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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울리는 웹메일 서비스를 찾아라

 

나에게 어울리는 웹메일 서비스를 찾아라
     2002.01.10

얼마전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에서 우리 정부에 우리나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성공사례를 발표해달라는 요청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우리의 인터넷 환경, 특히 하드웨어 인프라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많은 가정과 직장마다 컴퓨터가 보급되고, 거리마다 PC방이 넘치는 등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디지털화되고 컴퓨터와 연결되어있다. 이렇게 정보화가 되고 인터넷이 생활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컴퓨터나 인터넷하면 어렵고 힘든 부분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고 이른바 컴맹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누구에게든 가장 쉽게 다가서는 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메일 서비스일 것이다. 매우 초보적이고 단순한 서비스이지만 컴퓨터와 통신을 이용해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는 이름처럼 단순한 메일링 기능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기본적인 이메일에 각종 업무보고, 제안, 광고,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쓰임새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너무 발전하다보니 받는 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날아오는 스팸메일이 골치 아픈 경우도 있다. 명함에서 전화번호와 함께 이메일 주소를 보는 것이 이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으며 이곳 저곳의 이메일서비스에 가입하다보니 자신의 이메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학교의 과제물이나 레포트 등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 역시 최근 들어서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메일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잡지를 발송하는 메일진(Mailzine)이나 아침마다 원하는 정보나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각종 서비스 등은 이메일이 없었다면 생각하기 힘들었거나 상당한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심지어 송금이나 회비 수납 등을 이메일 하나로 처리할 수도 있으며, 사이트를 만들지 않고 이메일만으로도 동호회를 운영할 수도 있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이메일이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잡게된 것은 기존 우편배달 서비스나 택배 등과 비교해 뚜렷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빠르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우편을 이용할 경우 배달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이메일에는 필요치 않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중에 분실 등의 배달사고 등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며, 약간의 부가기능을 이용하면 보낸 이메일을 제대로 받았는지도 확인할 수도 있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 동안 문제되던 보안문제 역시 다양한 솔루션이 선보이면서 최근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정도까지 발전하고 있다.

둘째는 기존의 우편서비스에 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메일과 함께 첨부파일 형태로 그림이나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도 함께 보낼 수 있다. 단순히 글만으로 이루어진 메일과는 차원이 틀린 서비스를 쓸 수 있게된 것이다.

셋째로는 여기에 더해 별다른 부가비용이 들지 않으며 매우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특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메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여기에 컴퓨터로 만든 문서나 파일을 만든 자리에서 전 세계 어디에든 이메일 주소만 알고 있으면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전용선을 이용하는 기업이나 학교의 경우 대부분 전용선과 전용 메일서버를 갖춰 안정적이고 용량제한이 거의 없는 이메일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 단순히 이메일을 쓰기 위해 따로 메일서버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대부분 이메일 계정을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기 마련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메일 서비스는 기술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이른바 POP3(Post Office Protocol 3)을 통한 메일 서비스이다. 흔히 쓰는 아웃룩 익스프레스, 넷스케이프 메신저, 유도라 같은 POP3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메일을 주고받는다.

» 대표적인 이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인 아웃룩 익스프레스

또 다른 분류로는 웹메일 서비스를 들 수 있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 웹브라우저로 접속해서 메일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기업이나 학교의 전용 이메일서비스는 POP3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메일 서비스, 보다 정확히는 웹메일의 경우 대부분 두 가지 방식 모두를 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즉,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고, 웹에 접속해서 특정 사이트에서 메일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회사를 그만 두거나 학교를 졸업해도 서비스 회사가 문을 닫지 않는다면 바뀌지 않는 이메일 계정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 역시 나름대로의 장점이다. 최근에는 이런 메일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유료서비스의 경우 보다 넉넉한 저장공간과 각종 부가기능을 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무척 많다. 대표적으로 통신서비스, 포털사이트와 전문적인 이메일 서비스회사를 이용하기 마련이다. 그밖에도 개인을 대상으로 무료 이메일 계정을 주는 사이트는 너무도 많고 다양해서 종류와 수를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그 가운데 이번 실험에서는 회원수와 인지도 그리고 나름대로의 성격을 더해 6개 사이트를 골라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포털 사이트는 제외했다. 포털사이트의 경우 회원수는 매우 많지만 단지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다고는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포털사이트 전체의 벤치마크로 흐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이 제공하는 한메일(Hanmail)의 경우 국내의 대표적인 이메일 서비스라는 상징성을 고려해서 실험에 포함시켰다. 또 무료가 아닌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통신서비스의 이메일 서비스 역시 제외했다.

