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3 | |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반 광학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가 많이 팔릴 거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디지털카메라를 사야 잘 샀다고 소문날까요?![]() | |||||||||||||||||||||||||||||||||||||||||||||
필름대신 CCD와 메모리를 쓰는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카메라는 흔히 컴퓨터 주변기기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 역시 사진을 찍는 도구인 만큼 흔히 쓰는 광학카메라와 구조나 작동원리가 거의 같습니다. 다른 점은 렌즈를 통해 찍은 물체의 신호를 CCD(Charged Coupled Device)라는 장비를 이용해 전기적인 신호로 바꾼다는 것이죠. 광학카메라는 당연히 필름이 담당하는 몫입니다.
이렇게 바뀐 전기적 신호를 약간의 보정과 압축과정을 거쳐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이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원리를 알고 보니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는 않죠? CCD는 디지털카메라의 심장입니다. CCD(Charged Coupled Device)를 비유한다면 디지털카메라의 심장, 자동차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면 전하결합소자(電荷結合素子)라는 조금 어려운 말이죠. CCD는 빛에 노출되면 이미지를 전기적인 형태로 기억 전송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기억 소자로 일종의 메모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CCD는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비디오카메라와 스캐너 등 이미지 저장장치에서 주로 쓰이는 소재입니다. 무엇보다 작고 값이 싼데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영상 기술 발전을 한몫을 하는 녀석이죠. 보다 쉽게 설명한다면 CCD는 광학 카메라의 필름을 감광하는 기능을 대신합니다. 사람 눈에 비유하면 망막에 해당됩니다. 상(像)이 맺히도록 만드는 곳이므로 디지털 입력기기의 눈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CCD는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한 비싼 부품입니다. 흔히 디지털카메라의 능력은 ‘화소’라는 단위로 표시하는데, 이 화소가 바로 CCD에 의해 결정됩니다. 화소가 가로와 세로로 어떻게 나열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는 픽셀(pixel)이라고 합니다. 화소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아지고 값도 그만큼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요.
자동차가 배기량에 따라 각종 옵션이 달라지듯, 디지털카메라 역시 CCD화소수에 따라 각종 편의장치나 사양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화소수는 단순한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화소수에 따른 성능 차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실험을 통해 화소수에 따른 차이를 한번 알아볼까요? 실험에 쓰인 제품은 150만화소대의 후지필름 파인픽스 1500, 200만 화소대의 후지필름 파인픽스 2800Z, 그리고 330만 화소대의 올림푸스 3040Z입니다.
장소는 과천 서울대공원이고요. 모든 옵션은 기본으로 설정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한번 보시죠.
서울대공원을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얼룩말입니다. 이렇게 보니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시죠? 이렇듯 야외풍경을 주로 찍으실 때는 굳이 높은 화소대의 제품이 필요치 않습니다. 150만 화소나 200만 화소대 제품도 훌륭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색상을 한번 보시죠. 역시 야외촬영에서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굳이 높은 화소대 제품을 고집할 필요는 적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매크로기능이라고도 하는 접사기능입니다. 가까이 있는 물체를 찍는 경우이죠. 여기서는 확실한 차이가 나네요. 근본적으로 150만 화소대 제품은 대부분 접사기능이 약합니다. 여기에 줌기능이 없는 단초첨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접사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200만 화소대 제품은 접사기능은 있어도 줌기능이 제약이 있어 그저 그런 사진을 보여줍니다. 330만 화소의 꽃은 정말 멋있네요.
마지막으로 인물사진 한 번 보시죠. 색상의 대비라든지 인물의 차이 등을 느끼실 수 있으신 지요? 디지털줌과 광학줌은 큰 차이가 있어 디지털카메라를 보시면 줌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디지털줌과 광학줌으로 나누어집니다. 광학줌은 말 그대로 렌즈를 이용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줌기능입니다. 반면 디지털줌은 일단 렌즈를 통해 얻어진 대상물을 확대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줌기능이 필요하시다면 반드시 광학줌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필수 액세서리와 제조사 등도 반드시 확인 대략 50만원 정도 예산을 잡으셨다면 디지털카메라 자체는 40만원 정도 하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액세서리 때문이죠. 디지털카메라에 필수적인 액세서리는 바로 메모리와 충전기세트입니다. 메모리의 경우 기본으로 들어있는 메모리 용량이 보통 8-16MB로 매우 적습니다. 150-200만 화소대라면 32MB, 300만 화소대 이상이라면 64MB이상의 용량이 적당합니다. 여기에 충전기는 필수적이죠. 디지털카메라는 흔히 배터리를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할 정도로 배터리 소모량이 큽니다. 일반 배터리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지요. 따라서 충전기는 필수적입니다. 모델에 따라서는 자체 충전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비용으로 적어도 10만원은 훌쩍 들어갑니다. 여기에 삼각대나 외장 스트로브, 광각렌즈, 망원렌즈, 편광 필터 등을 더하면 카메라 값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으니 잘 생각하세요. 디지털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는 엄청 많지만 크게 구분하면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카메라를 만들었던 제조사, 필름을 만들던 제조사, 그리고 나머지이죠. 디지털카메라 역시 광학기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되도록 카메라 전문 제조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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