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XP와 최고 궁합의 DDR 칩셋은?
2002.02.22 | |
| 컴퓨터를 고르는 고민은 CPU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펜티엄4와 애슬론XP라는 두 가지 솔루션은 같은 X86계열의 CPU이기는 하지만 서로 호환성이 없기 때문이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어떤 광고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은 컴퓨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덕목이다. 문제는 CPU를 고르고 난 다음에도 계속된다. 펜티엄4의 경우에도 인텔이 만든 칩셋을 쓸 것인지, 아님 비아나 SiS같은 호환칩셋을 쓸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제조사를 결정해도 SDRAM, DDR SDRAM, RDRAM까지 선택해야할 것은 여전히 남아있다. 비교적 일찍 DDR SDRAM을 받아들인 애슬론XP계열은 말 그대로 칩셋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CPU제조사인 AMD가 칩셋을 직접 만들지 않고 칩셋전문제조사에 의존하는 전략을 펴는 까닭이다. AMD는 칩셋 제조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보다 성능 좋은 메인보드칩셋으로 그 동안 인텔에 비해 CPU는 좋지만 메인보드 안정성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애슬론XP와 최고의 궁합을 맞추는 메인보드 칩셋의 결전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
AMD760. AMD가 직접 만드는 메인보드칩셋 AMD760은 처음 애슬론CPU와 함께 선보였던 AMD750의 뒤를 있는 칩셋이다. DDR버전이라는 것, AMD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조적으로는 AMD 760 역시 여전히 브리지 구조이다. 인텔이 8xx대의 칩셋에 허브(Hub) 구조를 도입한 것과는 달리 AMD는 전형적인 브리지 구조에 머물고 있다. DDR 칩셋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덕분에 다른 칩셋에 비해 대역폭이나 사양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노스브리지 761칩은 시스템 컨트롤러(System Controller)라고 불린다. 인텔 MCH(Memory Controller Hub)에 비해 크기도 상당히 크고, 열도 제법 있는 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노스브리지에 방열판 대신 쿨러를 달고있다.
사우스브리지 AMD 766칩은 병렬 컨트롤러(Peripheral Controller)로 불린다. 울트라DMA-100 등 요즈음의 사우스브리지가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사양은 충실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볼 수 있는 AMD 760 메인보드에는 거의 대부분 비아의 686B칩을 쓰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두 칩이 서로 완벽하게 호환성을 갖고 있으므로, 메인보드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미 성능이 어느 정도 검증된 비아 686B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리 생각하면 AMD 766칩이 그리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정리하면 AMD 760칩셋은 이미 선보였던 750칩셋에 DDR메모리, FSB 133 (266MHz), AGP 4배속 등을 쓸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다만 AMD는 전략상 AMD760을 사실상 단종 했다. 앞으로 AMD는 듀얼프로세서용 칩셋만 직접 만들 예정이다. 비아 KT266. 대중적인 DDR 칩셋 칩셋 전문 제조사인 비아는 다양한 플랫폼의 메인보드 칩셋을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KT266은 애슬론과 궁합을 맞추는 비아의 DDR 솔루션이다. 기존 KT133시리즈의 DDR버전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다만 AMD760이나 ALi MAGiK1등에 비해 출시시기는 상당히 늦은 편이다.