이 과정에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최근 무료 이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천리안 등 일부 통신사 역시 제외했으나 상징성을 고려해서 코리아닷컴은 포함했다. 실험에 참가한 업체를 성격으로 분류한다면 전문적인 메일 서비스 업체(오르지오, 캐비메일, 한박스), 포털 및 종합사이트(코리아닷컴, 한메일, 핫메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참가 서비스업체 소개 (가나다 순)

오르지오 (//www.orgio.net)


오르지오 이메일은 서비스를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기능과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고 있다. 최근의 이메일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확장하는데 염두를 두는데 비해 이메일 서비스를 기본으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많은 이메일 서비스 제공 사이트 가운데 오르지오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이용자가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웹메일을 쓰면서 내가 보낸 메일을 제대로 받았는지 궁금해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에 착안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읽었는지는 물론 읽은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메일을 보내다보면 첨부파일 형태로 각종 문서나 실행파일을 보내기도 한다. 얼마전 이메일을 통해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오르지오 이메일 서비스는 바이러스 진단, 치료 기능이 있어 이런 문제에도 상당부분 안심이다. 첨부파일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자동으로 치료한다. 백신엔진은 언제나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안심이 된다.

A, B유형의 메일 읽기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A유형은 기본 값으로 아웃룩 익스프레스처럼 편지 목록과 내용을 위, 아래로 프레임을 나누어서 확인한다. B유형은 두 화면에 걸쳐서, 한 화면에는 편지목록이 보이고, 제목을 클릭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캐비메일 (//www.kebi.com)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경쟁광고로 짧은 시간 안에 인지도를 높인 것이 바로 캐비메일이다. 최근 들어 포털사이트인 라이코스(www.lycos.co.kr)와의 제휴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비메일은 이름은 메일이지만 단순한 메일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동호회, 맞춤정보, 홈페이지 계정 등 이메일 서비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북마크, 개인정보, 스팸메일 등록, 주소록, 다양한 일정관리 및 기념일등 스캐쥴링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포털 사이트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는 비교적 학생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감각적이면서도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그밖에도 각종 서비스의 성격에서도 기업이나 직장인보다는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컨텐츠가 눈에 많이 보인다.

이러한 캐비메일의 성격이 가장 종합된 것이 마이캐비이다. 한마디로 인터넷을 서핑하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뉴스, 오락, 연애, 컴퓨터 소식, 취업, 쇼핑 등으로 정보의 종류도 다양하며 제법 충실한 편이다. 오늘의 경제지표나 성경 한 말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리듬에 하루에 한 단어 영어 공부하기 코너 등은 단순한 이메일서비스가 아닌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로 향하는 캐비메일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코리아닷컴 (//www.korea.com)


두루넷에서 운영하는 코리아닷컴은 여러 가지 화제를 낳은 포털사이트이다. 외국인이 소유하고있던 도메인을 사는 데만 무려 수십억원의 비용을 지불한 것도 그렇고, 엄청난 TV광고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singer@korea.com, president@korea.com 등 대표적인 이메일 주소를 특정인에게 평생 무료로 제공하는 독특한 이벤트가 대표적.

