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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2.0, IEEE1394 무엇이 다른 거지?

 


USB 2.0, IEEE1394 무엇이 다른 거지?







     2002.03.12







학교나 회사에서 동영상을 만들어서 과제를 제출하거나 그래픽 이미지을 출력하려고 할때 불편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죠! 이번 기회에 이동식 저장장치의 방식도 알아보고 근래 이쪽 주변기기에선 시장 상황이 어떤지 알아볼까요.





















태생이 다른 IEEE1394와 USB 2.0










» 관심을 모으는 새로운 포트 USB 2.0과 IEEE1394. 쓰임새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아이 쓰리플이라고 발음하는 IEEE1394는 애플사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가 힘을 합쳐 만든 직렬 버스(Serial Bus) 규격이다. 파이어와이어(Fire-Wire)라는 코드명으로도 유명하다. 오래 전인 1986년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미국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1995년 12월에 공식으로 발표한 것이며 이를 산업표준화한 것이 바로 IEEE1394다.

IEEE1394의 특징은 컴퓨터는 물론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규격이라는 점이다. 지금 쓰고있는 인터페이스는 고성능 멀티미디어 시대의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한계상황인 것이 사실이다. CPU를 비롯한 일부 부품의 속도는 무척 빨라졌지만 주변기기와 본체사이의 병목현상 때문에 시스템의 전체속도를 올리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만든 것이 IEEE1394이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IEEE1394장비는 디지털캠코더이다. 대부분의 디지털캠코더는 IEEE1394포트를 갖추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함이다.








» IEEE1394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주변기기인 디지털캠코더.
빠른 전송을 위해 IEEE1394는 필수적인 인터페이스이다.

반면 USB는 처음부터 컴퓨터 주변기기의 연결을 위해 만들어진 규격이다. 대표적으로 프린터, 스캐너, 마우스, 키보드, 네트워크 카드 등 비교적 속도가 느리고 쉽게 연결하는 기기에 쓰인다. 이처럼 USB와 IEEE1394는 뿌리는 다르지만 이처럼 연결속도를 높이고 보다 편하게 많은 기기를 쓰기 위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USB는 허브(HUB)를 통해 컴퓨터와 주변장치를 연결한다. USB를 장착한 컴퓨터는 최대 127개의 주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USB는 표준이므로 이 규격에 맞추어 주변기기를 만들면 어떤 장치던지 컴퓨터에서, 심지어는 매킨토시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다.

컴퓨터나 주변장치를 만드는 사람입장에서는 복잡한 인터페이스 개발과 호환성에 대한 부담이 없다. 꼽기만 하면 바로 쓸 수 있는 PNP(Plug and Play), 전원을 켠 상태에서 연결할 수 있는 핫 플러깅, 자체전원 공급 기능 등 USB의 장점은 무척 많아 점점 주변기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속도를 높인 새로운 규격 USB 2.0


그동안 선보였던 USB 규격은 1.1규격이다. 최대 속도가 이론치로 12Mbps로 상당히 느린 편이다. 속도보다는 편의성과 연결성을 중시하는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따라서 USB와 IEEE1394는 그동안 경쟁관계라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보아도 좋다.

그런데 이런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USB 2.0이라는 새로운 규격이 선보이면서 속도를 무려 40배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최대 전송속도가 무려 450Mbps로 무척 빠르다. 당연히 기존 1.1기기는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심지어 기존 1.1포트에 새로운 2.0장비를 연결해도 인식은 될 정도이다. 다만 제 속도를 내지 못할 뿐이다.








» 최신 메인보드에 쓰인 USB 2.0칩(왼쪽)과 IEEE1394칩(오른쪽). 제조사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메인보드에 이런 부가 칩셋을 쓰거나 따로 카드를 써야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메인보드가 기본으로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두 가지 인터페이스를 구분하던 큰 흐름인 속도의 벽이 무너진 셈이다. 그러다 보니 USB 2.0과 IEEE1394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장치인 외장형 저장장치에 갈등이 생긴다. USB를 쓰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IEEE1394를 쓰는 것이 좋은가?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IEEE1394


실험을 통해 이를 알아보기로 하자. 최근 선보인 윌포드의 Tzar 2000+는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휴대용 저장장치이다. 이 제품은 IEEE1394와 USB 2.0포트를 모두 갖추고 있다. 같은 장치를 연결방식만 달리했을 때 얼마나 차이를 보일 것인가?








» 윌포드의 이동형 저장장치 Tzar 2000+는 IEEE1394와 USB 2.0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드테크(HD Tach)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알아보기로 했다. 하드테크는 하드디스크의 전송률을 비롯한 각종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특히 하드디스크의 쓰기 능력까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USB] 연결방식에 따른 전송률 그래프 » [IEEE1394] 상당한 차이로 IEEE1394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만 살펴보아도 상당한 차이로 IEEE1394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머지 항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HD TACH USB 2.0 IEEE1394
Read Speed    Max 15056 20957
(kps)             Min 13439 14931
                    Ave 14454.4 18459.7
Write Speed    Max 12070 14702
(kps)             Min 8763 10651
                    Ave 10840.7 12361.5
Random Access Time (ms) 18.8 18.7
Read Burst Speed (ms) 16.7 34.5
CPU 점유율 (%)  23.7 0.4

성능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CPU 점유율이다.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IEEE1394는 USB와 같은 직렬방식이기는 하지만 CPU를 거치지 않는 DMA(Direct Memory Access)를 이용한다. 따라서 전송과정에서 CPU가 할 일은 거의 없다. 상대적으로 USB 2.0은 CPU에 의존적이다. 따라서 연결장치가 많아질수록 CPU점유율은 상당히 높아진다.

더욱 근본적인 차이는 USB 2.0의 경우 실험에 이용한 드라이버가 윈도우즈XP 환경에서 아직은 제 성능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험에 이용한 드라이버는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는 평가판이다. 윈도우즈XP에서 USB 2.0의 제어가 아직 쉽지 않은 탓이다. 그런 이유로 전송률에 상당한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속도가 느린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에서도 IEEE1394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앞으로 드라이버가 개선되어 윈도우즈XP에 최적화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성능은 좋아질 전망이다. 이 분야에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인텔과 MS가 보급에 적극적이므로 지금 IEEE1394에 성능에서 조금 뒤진다고 하더라도 그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인터페이스는 속도보다도 어떤 의미에서는 표준화와 호환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인데 메인보드에서 자체적으로 USB 2.0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IEEE1394는 조금 늦는 감이 없지 않다.



2004-01-07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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