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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카메디아 C-40 줌 디지털카메라

 

올림푸스 카메디아 C-40 줌 디지털카메라
     2002.01.28

올림푸스는 오랫동안 광학카메라를 만들어온 전문 제조사이다. 최근에는 필름 대신 CCD와 메모리를 이용하는 디지털카메라 역시 주로 디자인보다는 기능과 성능을 앞세운 제품들을 선보여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400만 화소대 제품을 선보이면서 올림푸스에서는 고집스럽게 지켜오던 디자인에서 파격적으로 달라진 모습의 신제품 C-40 Zoom을 선보였다. 담뱃갑크기의 콤팩트 디자인에 400만 화소 성능의 디지털카메라를 넣은 것이다. 작고 가벼워 어디든지 들고 다니기 쉬운데다가 작은 크기로는 믿기 어려운 다양한 기능을 담아 휴대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걸작이다.

» 메탈감각의 은회색 톤. 세련된 디자인의 C-40 줌.



렌즈 덮개가 전원스위치를 대신하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디지털카메라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첨단의 사이버 디자인을 뽐내는 C-40 줌을 처음 받아들게 되면 작고 가벼운 앙증맞음에 먼저 한 번 놀라게 된다. 여기에 400만 화소 CCD를 담아 찍어내는 사진 품질을 보곤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마지막으로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기능, 예를 들면 동영상 기록이나 잘 갖춰진 수동모드를 살피게 되면 어느덧 놀라움은 감탄으로 변하게 된다.

»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검은색의 뒷면. » 렌즈덮개를 열면 저절로 전원이 들어온다.

C-40 Zoom을 처음 받아들면 전원스위치가 없어 적잖이 당황할 듯 하다. 렌즈덮개를 열면 경쾌한 시작음과 함께 렌즈가 튀어나오면서 전원이 들어온다. 작은 크기에 어울리는 독특한 아이디어이다. 시작음과 LCD 배경화면을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하게 만들었다. 반대로 렌즈덮개를 덮으면 저절로 렌즈가 들어가면서 전원이 꺼진다. 다만 이때 렌즈가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무리하게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 렌즈덮개는 렌즈는 물론 뷰파인더와 플래쉬까지 한번에 덮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카메라의 중요부분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작은 크기라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지는 어리석음은 적어도 C-40 Zoom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 카메라 디자인은 매우 간단 명료하다. » 크기에 비해 정보제공창은 상당히 크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도구이므로 작을수록 가지고 다니기 쉽다. 다만 크기가 너무 작은 디지털카메라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보기와는 달리 사진 찍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무게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탓이다. 반면 C-40 Zoom의 경우 생각보다 손에 들어오는 감촉이 상당히 좋다. 메탈감각의 알루미늄 소재의 앞쪽과는 달리, 뒤쪽에는 적당한 홈을 파서 그립감을 좋게 만든 덕분이다.

여기에 한눈에 알기 쉽게 만들어진 조절스위치나 뻑뻑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은 셔터감 등 조작성 역시 수준급이다. 어린이나 여성들도 한 손으로 쉽게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쉽고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동모드는 물론 다양한 수동조절 모드를 담아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는 자동카메라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보통의 쓰임새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이른바 사진 찍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C-40 Zoom 또한 자동카메라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작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다양한 수동조절모드 역시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인물, 풍경-인물, 풍경-장면, 야경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서 촬영을 하면 사진에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런 모드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은 전자동모드에서 찍은 사진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아무리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고 쓰기 힘들다면 그림의 떡일 것이다. C-40 Zoom은 다이얼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최적의 모드를 골라 찍을 수 있어 이런 불편함이 없다. 전문적인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광학줌 2.8배와 디지털줌 2.5배의 줌기능을 갖췄다. 이 정도라면 넉넉하지는 않아도 크게 부족함이 없는 정도이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동영상 기능이나 연속촬영기능까지 갖춘 것은 제품 가치를 한껏 높여준다.





400만 화소대의 제품답게 사진 품질은 수준급이다. 300만화소대의 제품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모니터로 보거나 포토 프린터로 출력하더라도 더 이상의 화소수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선명한 사진을 뽑아낸다.

» 일반 모드에서 찍은 야경 이미지. » 야경 모드에서 찍은 야경 이미지.



» 노이즈 감소 모드에서 찍은 선명한 접사 이미지. » 일반 모드에서 찍은 접사 이미지, 덜 선명하다.

C-40 Zoom의 또 다른 장점은 실내촬영이나 야간촬영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야외촬영에 비해 ISO 값이 높거나 노출이 많게 마련이다. 사진은 밝지만 감도가 높아 야외촬영에 비해 사진 품질이 거칠게 느껴진다. C-40 Zoom은 이럴 때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여주는 노이즈 감소 기능을 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픽셀 매핑 기능도 함께 담아 더욱 빼어난 화질을 찍을 수 있다. 뛰어난 화질은 단지 높은 화소수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듯 튼튼한 기본기에 화려한 테크닉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전원소비량이 만만치 않아


다이얼식으로 각종 기능을 선택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찍은 사진을 확인할 때는 LCD확인창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눌러야 보기 모드로 들어간다.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는 설정이다. 차라리 다이얼로 선택하는 방식이 더욱 쓰기 편할 것이다.

전통적으로 올림푸스는 전용배터리보다는 AA형 배터리를 쓰고 있다. 이런 전통은 C-40 Zoom에서도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 AA형 역시 오랜 시간 쓸 수 있는 Ni-MH배터리를 이용하면 경제적이다. 야외촬영에서 전지가 부족할 경우에도 알카라인 배터리를 이용할 수도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본디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이 모든 기능을 전지에 의존하므로 본디 전원소모량이 크기는 하지만 C-40 Zoom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크기는 작지만 액정이 밝아 소모량이 많은데다가 전지를 2개밖에 쓰지 않기 때문이다. 알카라인 건전지로는 실내촬영에서 플래쉬를 켜고 불과 10장 찍기도 버거워서 AA타입을 쓴 장점이 반감된다. 반드시 전용전지나 Ni-MH배터리를 써야만 제대로 쓸 수 있다.



2004-01-07 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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