KT266칩셋이 갖는 특징은 보다 넉넉한 대역폭을 갖추기 위해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사이에 V링크(V-Link)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V링크는 브리지사이에 8비트의 전용 데이터 연결 통로를 만듦으로써 지금까지 성능저하의 주범으로 인식되어온 브리지 사이의 병목현상을 상당부분 개선한 기술이다. CPU클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지금, 넉넉한 대역폭은 메인보드의 필요충분조건이 된지 오래이다. 비아 KT266은 기존의 브리지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이렇게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덕분에 호환성과 안정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능을 끌어올렸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아 KT266칩셋은 노스브리지(VT8366)와 사우스브리지(VT8223)로 나누어져 있다. 사우스브리지는 기존 686B와 큰 차이는 없는 개량형이다. 관심의 초점인 메모리는 DDR 솔루션 가운데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DDR SDRAM은 타이밍의 문제로 기존 SDRAM이나 직렬방식인 RDRAM에 비해 다루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메모리 제조사나 칩셋 제조사는 메모리슬롯 개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대용량 메모리를 쓰면 어느 정도 해결책은 되지만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KT266의 경우 메모리 슬롯이 4개이고, 쓸 수 있는 최대 메모리양도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최근 들어 쓰임새가 늘고 있는 USB포트 역시 모두 6개까지 쓸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 KT266A.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모델 비아 KT266은 AMD DDR 솔루션으로 상당한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성능에서 다른 AMD DDR솔루션에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이지 못한 탓인데 여러 가지로 분석해본 결과 메모리를 그다지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칩셋 제조사인 비아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인정하고 KT266이 선보인 지 불과 6개월만에 새로운 칩셋을 선보였다. 바로 KT266A가 그 주인공이다. KT266A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기존 KT266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 비아가 주로 신경을 쓴 것은 효율적인 메모리 컨트롤이다. DDR효과를 최대로 끌어쓰기 위해 메모리 관련 부분을 개선했으며, 알려진 버그를 수정한 정도이다. 이미 선보였던 V링크라든지 4GB의 메모리 지원 등 KT266의 사양과 달라진 점은 찾기 어렵다. KT266A칩셋은 출시시기에 따라 표시가 조금씩 다르다. 노스브리지의 경우 VT8336A라고 표시된 제품과 처음부터 KT266A라고 표시된 제품이 모두 유통되고 있다. 사우스브리지 역시 376핀의 VT8233과 새로운 VT8233C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특별한 성능차이보다는 리버전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싶다. KT266A에서 관심은 메모리 컨트롤러 부분에 모아지게 된다. 메모리 컨트롤러에서 바뀐 것은 타이밍과 레이턴시로 요약할 수 있다. 타이밍부분을 개선하면 FSB와 메모리 버스 사이의 동기화 버스에서 보다 빠른 시스템 메모리 액세스를 할 수 있다. 최고 클록당 8Word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특히 버퍼링 된 데이터를 제어할 경우에는 더욱 효과적이다. 비아라는 대중성과 다양한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KT266의 특별한 설계변경없이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거의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nVidia nForce. 메인보드 시장도 내가 통일한다.
그래픽카드로 너무도 유명한 엔비디아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메인보드 칩셋이다. 엔포스는 두 개의 칩셋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스브리지 역할을 하는 IGP(Integrated Graphics Processor)와 사우스브리지 역할을 하는 MCP(Media & Communications Processor)로 구성된다.
엔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형 칩셋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그들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코어를 메인보드 칩셋에 그대로 옮겼다. 일반 브리지구조 칩셋에서 노스브리지에 해당하는 IGP에는 지포스2 MX급 AGP6배속 그래픽코어가 담겨있다. 심지어 네트워크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엔포스의 또 다른 특징은 DDR메모리를 듀얼채널로 쓸 수 있는 Twin Bank Memory Architecture이다. 64비트 DDR SDRAM 컨트롤러를 두 개 만들고 이것들이 따로 따로 작동해서, 최대 128비트의 대역폭을 갖추도록 한 것이다. 듀얼채널임에도 불구하고 850칩셋처럼 반드시 두 개의 메모리를 꼽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하나의 메모리만 꼽아도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하는데 이럴 때는 128비트가 아닌 64비트 싱글채널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뛰어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DASP(Dynamic Adaptive Speculative Pre-processor)라는 메모리 성능 향상 기술도 엔포스의 자랑거리이다. 칩셋에 L3캐쉬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AMD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갖춘 하이퍼 트랜스포트(Hyper Transport)를 들 수 있다. 하이퍼 트랜스포트의 가장 큰 특징은 P2P(Point-to-Point)방식이다. 공유부분을 최대한 없애고 넉넉한 대역폭을 갖춘 새로운 버스구조이다. 엔포스는 고급형이라 할 수 있는 엔포스 420D와 보급형인 220이 있다. 메모리 대역폭과 오디오 등에서 차이가 있다. AMD DDR333 솔루션 ALi MAGiK1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하지만 ALi(Acer Lab Institute)는 인텔이 본격적으로 칩셋사업을 하기 전부터 메인보드 칩셋을 만들어오던 회사이다. 인텔이 사실상 칩셋시장을 독점한 다음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인 제품이 AMD DDR솔루션인 ALi MAGiK1이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지도와 크고 작은 버그, TV카드와의 충돌, 낮은 퍼포먼스 등으로 외면 받은 비운의 칩셋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한 B버전이 선보였으나 이미 비아, SiS, AMD 등의 칩셋이 시장을 장악한 다음이었다.