코리아닷컴의 메일서비스는 최근의 유행대로 멀티미디어에 치중하지는 않는 편이다. 오히려 메일 자체의 기능과 서비스 그리고 코리아닷컴의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비교적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답게 이미 다른 이메일이 있더라도 코리아닷컴의 메일링 시스템에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코리아닷컴에서 내세우는 독특한 메일 서비스는 UMS(Unified Messaging System)이다.
이것은 컴퓨터는 물론 전화, 팩시밀리 등 다른 통신기기를 써서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물론 최근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이런 통합 서비스를 하나 둘 제공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메일은 물론 음성메일, 팩스메일을 웹은 물론 전화, 팩스를 써서 확인할 수 있어 요즈음의 메일서비스 기술 발전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밖에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MSN서비스와 비슷한 코리아 메신저 서비스 등도 제공되어 포털사이트이면서도 우리나라 이름을 걸고 서비스한다는 회사의 서비스 방향을 잘 보여준다.

한메일(//www.daum.net)


이제는 다음이라는 이름이 유명하지만 초기만 해도 다음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한메일이라는 이름에는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유명한 대표적인 토종 메일 서비스이다. 지금은 덩치가 커져서 단순한 메일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라고는 하기 어렵고 포털사이트라고 해야 어울릴 정도이다.

다음 한메일의 특징은 인터넷 서비스라는 한우물을 고집스럽게 파고 있는 회사가 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연동되거나 추가되는 서비스들이 모두 기존의 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다른 이메일 서비스와는 다른 점이다.

대표적인 이메일 기반 서비스로는 다음카페(Daum Cafe)를 들 수 있다. 이것은 천만명에 육박하는 다음 회원수를 바탕으로 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다음의 엄청난 회원수는 큰 장점인과 동시에 단점이기도 하다. 수많은 회원들이 원활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서버시스템 등 넉넉한 하드웨어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메일 서비스의 경우 초기에는 기본적인 텍스트위주의 서비스였으나 최근 들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더하고 있다. 메일의 머리글만을 볼 수 있어 쉽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나 카드 보내기, HTML 편집기 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음성메일, 전문업체와 제휴한 재미있는 캐릭터메일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한박스(//www.hanbox.com)


비교적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한박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메일 서비스이다. 다른 메일링 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 텍스처를 기반으로 하는데 비해서 한박스는 이메일은 물론 음성메일, 팩스메일은 물론 한박스 전화서비스(1566-1357)를 이용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박스는 음성을 포함한 이런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메일박스에서 통합해서 운영하는데 이를 UMS(Unified Messaging System), 즉 통합 메시징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기존에도 이런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등 비교적 번거로웠던 것에 비해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음성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수신확인, 30MB의 대용량 메일 계정 등은 공격적인 후발주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젊은층을 겨냥해 디자인되어진 홈페이지는 단순하지만 비교적 깔끔하고 직관적이므로 쉽게 도움말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전화서비스까지 포함한 음성메일말고도 또 다른 특징은 블루버드 메신저이다. 최근 이메일 서비스들은 경쟁적으로 메신저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에 인터넷전화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핫메일(//www.hotmail.com)


마이크로 소프트의 핫메일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해도 다국적 언어를 기반으로 세계 어디서나 같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이메일 계정으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메일 서비스에서는, 보다 정확히는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거인이 아니고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핫메일은 설계부터 전문적인 용도와 함께 컴퓨터를 처음 쓰는 사람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서버에 메일을 저장하는 구조로 되어있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덕분에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같이 쓰는 경우 등에 매우 편리하다.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인 MSN과 기본으로 연동된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메신저로 실시간 작업을 처리하고 핫메일과 연동해서 메일을 보내는 구조는 다른 이메일 서비스업체들이 그대로 따라할만큼 영향력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여러 개의 이메일 계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몇 개의 이메일 계정이 필요할 때도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도 핫메일은 다른 이메일 서비스와는 달리 여러 개의 계정을 받을 수 있다. 하나는 업무용, 다른 하나는 개인용 등으로 나누어 쓸 수 있어 보안도 유지되고 프라이버시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메일에 광고가 삽입되고 자신의 정보를 공개하면 외국업체의 스팸메일이 많이 오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1. 얼마나 쉽게 가입할 수 있는가? (가입 편의성)


