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캠코더와 함께라면 나도 이제 영화감독.
2002.05.06 | |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이른바 디지털캠코더(Digital Camcoder)는 쓰기 편하고 선명한 화면과 깨끗한 음성을 함께 담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디지털캠코더는 과연 어떻게 선명한 화면과 음성을 담을 수 있을까요?![]() | |||||||||||||||||||||||||||||||||||||||||||||||||||||||||||||||||||||||||||||
근본적으로 아날로그 신호는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파동 형태이다. 반면 디지털은 단지 0과 1로만 모든 신호를 표현한다. 이러한 디지털이 캠코더와 만나면 몇 가지 장점이 생긴다. 디지털의 가장 큰 장점은 아날로그에 비해, 매우 충실하게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의 경우 구조상 데이터에 노이즈가 생기기 쉬운데다가 일단 노이즈가 생기면 원래 신호와 구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카세트테이프의 잡음이나 비디오의 화면에 생기는 노이즈가 바로 대표적이다. 게다가 반복해서 재생하거나 복사를 하게되면 노이즈는 점점 심해져 원래의 것보다 훨씬 화질이나 음질이 떨어지게 된다. 비디오대여점에서 철지난 테이프를 빌려보거나 결혼식 비디오 등을 몇 번 복사하게되면 화질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반면 CD나 DVD같은 디지털방식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다.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한 덕분이다. 아무리 반복해서 재생하거나 편집해도 원래 화질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이런 디지털영상을 만드는 도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디지털캠코더이다. 0과 1의 만남. 디지털은 캠코더에도 큰 변화를 가져와 아마도 캠코더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영화를 만들 때 쓰는 카메라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일 듯 싶다. 하지만 캠코더와 카메라는 상당히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캠코더는 필름대신 테이프에 전기신호로 기록한다는 점이다. 반면 필름의 노출상태로 기록되어 일반 사진처럼 현상이라는 단계를 거친다는 점이 차이나는 점이다. 흔히 쓰고 있는 아날로그 캠코더나 디지털캠코더 모두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기록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원리는 매우 비슷하지만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차이가 생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디지털캠코더는 모든 처리과정이 디지털로 처리된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은 아무리 여러 번 반복해서 편집하고 재생해도 화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디지털 특유의 장점을 지닌다. 무엇보다 컴퓨터와 쉽고 빠르게 연결해서 어렵지 않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은 아날로그캠코더가 값비싼 전용 편집기가 필요한 점과 비교해서 디지털캠코더의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평해상도가 높아 아날로그 방식보다 더욱 선명하다는 점이다. 흔히 디지털캠코더하면 화질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도 상당부분 수평해상도가 높은 덕분이다. 여기에 CD에 버금가는 우수한 음질을 갖는다는 점도 디지털캠코더의 큰 장점이다. 크기가 작고 멋진 첨단 디자인과 쓰기 편하다는 점은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캠코더가 갖는 또 다른 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테이프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고, 디지털방식이라는 장점은 화질은 물론 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CCD. 디지털캠코더의 핵심. 디지털캠코더가 영상을 저장하는 핵심부품은 CCD라는 이미지센서이다. CCD(Charge Coupled Device)는 사람의 눈에서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렌즈를 통해 보이는 그림은 CCD를 거치면서 아날로그 신호에서 디지털 신호로 변환된다. CCD는 일종의 반도체로서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자이다. CCD는 디지털캠코더는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스캐너 등 디지털과 관계된 광학영상장치에서는 필수적으로 쓰이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정지화상을 저장하고, 디지털캠코더는 동영상을 저장한다는 것이 다를 뿐 그 원리가 매우 비슷한 것은 핵심이 되는 부품이 모두 CCD이기 때문이다.