XP333에 쓰인 칩셋은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C버전 칩셋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그대로이지만 중요한 몇 가지가 달라졌다. 바로 DDR333과 ATA133을 모두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양만으로 살핀다면 가장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 DDR333은 실제 166MHz×2로 작동한다. 문제는 아직 CPU의 FSB는 여전히 100 / 133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XP333은 기본으로 메모리와 CPU의 비동기클록을 쓸 수 있도록 하고있다. 마치 PC-100 SDRAM에서 PC-133 SDRAM으로 시장이 옮겨질 때, 비아 694X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CPU는 FSB 100/133으로 움직이면서 메모리만 FSB 166MHz, 즉 DDR333으로 동작한다. 실제 메인보드를 살펴보면 다양한 메모리 설정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DRAM Performance항목에는 자동설정, 부팅에러방지, 느림, 보통, 빠름, 매우 빠름, 매우 매우 빠름 등으로 쉽고 간단하게 메모리 성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버클록에 관심 많은 이용자들을 위해 MHz단위로 FSB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이 보드의 매력이다. 심지어 FSB200/6 등의 독특한 클록 디바이더기능을 제공한다. 오버클록을 위한 엄청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ALi로서는 떨어지는 인지도를 어떻게 끌어올리는가 하는 숙제가 관건이다. SiS745. DDR333으로 성능을 끌어올린다. 최근 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SiS가 선보인 AMD DDR 솔루션이 바로 SiS745이다. 인텔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만들어진 SiS645의 AMD버전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SiS745는 얼마전 선보였던 735의 후속 버전이다. SiS의 가장 큰 특징인 싱글 칩셋으로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다. 즉 기존 메인보드 칩셋이 노스브리지(MCH), 사우스브리지(ICH)의 두 개의 칩셋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SiS745의 경우 하나의 칩셋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특징이 있다. 다른 메인보드 칩셋들이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사이의 대역폭 문제로 고민하는 것에 비해, SiS745는 그럴 고민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보드의 구성 역시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따라서 완제품의 경우 크기를 작게 한다던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여유공간을 갖출 수 있다.
SiS745와 함께 선보인 SiS740의 경우 사우스브리지를 따로 구성하고 그래픽코어를 내장한 모델이라는 점이 다르다. 사무용 시장을 노리는 보급형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싱글칩셋임에도 불구하고 SiS745는 Multi Threded I/O 링크 버스로서 1.2GB/s라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 이 정도면 싱글칩셋이 갖는 IO의 문제도 그다지 무리 없는 편이다. SiS745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해도 DDR333을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첫 번째 칩셋이라는 것이다. DDR200 / 266에 머물고 있는 다른 칩셋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비동기 메모리 클록을 쓸 수 있다. 최근 쓰임새가 늘고 있는 IEEE1394A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여기에 USB 역시 6개를 갖추고 있다. 멀티미디어 환경이 기본적으로 충실한 셈이다. 실험구성 본디 다양한 칩셋을 이용한 실험은 제조사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하나의 제조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득이하게도 모든 AMD칩셋을 만드는 제조사는 드물다. 따라서 되도록 같은 회사 제품을 최대한 이용했지만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 발생한다. 메인보드는 모두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했으며, 각종 칩셋 패치 역시 가장 최신 버전을 내려받아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메모리이다. 실험은 메인보드가 가장 뛰어난 상태를 발휘할 수 있는 메모리를 구성했다. ALi MAGiK1과 SiS745의 경우 DDR333으로 세팅해서 실험을 진행했으며, 메모리 역시 킹맥스 DDR333 SDRAM을 이용했다. 같은 맥락으로 엔포스 역시 듀얼 DDR시스템을 구성했으며 이때에는 부득이 삼성 128MB DDR SDRAM 두 개를 이용했다. DDR333메모리를 이용했지만 나머지 설정은 모두 같았다.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각종 메모리 설정을 비롯한 메인보드 설정은 평균적인 상태로 진행했으며 CL=2.5로 설정했다.