해당 이메일 서비스업체는 기본적으로 무료 이메일계정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첫단계로 먼저 해당 사이트에서 얼마나 쉽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다. 편의성은 물론 요즈음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보안이라는 측면에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메일에는 개인적으로 보호받아야하는 내용은 물론 중요한 업무적인 비밀도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을 쓰다보면 한사람이 몇 개의 이메일이 필요할 때도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같은 사람이 중복해서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구분 가입시 필수입력사항 ID제한 중복가입
오르지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직업 4-12자 O
캐비메일 이름(한글/영문),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3-15자 X
코리아닷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3-12자 X
한박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3-20자 O
한메일 이름, 성별, 생년월일, 최종학력, 직업, 결혼 여부, 거주지 주소 5-15자 O
핫메일 이름, 언어, 국가, 시간대, 주소, 성별, 생년월일, 직업 언급 없음 O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필수적으로 입력해야하는 개인정보는 비슷하다. 오르지오의 경우 외국인 가입자를 위한 별도의 가입란을 만들어 둔 것이 눈에 뜨인다. 다만 그 표시나 입력사항 모두 한글로만 표시되어 아쉽다. 기왕 외국인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영어정도는 표시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자신의 정보를 공개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캐비메일은 중복가입이 되지 않는 1인 1아이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회원으로 가입할 때 보호자의 승낙이 필요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보호자의 정보도 필요하다. 이런 점은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코리아닷컴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항목만을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통신사업과 겸하기 때문인지 중복가입은 되지 않는다. 한박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영문 웹ID와 숫자 전화ID 두 개를 얻어야하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다. 물론 이것은 한박스 고유의 UMS를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한메일의 경우 입력사항이 제법 많지만 입력과정은 간단하게 만들어져있다. 다만 하나의 페이지에서 모든 가입신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은 불만이다.

핫메일의 경우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답게 시간대를 입력하는 항목이 이채롭다. 전체적으로 매우 간단한 사항을 입력하게 되어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ID길이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실제로 20여자가 넘는 아이디도 등록할 수 있었다.

2.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었을 때는? (비밀번호 분실시)


이메일을 쓰다보면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곤란할 때가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은 사전이 미리 등록한 질문에 답을 하도록 되어있다. 또는 사전에 미리 등록한 이메일 주소나 해당 사이트가 아닌 다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보내주는 방식을 이용한다. 요즈음 유행하는 핸드폰의 문자서비스로 처리한다면 더욱 편리할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이율배반적인 요소가 있다. 즉 이용자가 쉽게 비밀번호를 다시 알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매우 안전해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쉽게 비밀번호를 알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편리함에 중점을 두었다.

오르지오의 경우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가입할 때 만들어놓은 질문에 답을 하면 비밀번호를 알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전화를 걸거나 또는 사전에 등록해 놓은 다른 이메일로 비밀번호를 알 수 있다. 캐비메일은 독특한 비밀키 방식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비밀번호도 잊은 상황에서 비밀키가 생각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 코리아닷컴 역시 다른 사이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비밀번호는 물론 아이디까지 잊었을 때도 대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주민등록번호로 본인 확인후 사전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박스는 질문과 답변 그리고 주민등록번호만을 입력하면 쉽게 비밀번호를 알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메일의 경우는 다른 사이트에 비해 조금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비밀번호를 알 수 있다. 핫메일 역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비밀번호를 바꾸는 구조로 되어있다.

3. 도움말과 편의성


웹메일 서비스가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쓰다보면 궁금하고 어려운 문제도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얼마나 쉽고 성실한 도움말을 제공하는지, 또 도움말은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여기에 각 사이트의 도움말과 편의성을 함께 살펴본다.

