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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333 시대에 선보이는 ALi의 매력적인 제안 - 아이윌 XP333

 
DDR333 시대에 선보이는 ALi의 매력적인 제안 - 아이윌 XP333
     2002.03.05
메모리 선택이 까다롭다.
바이오스 자동 복구 기능과 강력한 오버클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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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CPU와 메인보드 시장의 화젯거리 가운데 하나는 DDR333이다. 지금의 DDR 200 / 266의 뒤를 잇는 DDR333은 그 동안 CPU발전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에 머무르고 있는 메모리 동작속도를 끌어올려 메모리 대역폭을 늘리는 기술이다. 궁극적으로는 시스템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 모으는 것이다.


다만 문제는 표준USB가 아닌 Pod Formatter라는 이름의 독특한 케이블을 쓴다는 것이다. 컴퓨터에 연결되는 쪽은 USB이고 다른 쪽은 패러럴에 가까운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2M으로 길이는 넉넉하지만 만약 케이블이 망가지거나 컴퓨터와 2M이 넘게 떨어진 곳에는 연결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쓰기 편한 개인용 레이저프린터를 내세우면서 굳이 USB를, 그것도 전용 연결단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덕분에 운영체제 역시 윈도우즈 기반으로 제한된다. 대부분의 컴퓨터가 윈도우즈를 운영체제로 쓰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운영체제가 제한된다는 것을 환영하기는 어렵다.

케이블과 운영체제의 제약이 아쉽지만 개인용 레이저프린터로는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작은 사무실이나 인쇄용량이 많은 개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제품이다.

» 새로운 ALi MAGiK1 C버전으로 DDR333과 ATA-133을 지원하는 아이윌 XP333


[ 제품 사양 ]

칩셋

ALi MAGiK1 (C버전)
노스브리지 : ALi M1647 / 사우스브리지 : ALi M1535D+

쓸 수 있는 CPU

AMD 애슬론XP, 애슬론, 듀론 (FSB 200 / 266MHz)

메모리

DDR SDRAM×3 (PC2700/ PC2100/ PC1600) 최대 3GB

AGP배속

AGP 4배속

슬롯

AGP, PCI×5

외부포트

USB×2, 패러럴, 시리얼×2, Line In, Line Out,

마이크 Game/MIDI, PS/2×2

온 보드 사운드

C미디어 8738-MX (6채널)

가격

163,000원 (용산 실제 거래값)

물어볼 곳

아이윌코리아 (☎ 02-712-8866, www.iwill.co.kr)



DDR333과 세세한 메모리 설정이 돋보여



» 노스브리지 역할을 하는 ALi M1647은 DDR333을 쓸 수 있으며 » 사우스브리지 ALi M1535D+은 ATA133을 지원한다. <br>IWill로고가 있지만 실제로 아이윌에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ALi(Acer Lab Institute)는 인텔이 본격적으로 칩셋사업을 하기 전부터 메인보드 칩셋을 만들어오던 회사이다. 인텔이 사실상 칩셋시장을 독점한 다음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인 제품이 AMD DDR솔루션인 ALi MAGiK1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와 크고 작은 버그, TV카드와의 충돌, 낮은 퍼포먼스 등으로 외면 받은 비운의 칩셋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한 B버전이 선보였으나 이미 비아, SiS, AMD 등의 칩셋이 시장을 장악한 다음이었다.
XP333에 쓰인 칩셋은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C버전 칩셋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그대로이지만 중요한 몇 가지가 달라졌다. 바로 DDR333과 ATA133을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이다.

DDR333은 실제 166MHz×2로 작동한다. 문제는 아직 CPU의 FSB는 여전히 100 / 133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XP333은 기본으로 메모리와 CPU의 비동기클록을 쓸 수 있도록 하고있다. 마치 PC-100 SDRAM에서 PC-133 SDRAM으로 시장이 옮겨질 때, 비아 694X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CPU는 FSB 100/133으로 움직이면서 메모리만 FSB 166MHz, 즉 DDR333으로 동작한다.

물론 전체적인 FSB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만 비동기로 빨라지는 구조이므로 기대만큼의 성능향상은 무리가 있다. 메모리대역폭이 늘어나서 얻어지는 이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모리만 바꿔서 얻어지는 이득은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5%정도이다.

» 메모리슬롯. 무려 3GB까지 쓸 수 있는 넉넉함을 자랑한다.



바이오스 자동 복구 기능과 강력한 오버클록 지원 기능


실제로 이 제품의 매력은 다양한 메모리 설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스에는 메모리 관련 항목이 풍부하며,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놓았다. 예를 들면 DRAM Performance항목에는 자동설정, 부팅에러방지, 느림, 보통, 빠름, 매우 빠름, 매우 매우 빠름 등으로 쉽고 간단하게 메모리 성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버클록에 관심 많은 이용자들을 위해 MHz단위로 FSB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이 보드의 매력이다.