실험 1. CPU 성능 테스트 (산드라 2002) 얼마전 선보인 최신 산드라2002버전을 이용해 CPU성능을 알아보았다. 이 실험은 C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가, 즉 같은 CPU라고 하더라도 칩셋에 따른 성능차이를 느낄 수 있는 항목이다. 정수연산항목에서는 SiS745가 조금이나마 앞서는 결과를 보인다. AMD760과 KT266A, 엔포스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구형이라고 할 수 있는 KT266과 ALi MAGiK1이 상대적으로 열세.
AMD의 자랑거리인 부동소수연산결과 역시 비슷하다. 엔포스, SiS745, AMD760, KT266A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이다. 단종된 칩셋임에도 불구하고 AMD760이 상당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실험 2.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산드라 2002) 역시 산드라2002를 이용해 CPU멀티미디어 성능을 알아보는 실험이다. 이 실험 역시 정수연산부분의 멀티미디어 성능과 부동소수연산의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나눌 수 있다.
CPU 멀티미디어 성능 역시 지난 실험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엔포스, SiS745, AMD760, KT266A 등이 비교적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다. 실험 3.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 (산드라 2002)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DDR 메모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특히 DDR333을 이용하는 SiS745, ALi MAGiK1과 듀얼메모리를 이용하는 엔포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실험결과를 볼 수 있다. 먼저 가장 넉넉한 대역폭을 자랑하는 시스템은 예상 밖으로 KT266A이다. 기존 KT266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발전이 있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ALi MAGiK1과 SiS745의 경우 DDR333의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느낌이다. 물론 이것은 대역폭만으로는 말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즉, 지금의 비동기 메모리 클록은 실제 FSB가 아닌 메모리클록만을 올리는 구조이다. 따라서 메모리 대역폭의 상승분이 제대로 시스템에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DDR333의 위력이 AMD솔루션에서 그리 대단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엔포스이다. 분명 듀얼버스 메모리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것은 엔포스가 듀얼버스를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산드라라는 프로그램이 이런 특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즉, 분명 듀얼버스 메모리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 실험에서 이를 살펴보기로 한다. 실험 4. 시스템 생산성 (시스마크2001)
BAPCO사가 만든 시스마크2001은 크게 두 가지로 시스템 성능을 알아볼 수 있다. 첫째는 인터넷 컨텐츠 생산성이다. 즉,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가정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컨텐츠를 가공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의 종합적인 시간을 체크해서 점수화한다. 기준은 대략 펜티엄III 800정도를 100으로 잡은 것이다. 예상보다 훨씬 큰 차이로 엔포스의 강세가 돋보인다. 같은 보드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이는 전적으로 효율적인 메모리 컨트롤 능력에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듀얼버스의 위력이 유감 없이 발휘되는 것이다. 펜티엄4의 예를 들어보아도 메모리 대역폭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는 듀얼버스를 제대로 구성하기도 어렵지만, 이 정도 차이를 보이기도 쉽지 않다. 그 다음은 KT266A와 SiS745, AMD760의 순서이다. 비교적 최근 선보인 칩셋이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KT266의 단점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DDR333을 쓰는 ALi MAGiK1은 지나치게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준다. 같은 DDR333메모리를 쓰는 SiS745에 비하면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이것은 ALi 칩셋이 성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실험 5. AMD N-Bench 2.0