오르지오의 경우 기본적인 도움말은 물론 게시판 형태의 도움말이 제공된다. 캐비메일은 셀렉트메뉴를 통한 FAQ방식으로 도움말을 제공하지만 내용자체는 기본적인 수준이다. 코리아닷컴은 자세하지는 않지만 제법 충실한 도움말이 꾸며져있다. 한박스의 도움말은 초, 중, 고급으로 잘 나누어져있다. 고급에는 숨겨진 각종 부가서비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한메일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다양한 상황에 맞는 FAQ방식으로 도움말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 핫메일은 상황에 맞는 도움말을 나누어 놓았으며, 특히 보안기능에 대한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4. 편지함 저장 용량


이메일은 서비스업체의 서버시스템을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이메일 자체는 대부분 그리 큰 용량이 아니다. 따라서 1MB정도만 되어도 그리 모자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메일을 단순한 텍스트만으로는 쓰지 않는다. 카드나 음성메일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총동원한 다양한 이메일이 일반화되면서 넉넉한 저장공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편지함의 저장용량이 작으면 메일함을 자주 비워야하고 중요하고 덩치 큰 메일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넉넉한 저장공간은 이메일 서비스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

편지함 저장용량만 보면 오르지오와 한박스가 제일 넉넉하다. 30MB정도라면 MP3파일 몇 개를 담을만한 비교적 넉넉한 용량이다. 코리아닷컴 역시 20MB로 비교적 큰 편이다. 후발주자들이 대부분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최근의 이메일 서비스가 텍스트 위주에서 멀티미디어 위주로 변하는 것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한메일의 5MB나 핫메일의 2MB는 본격적인 이메일을 이용하는데는 조금 부족하다. 자주 편지함을 비워야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메일의 경우 유료서비스인 한메일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핫메일의 경우 특별한 방법이 없다.

5. 첨부파일개수와 용량


요즈음의 이메일은 단지 텍스트만 보내는 경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다양한 첨부파일을 함께 보냄으로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받는 편지함의 용량과 함께 보내는 편지의 크기나 첨부파일의 개수에도 제약이 있다. 이것은 보내는 메일 서버의 부하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이메일서비스에서는 아예 보내는 메일 서버를 막아놓아서 메일을 받을 수는 있어도 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천리안 등 통신사의 이메일 서비스이다. 이렇게 보내는 서버가 막혀있으면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해서는 메일을 보낼 수 없고 반드시 해당 사이트에서만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웹메일이라고 하더라도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편리할 것임은 당연하다.
오르지오 캐비메일 코리아닷컴 한박스 한메일 핫메일
편지함 저장 용량 (MB) 30 10 20 30 5 2
첨부파일개수 30 5 20 3 5 -
첨부파일용량 (MB) 5 남은 메일 보관함 용량 5 5 4 1

첨부파일의 개수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파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오르지오로서 무려 30개이다. 첨부파일의 용량 역시 5MB로 가장 넉넉한 편이다. 코리아닷컴은 첨부파일 20개와 용량 5MB로 비슷한 수준. 캐비메일은 남은 메일보관함의 용량만큼 보낼 수 있어 특이하다. 실제로는 그리 넉넉한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한박스는 용량에 비해서 첨부파일의 개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메일 역시 용량과 개수 모두에서 경쟁상대에 비해 뒤지는 편이다.

가장 부족한 사이트는 핫메일이다. 메일용량 자체가 작기 때문인지 첨부파일의 개수에는 제한이 없는 듯하지만 하나의 파일이 500KB를 넘으면 안되고 첨부파일 전체 용량이 1MB이하로 매우 적다.

또 하나 살펴볼 것은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해서 메일을 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오르지오, 코리아닷컴, 핫메일 등은 POP3, SMTP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외부 이메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핫메일은 HTTP라는 규격을 쓰므로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되지만 아웃룩에서는 쓸 수 없다. 캐비메일, 한박스, 한메일 등은 해당 사이트에서만 메일을 보낼 수 있다.

