 때문에 배터리로 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거기에 LCD는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주범이다. 아직은 비싼 값도 제품 구입의 걸림돌이다. 본체 값만 해도 200만원 정도. 캠코더를 더욱 쓸모 있게 만들어주는 몇 가지 추가 옵션과 가방 등을 더한다면 250-300만원을 훌쩍 넘어버린다. 거기에 컴퓨터와 연결하는데 쓰는 IEEE1394 인터페이스 카드와 케이블을 더하고 편집 프로그램까지 같이 사게되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이제 캠코더를 전문가들만 쓰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사진기처럼 쉽게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한마디로 제품의 가치는 이용자가 쓰기 나름이다. 디지털캠코더에 이제 막 입문하려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매니아 모두에게 이 제품은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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