AMD 일본지사에서 만든 N-Bench는 AMD CPU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의 종합적인 성능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일본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AMD 기반의 성능을 알아보는데는 제법 요긴하다. 실험은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2.0버전을 기본상태에서 진행했다. 역시 엔포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상당부분을 그래픽에 의존하는 실험임을 생각하면 엔포스가 지금까지의 그래픽내장형 메인보드와는 그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AMD760의 강세는 AMD CPU를 가장 잘 아는 제조사의 프리미엄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KT266A, SiS745 등 앞선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던 실험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 6. 3D 그래픽 성능 테스트 (3D마크 2001)
3D마크 2001의 점수가 높다는 의미는 효율적인 AGP이용을 하는가를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다이렉트X기반인 3D마크 2001은 CPU성능과 그래픽카드 성능에 큰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따라서 다른 실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던 엔포스의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밖에 KT266A, SiS745, AMD760등 다른 실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던 칩셋이 역시 좋은 점수를 보인다. 실험 7. 3D 게임성능 (에볼바, 드로네즈)
다이렉트X 지원 게임 역시 AGP성능을 알 수 있는 좋은 벤치마크 자료가 된다. 하드웨어 T&L을 지원하는 에볼바에서는 비교적 CPU성능과 그래픽카드 성능에 의존적이 된다. 역시 1등은 엔포스. 오픈GL계열로 강력한 CPU성능과 메모리에 의존적인 드로네즈 역시 차이가 작기는 하지만 엔포스의 강세를 느낄 수 있다. 실험 8. 퀘이크III
퀘이크III는 이제 벤치마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가 된 느낌이다. 퀘이크의 장점은 작은 부품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 또한 메모리에 상당히 의존적이다. 기본 해상도에서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 것은 역시 엔포스이다. 다른 칩셋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문제는 1600×1200의 높은 해상도이다. 여기에서는 작은 차이나마 처음으로 1등을 SiS745에게 내주고 있다. 해상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처리해야하는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듀얼버스 메모리구조를 채택한 엔포스의 경우 DDR이라는 특성상 램버스처럼 확실하게 듀얼버스를 쓰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론적인 대역폭은 분명 DDR333보다 앞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대역폭 메모리 요구량에는 DDR333을 쓴 SiS745에 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험 9. 멀티미디어 성능 (MPEG 인코딩, Cinema 4D)
최근 각광받고 있는 DivX를 만드는 과정이나 동영상편집을 보면 필수적인 것이 바로 파일 포맷을 바꾸는 과정이다. 인코딩 과정이라고도 하는 이런 과정은 상당한 시스템 자원을 필요로 하며 전형적인 CPU성능에 의존적인 실험이다. 따라서 시간이 적게 걸릴수록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역시 엔포스가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KT266A, SiS745 등이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Cinema4D를 이용한 CPU능력 역시 비슷하다. 엔포스가 1등, SiS745, KT266A 등이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실험 10.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윈벤치 99)
하드디스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가 하는 것은 성능은 물론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높은 벤치마크 점수만큼이나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송률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디스크 윈마크의 경우 비교적 부하가 덜 걸리는 작업, 하이엔드 디스크 윈마크는 상대적으로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예상 밖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보이는 것은 엔포스이다. 처음 만들어진 칩셋으로는 믿기 어려운 능력이다. SiS745의 싱글칩셋 역시 놀랍다. 그동안 싱글칩셋이 보여주었던 떨어지는 IO능력을 더 이상 찾기 어렵다. AMD760의 경우 사우스브리지가 대부분 비아686B로 되어 있어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체감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액세스타임은 비슷한 정도이다. 다만 ALi MAGiK1의 경우 지나치게 CPU점유율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최고의 AMD DDR 칩셋은? 이번 실험의 결과는 매우 간단하다. 엔포스의 압승이란 한마디로 정리될 수 있다. 엔포스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엔포스에 적용한 DASP와 하이퍼 트랜스포트는 메인보드 칩셋에 생기는 병목현상과 비효율성을 상당부분 개선했다. IGP와 MCP사이에 병목현상을 없애고, DDR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DASP기술로 DDR의 넓은 대역폭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시스템에 전달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시스템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듀얼채널이 보여주는 성능은 조금은 실망이 남기도 하다. 