6. 부가서비스


최근의 이메일 서비스는 이메일을 기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가기능은 음성메일, 카드 보내기, 멀티미디어 메일 보내기, 음성 사서함, 인터넷 하드디스크, 홈페이지 제작용 무료계정, 바이러스 체크 등을 들 수 있다. 메신저 기능을 갖춘 곳도 여럿이다.

오르지오의 경우 수신확인 서비스를 필두로 메신저, 바이러스체크, 수신자가 읽으면 자동으로 지워지는 이른바 베이퍼 메일 등을 서비스한다. 캐비메일은 카드발송, 스팸메일거부, 일정관리, 바이러스 체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코리아닷컴은 팩스, 카드, 메신저, 일정관리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박스는 UMS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음성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이 장점이다. 한메일은 많은 회원수를 바탕으로 사람 찾기, 음성메일, 캐릭터메일, 동영상 카드 보내기 등이 눈에 띈다. 핫메일은 뭐니 해도 MSN과의 연동이 큰 장점이다. 물론 다른 이메일 서비스 역시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메신저 프로그램을 쓰기는 하지만 MSN처럼 범용적인 서비스와 연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쓸모는 떨어진다. MSN과의 연동은 핫메일의 최대 장점가운데 하나이다.

7. 메일 송신 실험


이메일의 다양한 부가기능이나 편의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메일을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메일이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되는가 하는 것이다. 각 사이트마다 서버의 용량이나 개수 등의 차이가 있지만 이용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그런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보다는 내가 보낸 메일이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하는가 일 것이다.

먼저 발송시간 실험은 같은 메일을 각각의 사이트에서 보내어 받는 시간을 알아보았다. 실험은 가장 인터넷 사용인구가 많은 시간인 오후 2-3시대와 저녁 11시대로 나누어 진행했다. 각각의 실험마다 5회를 실험해서 최대값과 최소값을 제외한 3번의 결과를 얻었다. 실험에 쓰인 메일은 텍스트 A4용지 10장 분량의 본문과 423kb의 웨이브파일 두 개를 첨부했다. 받는 메일은 실험에 쓰이지 않은 천리안과 하나넷의 메일 계정을 썼다. 메일 송신 속도의 경우 인터넷 환경에 따른 편차가 제법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오르지오 캐비메일 코리아닷컴 한박스 한메일 핫메일
1차 테스트 39초 31초 2분 30초 4분 50초 18분 10초 5분 35초
2차 테스트 1분 8초 32초 2분 41초 5분 15초 14분 12초 5분 53초
3차 테스트 1분 10초 42초 1분 50초 5분 12초 16분 6초 5분 42초

오후 2-3시 / 용산 / 두루넷 케이블

4차 테스트 30초 32초 32초 10분 45초 16분 10초 9분 25초
5차 테스트 27초 31초 24초 11분 2초 16분 2초 10분 1초
6차 테스트 27초 30초 29초 10분 51초 15분 52초 10분 3초

오후 11시-12시 / 상계동 / 하나로 ADSL


1, 2, 3차 테스트의 메일 발송시간에서는 오르지오와 캐비메일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인터넷 이용인구가 많은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1분 이내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메일서버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튼실하다는 뜻이다. 이 정도 속도라면 실제로는 발송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1MB분량의 첨부파일을 함께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속도저하도 없었다.

그 다음은 코리아닷컴의 차지였다. 코리아닷컴은 상당히 인상적인 속도를 보여주었다. 물론 실험에 쓰인 통신회선이 두루넷라인이라는 점은 감안해도, 인터넷 상태를 생각하면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정도이다. 한박스와 핫메일은 약 5분대로서 비교적 무난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가장 느린 한메일로서 많은 회원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라면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다. 모든 메일서비스들은 빠르거나 느리거나 별다른 속도차이를 보이지 않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이는 것은 인상적이다. 보낼 때마다 서버 상태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는 것도 안정적이다.