본디 CCD는 빛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색은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필터 등을 이용해서 색을 구분하도록 한다. 방송 등에 쓰이는 고급형 디지털캠코더의 경우 R(빨강), G(녹색), B(파랑), 빛의 3원색을 나누어 CCD를 3개 갖춘 제품도 있다. 3CCD라고 써있는 제품은 더욱 민감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고급형 제품이라는 말과 같다. 물론 그만큼 값도 비싸다. 보통 하나의 CCD만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를 엔진 배기량에 따라 여러 가지 편의장치나 차의 품격이 달라지듯, CCD의 성능은 화소(Pixel)라는 이름으로 구분되며 디지털캠코더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 CCD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화소수에 상당히 민감하다. 요즈음에 흔히 볼 수 있는 디지털캠코더들은 대부분 68만 화소급 제품들이다. 조금 성능이 좋은 제품의 경우 100만화소대 제품도 있다. 흔히 메가픽셀(Mega Pixel)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최고급형의 경우 200만 화소대에 육박하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광학장비에 관심이 많다면 디지털캠코더의 화소수가 300~400만 화소대의 제품이 선보이는 디지털카메라보다 상당히 낮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정지화상과 동영상에 대한 차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화소수가 그대로 해상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화소수에 더욱 민감하다. 반면 동영상을 찍는 디지털캠코더의 경우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화소수만 갖추면 그만이다. 예를 들어 8mm 아날로그 캠코더로 찍을 때 필요한 화소수는 약 20만 화소, Hi 8은 약 27만 화소, 디지털방식인 Mini DV의 경우 약 34만 화소면 충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화소수보다 높은 CCD를 쓰는 것은 보다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영상물을 얻기 위한 이미지 안정화(Image Stabilization)와 디지털캠코더로 일반 디지털카메라의 정지화상 기능을 모두 해결하고자 하는 욕심 때문이다. 게다가 빠르게 움직이는 동영상을 정지화상수준으로 화소수를 높인다면 처리해야할 데이터가 훨씬 늘어나 훨씬 복잡해지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CCD는 빛을 감지하는 부품이다보니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멀어질수록 빛을 인식하는 능력이 조금씩 떨어진다. 실제로 쓸 수 있는 화소수는 표시되는 화소수보다 작다는 말인데 표시되는 화소수를 총화소수라고 하며, 실제로 작동하는 화소수를 유효화소수라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무턱대고 총화소수보다는 유효화소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디지털캠코더를 고를 때 CCD의 화소수만 보는 경우가 있다. 화소수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CCD의 크기도 잘 살펴야한다. 보통은 1/4인치이며, 1/3, 1/3.8, 1/6 등 다양한 크기가 있다. 제조사에서는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점점 작은 CCD를 쓰는 추세인데, CCD가 작을수록 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므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같은 사진이라도 필름과 인화지를 어느 회사 제품을 쓰는가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크게 다르듯, CCD 역시 만드는 회사에 따라 고유의 특성이 다르다. 비슷한 사양의 디지털캠코더라고 하더라도 화질이나 색감이 달라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디지털캠코더 역시 광학기기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 디지털캠코더가 비록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처리하기는 하지만 이 역시 렌즈를 이용하는 광학기기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런 면에서 렌즈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렌즈는 사람의 눈의 망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 빛을 굴절시켜 CCD에 전달하는데 렌즈 크기와 개수, 배율에 따라 줌렌즈의 배율이 정해진다. 렌즈 역시 제조사에 따라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보통 디지털캠코더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렌즈 제조사와 줌기능이다. 줌(Zoom)기능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을 가까이 있는 것처럼 당겨서 찍을 수 있는 기술이다. 동영상을 찍는 디지털캠코더에서는 필수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이런 줌기능은 디지털 줌(Digital Zoom)과 광학줌(Optical Zoom)으로 나누어진다. 광학줌은 말 그대로 실제로 렌즈를 움직여서 얻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줌기능이다. 반면 디지털 줌은 일단 렌즈를 통해 얻어진 대상물을 단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광학줌에 비해 디지털 줌은 훨씬 만들기가 쉽다.
디지털캠코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 CCD라고 말한다면, DSP(Digital Signal Processor)는 CCD의 성능을 100% 발휘하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핵심부품으로, CCD에서 만들어진 전기신호를 영상 신호로 다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디지털캠코더를 디지털답게 만드는 핵심부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캠코더의 또 다른 장점. 컴퓨터와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디지털캠코더의 장점은 이렇게 찍은 동영상 데이터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손쉽게 편집하고 CD 등에 담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해 디지털캠코더는 한결같이 IEEE1394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방식의 연결단자를 갖추고 있다. 제조사에 따라서는 파이어와이어(FireWire) 또는 아이링크(iLink)라고도 불린다. IEEE1394는 초당 최대 400MB를 전송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내야하는 디지털 캠코더의 인터페이스로는 더 이상이 좋은 것이 없다. 물론 디지털캠코더라고 해서 반드시 컴퓨터와 연결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날로그출력단자를 갖추고 있으므로, TV나 VTR 등과 연결하면 일반 아날로그캠코더처럼 쓸 수 있다. 이럴 때는 그저 성능 좋은 캠코더로만 쓰는 셈이다. 좋은 화질의 동영상을 저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저장용량이 필요하다는 뜻도 된다. 단순한 계산으로도 초당 30프레임씩 데이터를 저장한다면 1분만 저장해도 어지간한 하드디스크를 가득 채울 정도의 엄청난 용량이다. 때문에 디지털캠코더는 필수적으로 데이터를 압축하게 된다. 압축방식과 압축비율에 따라 다양한 압축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압축을 하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 압축을 하고 풀었을 때 원본과 동일하게 나오는 것이 있는 반면 약간 손상이 되어 원본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원본과 동일한 화질을 얻는 것이 비선형압축이다. 동영상에 쓰이는 비선형압축은 프레임단위로 압축을 하기 때문에 정지회상에서 화면이 흐려지는 일은 없다. 반면 비선형압축은 원본과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압축률은 상당히 떨어진다. 방송과 같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편집한다면 비선형압축은 필수다. 비선형으로 압축된 동영상은 CPU로 처리하는데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에 전용 편집보드가 나와있을 정도다. 컴퓨터와 연결해서 얻는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단 컴퓨터에 연결하면 편집이 쉬워진다. 글자를 넣거나 뮤직비디오처럼 특수효과를 넣은 일은 약간의 눈썰미와 수고만으로도 얻을 수 있다.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서 원하는 부분만을 모으는 일은 기본에 속한다.