이미 메모리 벤치마크에서 알 수 있었듯, 엔포스가 그토록 자랑하는 듀얼채널 DDR이 생각보다는 효과가 덜 하다는 것은 DDR메모리가 갖는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엔비디아 처음 선보인 칩셋에 그렇게 공을 들인 DASP와 Twin Bank Memory 아키텍처는 사양에서 같은 DDR 메인보드 가운데는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오랫동안 그래픽칩셋을 만들면서 습득한 기술에 X박스라는 실습을 거친 제품이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통합칩셋에 담긴 것으로는 너무 화려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5.1채널 돌비 디지털 사운드, 지포스의 명성을 그대로 옮긴 그래픽성능, 여기에 온 보드 네트워크와 6개의 USB단자에 이르면 이 보드가 하지 못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CPU와 메모리 그리고 하드디스크만 연결해서 윈도우즈XP를 구동할 때 메인보드 슬롯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는 장면은 묘한 통쾌감마저 들 정도이다. 엔포스에서 염려되는 것은 성능이나 안정성이 아니라 조금은 애매모호한 제품 성격이다. 지금의 엔포스는 통합형 칩셋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보통 통합형 칩셋이 OEM 등 비교적 성능보다는 실속을 위주로 선택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엔포스는 통합형 칩셋치고는 지나치게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갖춘다는 것은 결국 제조비용이 비싸다는 말인데, 이렇게 된다면 통합형 칩셋의 장점인 경제성이 사라지게 된다. 엔포스가 노리는 또 다른 시장인 고급형 시장에서 엔포스가 보여주는 성능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런 시장을 노리기에는 함께 담긴 그래픽코어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공산이 크다. 이미 인텔 815E는 완벽하게 분리된 외부 AGP슬롯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815EP라는 조금은 기형적인 메인보드 칩셋을 다시 내놓아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통합형 칩셋에 대한 거부감은 뿌리가 깊은 것이다. 여기에 그래픽은 물론 사운드까지 함께 담았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불리하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엔포스는 이런 비난을 잠재울만한 능력은 분명 있다. 기본적인 사양이 뛰어나다고는 해도 단지 메인보드 칩셋이 달라져서 기존 제품에 비해 이 정도 성능 향상이 있다면 대단한 수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엔포스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엔포스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DDR333을 쓰는 SiS745는 싱글칩셋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성능을 보여준다. 아직은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앞으로 애슬론XP의 요구 대역폭이 늘어날수록 DDR333의 가치는 빛날 것이다. 안정성 역시 수준급이다. 다만 SiS에 요구되는 것은 적어도 비아수준의 패치를 쓰기 편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떨어지는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다행이 AMD시장은 인텔 같은 절대강자도 없으며, CPU제조사인 AMD가 직접 칩셋을 만들지도 않는다. KT266A는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흔한 DDR솔루션이다. 성능 역시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앞으로 선보일 DDR333 솔루션 KT333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는 것도 지금의 KT266A 성능이 무난하기 때문이다. AMD760은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마음 아플 정도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AMD에서는 앞으로는 듀얼 칩셋만 선보일 예정이다. 한마디로 AMD 애슬론CPU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제조사의 솜씨가 녹아있다. 지금 AMD760을 쓰고 있는 초기 이용자라면 굳이 보드를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만큼 안정성과 성능에서 만족스럽다. ALi MAGiK1은 가장 많은 실망이 앞서는 제품이다. 분명 안정성에서는 과거 BX칩셋을 보는 듯 하지만 모든 것을 안정성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DDR333과 ATA133이라는 최신 스팩을 갖추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뒤지는 성능을 보인다.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ALi의 전망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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