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 AV7 디지털 5.1채널 스피커
2002.04.29 | |
| 이스턴은 국내에서 오래전부터 컴퓨터용 스피커를 만들어온 이름있는 업체다. 줄곧 아날로그 방식의 4.1채널 이하 제품을 만들다가 최근 DVD시장이 커지면서 대중화된 디지털 5.1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스턴 제품의 특징은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으나 대체로 고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저가형 제품의 음질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저가형 시장에서 조차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변함없는 인지도를 얻고 있는 알텍렌싱 같은 업체의 전략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국내 토종 제조업체답게 제품이 가지고 있는 음질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 만든 스피커들의 느낌은 맑은 느낌이 강하다. 반면 중 저음에서조차 맑고 깨끗한 느낌만을 강조하다 보니 음의 깊은 맛이 덜하다. 결과적으로 일본 스피커는 유럽이나 미주쪽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맑고 깨끗한 것보다는 음이 웅장하고 깊이있는 것을 좋아해서 일본 스피커보다는 역시 유럽이나 미국 제품들을 좋아한다. 물론 일본은 계속해서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며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스피커시장에서 자리를 굳히려고 노력한다. 이스턴이 제조한 스피커들은 이런 우리나라사람의 입맛을 고려해서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역시나 스피커는 개인차가 심한 제품이라서 각양각색의 평가가 엇갈린다. | |||||||||||||||||||||||||||||||
스피커 제어부에 센터스피커를 달아
이 제품은 특이하게 스피커 제어부에 중앙스피커를 달아 놓았다. 결국 4개의 위성스피커 이외에 두 개의 3인치 유닛이 별도로 제어부에 달려있다. 스피커 유닛이 두 개지만 역시 위성스피커와 같은 15W의 출력을 보여준다. 다른 위성스피커도 3인치 짜리 유닛이 두 개씩 묶여 있어서 위성스피커 치고는 출력이 상당한 편이다. 중앙 스피커는 DTS를 지원하는 5.1채널 DVD타이틀을 재생할 때 배우들의 음성이 들리는 스피커이다. 그래서 중앙스피커의 위치는 항상 타이들을 감상하는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 결국 중앙 스피커가 달려 있는 스피커 제어부의 위치 역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이 고정된다는 의미다. 한편 고급형 제품인 경우에는 센터스피커를 다른 위성스피커들과는 다르게 별도로 설계 하며 출력도 다른 네 개의 스피커들 보다 높다. AV7의 경우에는 다른 위성스피커와 같은 두 개의 3인치 유닛을 이용했고 출력도 같아서 센터 스피커를 따로 설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일체형 방식을 이용하는 이유는 역시 생산단가를 절약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식은 역시 제어부와 중앙 스피커를 따로 만든 제품이다. 최대 125W 출력과 8인치 서브우퍼
사양을 살펴보면 40㎐의 저음대부터 최고 20㎑의 고음역을 소화해서 일반적인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고급스피커들은 일반적으로 20~30㎐대의 저음역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AV7의 경우 서브우퍼 출력이 무려 50W나 된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최고 수준이다. 왠만한 다른 제품의 우퍼크기의 두 배가 넘는다. 출력이 크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는 없다. 제품 설계가 잘못되어 음의 왜곡이 심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출력이 크려면 보다 우수한 스피커 유닛을 달아야하며 유닛을 덮고 있는 소리통의 재질이나 크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시말해 생산비가 더 든다는 얘기다. 이스턴이 동일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출력을 높게 설정한 것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전략이다. 이런 물리적인 사양은 제품을 살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우퍼의 유닛지름도 무려 8인치나 된다. 일반적으로 다른 제품들이 5.25인치에서 좀 크면 6인치 정도의 유닛을 서브우퍼에 이용하는 것과 비교가 된다. 제품 사양으로만 따진다면 PC용으로는 거의 최상급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입력 그리고 오디오케이블 방식 출력
AV7은 일반적인 DVD 플레이어나 디지털 출력을 지원하는 사운드카드와 연결하는 두 가지 단자를 갖고 있다. 하나는 코엑시얼 단자이고 다른 하나는 광입력 단자다. 5.1채널 DTS로 녹음된 DVD타이틀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단자중에 한 가지를 받드시 이용해야 한다. 비단 DTS방식 타이틀이 아닌 돌비 디지털방식을 이용하더라도 AC-3 로 녹음된 다채널 음원을 즐기려면 이런 연결 방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운드 카드가 이런 디지털 입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날로그 5.1채널 사운드카드를 이용한 입력을 받기 위해 아날로그 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디오에서 많이 이용되는 스테레오 RCA 케이블 연결 방식을 이용한다. 이 RCA 케이블 방식과는 달리 스피커 출력은 오디오용 케이블과 비슷한 방식을 이용하는데 전선 피복을 벗겨내고 붉은선과 검정선을 따로 연결해야 한다. 사양에 걸맞는 웅장한 중저음 하지만 고음역은 다소 부족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플라스틱을 이용했으며 깔금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서브우퍼는 MDF소재를 이용해 저음이 나무통을 공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플라스틱 재질보다 우수한 떨림이 장점이다. 디지털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5.1채널 DTS방식으로 녹음된 DVD타이틀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다. 음 분리도에서는 저음쪽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톡톡튀는 고음의 명쾌함이 조금은 부족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입체감을 표현한다. 특히 우퍼 출력이 말해주듯 저음부에 강점이 있어 조금만 드럼이나 베이스가 들어간 음을 듣게되면 바닥이 진동할 지경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현악기나 관악기의 고음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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