이렇게 편집된 화면은 압축해서 보관하거나 손쉽게 CD에 담아 보관할 수도 있다. 아날로그캠코더라면 무척 어렵거나 값비싼 전문 장비가 필요한 일들이다. 한마디로 디지털캠코더는 단지 화질이 좋은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디지털카메라로도 쓸 수 있는 디지털캠코더 디지털캠코더의 경우 정지화상을 찍는 디지털카메라와 원리가 비슷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디지털캠코더는 디지털카메라의 기능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디지털캠코더를 보면 SMC(스마크 미디어카드)나 MMC(멀티미디어 카드)같이 정지화상을 기록할 수 있는 메모리를 따로 갖추고 있다. IEEE1394는 물론 USB도 갖춘 제품이 있는데 이는 디지털캠코더가 아닌 디지털카메라로서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길 때 이용한다. 다만 화소수가 68만, 100만 정도로 본격적인 디지털카메라보다는 낮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질은 조금 떨어진다. 반면 조명이 거의 없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른바 나이트샷 기능은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보기 힘든 재주다. 이런 기능은 제조사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디지털캠코더는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최근 들어 병원에서 수술과정을 전부 디지털캠코더를 써서 촬영하는 경우가 있다. 의료사고의 분쟁을 막고 교육과 연구자료로 쓰기 위함이다. 공익근무요원이 차선위반이나 주차위반 등 운전자가 오리발을 내밀지 못하도록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도 디지털캠코더를 쓴다. 컴퓨터와 쉽게 연결 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에 쉽게 입력을 할 수 있다. 운전자가 이의를 요청하면 이메일이나 증거사진을 빠르게 보내 줄 수 있다. 디지털캠코더를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주 찍는 것이 왕도 얼마 전부터 TV전파를 타고 있는 공익광고를 보면 지금의 땀방울이 10년 후 나의 명함이 된다는 내용의 청소년 대상 광고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처럼 디지털캠코더를 잘 써먹는데는 별 다른 왕도가 없다. 많이 찍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자산이다. 디지털캠코더의 경우 한번 녹화한 테이프를 다시 쓰더라도 화질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므로 여러 번 반복하면서 촬영을 거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처음부터 TV에서 보는 듯한 화면을 찍는다는 것은 꿈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에는 생활주변의 이야기를 찍는 것이다. 요리를 만드시는 어머님을 소재로 삼아도 좋고, 화장하기 좋아하는 언니나 누나,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동생을 주인공 삼아도 좋을 것이다. 일주일 정도 하루에 한 두시 간씩만 찍어 사용법을 익히고, 작동법이 손에 익으면 어지간한 작업은 문제없이 해치울 수 있다. 편집의 경우 촬영보다는 더욱 어렵고 빛이 안 나는 작업이다. 편집의 경우 처음부터 어려운 소프트웨어보다는 기초적인 소프트웨어로 기본기를 닦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특수효과의 남발은 특히 피해야하며, 잘못 찍어도 편집에서 교정할 수 있다는 인식 역시 버려야 한다. 원본을 잘 찍어야 편집을 거치며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캠코더를 찍다보면 손이 떨리게 마련이다. 이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손떨림방지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자세에서 오랜 시간 찍을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다.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는 LCD창은 보기에는 편하지만 금새 배터리를 잡아먹는다. 따라서 되도록 뷰파인더로 찍는 연습을 하는 것도 디지털캠코더를 쉽게 익히는 길이다. 디지털캠코더는 생활을 기름지게 하는 작은 디지털장비일뿐이다. 사진기를 갖췄다고 모두 사진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 10년 후 지금 찍은 디지털영상을 보면서 웃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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