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데크가 컴퓨터 속으로 - BTO 플러스 데크
2002.05.02 | |
| 그동안 국내 음반 시장의 가장 큰 고객은 카세트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이었다. 싼 미디어 값과 쉽게 녹음할 수 있다는 것, 부담스럽지 않은 휴대용 미니기기의 싼값이 시너지 효과를 더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디지털이라는 흐름 때문이다. 요즈음에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대신해서 MP3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 그리고 MD를 들 수 있다. MP3플레이어는 메모리를 이용해 크기를 라이터와 비슷하게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녹음이 필요 없이 파일을 전송하면 되는 장점을 가진다. 스마트미디어나 콤팩트 플래시 등의 메모리를 이용하는 제품은 256MB 이상 메모리를 늘릴 수 있어 긴 시간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CD플레이어는 CDRW의 급속한 보급과 카세트테이프보다 싼 미디어 값으로 카세트 플레이어를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두 가지 제품은 아날로그 방식은 카세트에 비해 완벽한 디지털방식으로 노이즈가 없으며 원하는 부분부터 쉽게 들을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MD는 뛰어난 음질과 긴 재생시간으로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사랑 받고 있는 제품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카세트 플레이어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음악미디어는 물론 아직까지 언어 관련 책이나 교제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카세트테이프를 부록으로 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름대로 경제성과 편리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소개하는 BTO 플러스 데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컴퓨터 연결용 카세트 데크이다. | ||||||||||||||||||||||||||||||||||||||
MP3 파일을 카세트테이프로 잘 포장된 박스를 열면 CD롬 드라이브를 연상시키는 본체가 나온다. 앞쪽을 살펴보면 마치 카 오디오인가 착각할 정도이다. 굳이 사용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친숙한 모습이다. 다만 컴퓨터에 장착해야하므로 대부분의 5.25인치 내장기기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비어있는 5.25인치 베이에 밀어 넣고 전원을 연결하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컴퓨터에 아무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CD롬 드라이브보다 뒤쪽으로 긴 모양새를 하고 있어 메인보드가 큰 이용자는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
BTO 플러스 데크는 기존의 카세트 플레이어를 이용하던 이용자가 필요로 하던 쉬운 녹음에 대한 염원을 풀어 줄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존 CDRW와 오디오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은 한번쯤 음악CD를 구워서 카세트에 녹음을 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깨끗한 음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번거로운 것은 물론 잘못하면 공CD역시 한 장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록 미디어 값이 싸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들으면 싫증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밖에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을 카세트로 녹음하는 방법은 카세트 데크와 컴퓨터를 사운드카드를 통해 연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녹음 타이밍을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CD를 직접 녹음하는 것보다 불편함이 따른다. 오디오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면 다른 문제도 있다. 대부분 가정에서 쓰는 미니컴포넌트는 자기장을 막아 컴퓨터 옆에 두고 써도 문제없는 이른바 방자처리를 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니터가 컴퓨터 본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하드웨어는 물론 전용 SW로 쓰기도 편해 BTO 플러스 데크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플러스 데크를 컴퓨터에 장착하고 프로그램을 깔면 윈앰프와 비슷한 화면을 가진 제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이 제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플러스 데크를 간단하게 쓸 수 있다. 윈앰프를 이용해 음악파일을 듣는 것과 같이 쉽게 테이프에 녹음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테이프에 녹음된 음악 등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아직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쓰는 이용자에게 아주 쓸모 있는 기능이다. 어학용 테이프를 MP3으로
이 제품의 쓰임새는 단지 MP3 파일을 내려받아 이를 녹음해서 즐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P3 어학사이트를 이용하면 집에서 묵고있는 카세트를 훌륭한 디지털 학습기로 변신시킨다. 아직까지 카세트 플레이어를 버리지 못하는 이용자 가운데 많은 이용자들이 어학용 부록이 카세트테이프인 것을 예로 든다. 기존의 제품들로 테이프에 있는 자료를 쉽게 듣기 위한 방법은 카세트 데크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법 뿐 이었다. 하지만 플러스 데크는 테이프의 자료를 파일로 녹음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굳이 어려운 방법을 택할 필요가 없다. 녹음 방법은 테이프에서 나오는 일반 출력을 파일로 저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방법은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문제는 파일로 저장하거나 파일을 테이프로 저장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테이프에 대해 더 이상 발전이 없기 때문에 녹음에 대한 발전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녹음은 WAV파일로 되는데 만약 MP3 플레이어에 넣어 가지고 다닐 생각이라면 바로 아래쪽에 있는 MP3 버튼을 누르면 WAV파일이 MP3으로 변환되므로 굳이 다른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된다.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 플러스 데크는 기존에 쓰던 카세트테이프의 자료들을 디지털로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제품이다. 특히 어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카세트 플레이어를 들고 다니던 이용자나 작은 MP3플레이어로 지금 가지고 있는 휴대용 기기를 바꾸고자 하는 이용자에게 기존의 자료를 그대로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카세트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기존의 테이프 역시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제품가격 역시 어지간한 MP3플레이어값 정도여서 차라리 MP3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하다는 지적 또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운드카드와의 연결 역시 브래킷을 써서 밖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안쪽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더욱 편할 것이다. 구형 시리얼 포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5.25인치 내장형은 물론 외장형 제품도 기대해 봄직하다. 최근 늘고 있는 슬림PC나 노트북 이용자들에게는 아무리 좋아도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아이디어에 쓸만한 물건이지만 지금보다 조금 일찍 나왔다면 더 많은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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