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HT-215R 디지털 5.1채널 스피커
2002.04.22 | |
| 소니는 두말이 필요없는 전자 가전 분야 최고의 업체이며 최첨단 원천 기술을 셀 수 없이 갖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니지만 이상하게도 컴퓨터용 스피커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만큼 소리라는 것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지역차가 크다. 소니스피커는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깨끗한 소리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AV전문가들은 소니를 가리켜 너무도 일본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업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기술만으로 승부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것이 바로 스피커 시장이며 오랜기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소니의 노하우는 조금 뒤떨어져 보인다. PC스피커 시장에는 알텍렌싱, 크리에이티브, 클립쉬등의 쟁쟁한 업체들이 있으며 일반 오디오 스피커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JBL조차도 PC스피커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소니는 PC스피커 시장의 후발주자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이전 아날로그 음향을 위주로 했던 컴퓨터 사운드 환경에서 이제는 5.1채널 DTS 사운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음향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소니는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디지털 PC스피커 시장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을 목표로 AV기능을 담은 고급형 DTS스피커들을 선보이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여러 가지 소니 PC스피커들이 있는데 그중 상위 제품군에 속하는 것이 HT-K215R 이다. 이제품은 이전 제품인 HT-K215의 기능 향상 버전이며 스피커 유닛을 바꾸어 음질을 개선했다. | |||||||||||||||||||||||||||||||||
뛰어난 현대적 디자인과 묵직한 엠프부
이 제품은 일반적인 다른 스피커들처럼 중앙 스피커를 별도로 디자인하지 않고 다른 위성스피커와 같은 사양으로 제작했다. 결국 어떤 스피커를 연결해도 중앙스피커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띄는 점은 매우 세련된 제품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은회색을 띄고 있는데 다른 가전제품에서 소니가 보여주었던 미려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척 보기에 소니 제품이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엠프부는 비슷한 사양에 다른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무거웠는데 AV기기를 연상시킬 만큼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스피커의 위치에 따라 가장 알맞은 음향을 설정하는 기능을 비롯해 2개의 아날로그 입력만으로 가상적으로 다채널 출력을 할 수 있다. 최대 125W 출력과 6인치 서브우퍼 사양을 살펴보면 32㎐의 저음대부터 최고 20㎑의 고음역을 소화해서 양호한 수준이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 대역인 20㎐~20㎑ 에 거의 비슷하게 들어맞는 적당한 사양이다. HT-K215R 제품의 서브우퍼는 은회색에 유선형을 띄고 있는데 우퍼 바닥에 공명을 위한 구멍이 달려 있다. 역시 MDF재질로 되어 있으며 그런대로 안정적인 저음역을 소화한다. 우퍼 유닛 지름은 6인치이며 제품 가격대에 비해서는 그리 큰 수치는 아니다.
AUX와 광입력을 이용하지만 동축 단자는 지원 않해
엠프부의 특징은 디지털 입력부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이용되는 동축케이블(Coaxial)단자를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외에 AUX와 광입력 단자를 지원한다. 스피커 출력도 전용 단자를 이용하는데 일반적인 RCA케이블을 이용하진 못한다. 입력부의 또다른 특징은 AV용으로 TV, VTR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상 가전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때는 RCA케이블을 이용한다. 케이블을 연결해 놓고나면 엠프부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원하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단자를 끼웠다 뻇다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알기 쉽게 현재의 상태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 창도 매우 편리하다. 맑고 깨끗한 음질과 뛰어난 음 분리도 이 제품의 가정 큰 장점이라면 여러 가지 AV기기들과 연결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PC스피커로만 이용하기 위해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굳이 이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PC스피커를 이용해 집안에서 이용하는 TV, VTR, DVD플레이어등과 연결해 편리한 AV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면 소니 HT-K215R 은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DTS 타이틀을 재생했을때의 음 분리도와 현장감은 좋은 수준이었지만 역시 조금은 가벼운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밝고 명쾌한 느낌이 강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전하기에는 중저음부가 약한 감이 있다. 하지만 박진감에 대해 얘기하자면 어느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된 2채널 음원을 여러 스피커로 골고루 들려주는 가상 채널 기능은 아주 유용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면 다름아닌 60만원 중반을 넘는 높은 가격대다. 결국 가벼운 마음으로 컴퓨터에서 디지털 5.1채널을 즐기려는 이용자들 보다는 하나의 제품을 구입해서 AV환경을 만들어 보려는 고급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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