4, 5, 6회의 실험은 시간대와 지역, 그리고 통신서비스를 달리해 실험했다. 받는 메일 역시 하나로 통신에서 제공하는 하나넷으로 바꾸어 실험했다. 보다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함이다.

오르지오와 캐비메일은 역시 인상적인 속도를 보여주었다. 먼저 실시한 실험과 거의 다름없는 안정적인 속도는 서버용량과 속도 그리고 안정성 모두 수준급이라는 뜻이다. 가장 변화가 있었던 것은 코리아닷컴이다. 단 한번뿐이기는 했지만 실험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반적인 속도향상이 두드러졌다. 오후의 실험에 비해 부하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었다. 이상의 3개 이메일 서비스의 메일 송신 속도는 만족할만한 수준 이상이다.

다만 한박스는 두 배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핫메일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가장 느린 것은 한메일이다. 15분을 넘는 속도는 답답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정도다.

8. 메일 수신 실험


메일을 잘 보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메일을 잘 받는 것이다. 약 10회에 걸쳐 1MB정도의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을 받는 시간을 확인해보았다. 보내는 메일서버는 천리안 메일 서버를 이용했다.

오르지오, 캐비메일, 코리아닷컴, 한박스 모두 40초에서 1분 이내의 시간에 메일을 받았으며 메일 상태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10여 회의 실험으로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얼마나 빨리 메일을 받을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울린다. 그런 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줄만하다.

한메일의 경우에는 몇 번의 실험에서 상대적으로 느린 수신속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신 속도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핫메일은 약간 불안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10회의 메일 수신가운데 2회는 에러가 발생했다. 물론 특정한 실험을 기준으로 핫메일의 메일서버가 불안하다는 식의 평가는 성급한 것이다. 한메일, 핫메일 모두 국내와 세계적으로 수많은 이용자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전체적으로 모든 이메일 서비스가 수신면에서는 수준급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9. 인터페이스 및 기타


몇몇 이메일 서비스가 POP3, SMTP 서비스를 제공해서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을 이용해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웹메일 서비스는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메일을 주고받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얼마나 효율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메일을 주고받을 때마다 번거롭고 짜증나는 인터페이스를 반길 이용자는 아무도 없다. 사이트에서 아무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쓰기 어렵고 불편하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편지 쓰기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각 사이트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오르지오의 경우 전형적인 메일서비스의 구조이다. 그다지 화려하거나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깔끔하고 원하는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캐비메일의 경우 재미있는 아이콘과 아기자기한 구성이 눈에 띈다. 다만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아래쪽에 첨부 파일칸이 지나치게 긴 것이 눈에 들어온다. 좀 더 세련되게 처리했다면 좋을 것이다.
코리아닷컴의 인터페이스는 어지간한 웹에디터를 연상시킬 정도로 잘 꾸며져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다양한 기능을 한 눈에 쉽게 보고 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한박스의 경우 깔끔함이 지나쳐 단조로운 느낌이 강하다. 멀티미디어 메일서비스를 지향하는 회사의 사이트치고는 더욱 그러하다. 한 화면에서 모든 기능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한메일의 인터페이스는 다른 사이트와 그다지 특별한 점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좀 더 깔끔하게 가다듬고 기능을 보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핫메일의 경우 인터페이스 자체는 그다지 편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 지나치게 단순한데다가 그다지 쓰기도 편한 것은 아니다.
인터페이스만 본다면 코리아닷컴의 메일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져 있다. 나머지 사이트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핫메일이 인터페이스만 본다면 가장 뒤지는 편이다.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볼 수 있는 편리함을 접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Best 이메일 서비스는?


