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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 SUPERIOR 4T2A PRO 마더보드

 

슈마 SUPERIOR 4T2A PRO 마더보드
     2002.01.23

423핀과 478핀으로 나누어져 공급되는 지금의 펜티엄4 정책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메인보드 제조사에게 무척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나름대로의 이유는 분명 있지만 처음 선보였던 423핀에서 갑작스럽게 478핀으로 제품공급이 바뀌면서 제조사에서는 두 가지 플랫폼 모두를 공급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478핀 펜티엄4와 비슷한 시기에 SDRAM을 쓸 수 있는 845칩셋이 선보이면서, 한동안 478핀 CPU는 그전에 선보였던 850 메인보드에서는 쓸 수 없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423, 478핀 펜티엄4는 윌라멧코어로 패키징 방식만 다를 뿐 완전히 같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최고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850보드와 478핀 CPU가 궁합을 맞춘 제품들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다. 대만 이폭스사 제품인 슈마 슈페리어 4T2A Pro는 그동안 아쉽던 부분을 개선한 478핀 850 메인보드이다.

» 478핀 CPU를 850칩셋과 함께 쓸 수 있는 슈마 슈페리어 4T2A Pro



기존 파워서플라이를 그대로 쓸 수 있고, 강력한 IRQ리메핑 기능


비록 새로운 478소켓을 갖추기는 했지만 850보드는 이미 선보인 지 거의 일년이 되어 가는 제품이다. 따라서 초기에 선보였던 불안한 모습이나 아쉽던 점들은 대폭 보강된 모습들이다. 슈페리어 4T2A Pro 역시 이런 개선된 850보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전원부에서 찾을 수 있다. 펜티엄4가 처음 선보이면서 외면을 받았던 이유 가운데는 달라진 전원규격도 한가지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펜티엄4의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VRM 8.2나 8.4 규격의 전원공급장치로는 펜티엄4 메인보드를 쓸 수 없었던 것이다. 달라진 규격은 VRM 9.0이다.

하지만 최근 선보이는 펜티엄4 메인보드는 기존의 전원공급장치를 그대로 쓸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어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로 펜티엄4에 더해진 두 개의 전원커넥터 가운데 메모리 쪽의 전원단자는 아예 생략하고, AGP쪽의 전원단자는 남아있기는 하지만 꼽지 않아도 쓰는데는 문제가 없다. 안정성보다는 편의성을 생각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은 바이오스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메인보드보다도 강력한 IRQ리메핑 기능을 자랑한다. 비록 운영체제가 윈도우즈로 바뀌면서 예전처럼 IRQ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장비를 쓰는 경우에는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 제품의 타깃이 주로 고급 이용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강력한 IRQ리메핑 기능은 크게 환영받을만한 것이다. 점퍼를 이용해 CPU의 FSB를 조절할 수 있으며, 바이오스 상에서 배율, CPU 전압, AGP 전압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것 역시 오버클록에 관심 많은 이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1.5V AGP 그래픽카드만 쓸 수 있어


비록 전원규격에 융통성을 발휘하기는 했지만 넉넉한 캐패시터나 효율적인 설계는 최고급 펜티엄4 메인보드에 못지 않은 안정성과 성능을 보여준다.

최근 메인보드의 흐름에 맞춰 단순한 사운드 코덱이 아닌 C미디어 CMI8738 사운드 칩을 달아 기본 4채널을 지원하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하나 아쉬운 것은 AGP문제이다. 굳이 이 제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호환성이 뛰어난 유니버설 AGP대신 1.5V전용의 AGP포트를 달았다. 이럴 경우 전문 3D 그래픽용으로 만들어진 3DLABS 옥시즌 시리즈나 게임용으로 유명한 부두 시리즈 등은 쓸 방법이 없다. 3.3V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 1.5v AGP 그래픽카드 만 쓸 수 있다. » CPU클럭 설정을 자세히 표시했다.

이미 값싼 SDRAM을 쓰는 845나 비아 P4X266, 그리고 SiS 645칩셋이 선보이고 있는 마당에 굳이 램버스램을 고집하는 것은 경제성보다는 조금이나마 좋은 성능을 기대하는 고급 이용자 정도일 것이다. 여러 가지 쓸모 있고 강력한 기능이 돋보이지만 고급 이용자들을 사로잡을만한 뚜렷한 그 무엇이 조금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 제품은 좋은 점 외에도 몇 가지 안 좋은 점을 가지고 있다. 플로피 드라이브 커넥터가 아래쪽에 달려 있는 것이 그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들은 플로피 드라이브 커넥터가 IDE 커넥터 근처에 달려있어 특별히 신경 쓸 필요 없이 꽂으면 됐다. 하지만 각종 스위치 커넥터 옆에 달려있는 플로피 커넥터는 커넥터를 꽂거나 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스위치 커넥터까지 뺄 소지를 가지고 있다.



2004-01-07 13: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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