심지어 FSB200/6 등의 독특한 클록 디바이더기능을 제공한다. 오버클록을 위한 엄청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 DDR333을 쓸 수 있는 보드인 만큼 메모리 설정은 매우 세분화되어있다.



» 심지어 PCI클록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은 오버클록 매니아들에게 환영받을만한 장치이다.


이런 보드라면 한번쯤 정규클록보다 클록을 높여보거나, 메모리 세팅을 달리해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무리한 세팅으로 부팅조차 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 보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때 빛을 발한다.

자동 바이오스 복구(Auto BIOS Recovery)라 불리는 이 기능은 바이오스 설정을 지나치게 높이거나 잘못되어 부팅에 실패하면 저절로 원상 복구되는 기능이다. 바이오스의 각종 설정치를 자주 바꾸는 이용자라든지, 제품 성격을 생각한다면 아주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 잘 꾸며진 제품 설계가 돋보인다. 제품이 달린 흔적은 RAID를 위한 자리이다.



ATA133으로 최신 하드디스크도 문제없어


아이윌 XP333의 또 다른 매력은 ATA133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맥스터가 주도하는 ATA133은 지금의 ATA100규격을 확장한 것으로 LBA방식의 한계인 137GB의 벽은 넘는다. ATA100규격의 하드디스크가 실제 보이는 내부 전송률이 ATA66에도 못 미치는 시점에서 굳이 ATA133이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지금의 ATA규격은 실제 전송률이 아닌 이론적인 전송률이다. 따라서 ATA100으로는 60MB/s정도에서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ATA133은 80MB/s정도로 한결 여유가 있다. 용량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미 160GB제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ATA100방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 ATA-100레이드카드 데이터 전송률 곡선 » 아이윌XP333의 데이터 전송률 곡선. <br>매우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률을 보여준다.

이런 ATA133 하드디스크를 쓸 수 있는 메인보드는 제법 많이 있다. 하지만 한결같이 프로미스나 하이포인트 등의 IDE레이드 칩셋을 써서 ATA133을 쓸 수 있다. 따로 칩셋을 달아야하므로 값도 비싸지고 보드크기 역시 커지게 마련이다. 사우스브리지에서 자체적으로 ATA133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제조비용을 낮추면서 최신 하드웨어 스팩을 발빠르게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칭찬할만하다.


깔끔한 설계와 6채널 사운드 기능을 기본으로 갖춰


사운드 역시 최신 C미디어의 CMI8738칩을 달아 메인보드 사운드로 5.1채널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SPDIF규격의 광출력 브래킷을 기본으로 담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옵션으로 따로 사야하는 것과 비교하면 즐거운 일이다.

» 6채널 오디오 C미디어 CMI8738칩.

아이윌 보드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안정성을 꼽는 이들이 많다. 이런 전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보드설계기술과 넉넉한 전원부 설계 그리고 바이오스 등이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다. 독특한 노스브리지 쿨러와 넉넉한 CPU소켓 주위 공간, 쿨러를 달다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긁힘에 대비한 보호 필름 등은 기능적인 면은 물론 보드를 멋지게 만드는 액세서리로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 애슬론 보드답게 넉넉한 전원 규격이 돋보인다. » 노스브리지 쿨러가 상당히 독특하다.



까다로운 메모리 선택이 옥의 티


이 정도 보드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제품은 결코 아니다.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고 DDR333을 이용해서 같은 조건에서 조금이나마 좋은 성능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매니아용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최대 매력은 강력한 메모리 설정 기능이다. 단지 DDR333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옵션으로 DDR333의 최대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 산드라2002Pro버전으로 살펴본 메모리 성능. » DDR266(왼쪽)에 비해 DDR333에서는 5~7%정도 메모리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메모리 선택이 까다로운 것은 큰 단점이다. 실험을 진행한 KingMax DDR333과 삼성 DDR333 메모리 모두 상당히 까다로운 증세를 보였다. 즉 같은 설정, 같은 메모리라고 하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부팅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흔히 발생했다. 제조사에서는 호환성 검증을 끝낸 메모리를 홈페이지에 올리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메모리를 가리는 현상은 아무리 고성능 메인보드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메모리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ALi MAGiK1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패치 프로그램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인텔을 비롯한 대부분의 메인보드 칩셋은 필수적으로 패치를 해야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ALi의 경우 칩셋 패치 프로그램이 무척 산만하다.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헷갈리기 십상이다. 비아 4-in-1같이 간편한 프로그램이라면 더욱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윌XP333은 DDR333시대가 열렸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에 관심이 많거나 오버클록 매니아, 조금이라도 좋은 성능을 보이는 메인보드를 원한다면 입맛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다.

 



2004-01-07 1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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