실험에 참가한 이메일 서비스들은 기본적으로 이메일 서비스가 갖추어야할 덕목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게다가 서비스마다 독특한 개성이 있어 어떤 서비스가 최고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이번 실험에서 최고의 이메일 서비스로 꼽힌 것은 오르지오이다. 오르지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넉넉한 저장공간과 첨부파일의 크기와 개수에서 다른 사이트와 확실히 차이나는 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일을 보내고 받는 속도 역시 빠른 편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자신이 보낸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최근 들어 다른 이메일 서비스들도 하나 둘씩 도입했지만 아직은 오르지오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POP3, SMTP 계정을 모두 쓸 수 있어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고도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이메일 주고받기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다만 이런 뛰어난 성능에 비해 인터페이스를 비롯한 편의성이 조금 뒤지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이메일을 기본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기능,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발전시킨다면 아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캐비메일의 장점은 웹메일 솔루션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빠른 전송속도까지 더해져 매우 인상적이다. 라이코스와의 전략적 제휴로 포털사이트의 각종 컨텐츠를 쉽게 쓸 수 있는 점 역시 든든한 장점이다. 다만 이런 뛰어난 기능에 비해 편지함의 저장용량이 10MB로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용량만 좀더 많았다면 순위가 어떻게 되었을 지는 모르는 일이다.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라이코스와의 제휴를 생각하면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런 사소한 사항만 보강한다면 기본적인 메일 기능이 충실하고 부가서비스가 쓸만해서 단박에 최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 SMTP 서비스를 중단한 것 역시 조금은 아쉽다.

코리아닷컴은 가장 늦게 서비스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착실히 준비한 업체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넉넉한 저장공간, 첨부파일의 개수, 쓰기 편하고 잘 만들어진 인터페이스, 비교적 빠른 전송속도 등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 가득한 사이트답게 우리 실정에 잘 맞추어진 기능이 눈에 띈다. 다만 아직은 선발주자에 비해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실험기간동안 정기점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시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이메일 서비스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박스의 경우 모든 부분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후발주자답게 선발주자들의 약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바꿔, 넉넉한 저장공간과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돋보인다. 멀티미디어 기능과 음성메일 등의 기능도 본받을만한 점이다. 다만 젊은층을 지나치게 의식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송속도가 아쉽다. 한박스의 장점인 멀티미디어와 음성메일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한메일은 그 동안의 명성에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수백만에 이르는 회원수를 바탕으로 친구찾기나 카페 등은 매우 쓸모 있는 기능이지만 아직도 다음하면 한메일을 기억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이메일 서비스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궁극적으로는 유료서비스로 유도하는 방향은 분명 옳지만 오늘의 다음을 만들어준 무료이용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 용량이 적고,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이메일 서비스로는 치명적인 것이다. 명성에 만족하지 말고 서버 증설 등 이용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사항에 충실했으면 한다.

핫메일은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게 언제 어디서든지 간단하게 메일을 쓸 수 있는 웹메일의 전형을 잘 보여주었다. 이용자가 많은 MSN과의 연동 역시 큰 장점이다. 다만 많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하다보니 메일용량이 지나치게 작고 속도도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국내정서와는 다소 이질감 있는 인터페이스나 접근방식 역시 그러하다.
오르지오 캐비메일 코리아닷컴 한박스 한메일 핫메일
가입편의성 (10점) 8 8 7 7 8 9
비밀번호 분실시 (10점) 8 8 8 8 8 8
도움말 및 편의성 (10점) 8 8 7 7 9 8
편지함 저장 용량 (15점) 15 11 13 13 10 9
첨부파일개수 / 용량 (10점)  10 8 10 10 8 7
부가서비스 (10점) 9 9 9 9 8 9
메일 송신 속도 (15점) 14 15 13 13 8 12
메일 수신 속도 (10점) 10 10 10 10 9 9
인터페이스 및 기타 (10점) 8 9 9 9 8 7
총점 (100점) 90 86 86 85 76 78



2004-01-07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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