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평균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펜티엄4 845 메인보드 슈페리어 4B2A |
● 넉넉한 PCI슬롯, 강력한 IRQ리매핑 기능
제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MCH(Memory Controller Hub)에 달린 쿨러이다. 성능 좋은 제품으로 잘 알려진 쿨러마스터 제품을 달았다. MCH의 경우 기존의 노스브리지와 비슷한 역할을 하므로 상당한 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쿨러를 달 정도는 아니다.
일부 AMD 메인보드에 쿨러를 장착한 제품이 있었지만 인텔계열 메인보드 칩셋에 쿨러를 쓴 것은 매우 드물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안정성보다는 제품 차별화에 더 큰 의미를 둔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845보드와 다른 점은 전원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선보이는 845나 비아보드 가운데는 기존 전원공급장치를 바꾸지 않고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전원부에 약간의 융통성을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띈다. 이 제품 역시 펜티엄4 메인보드에 더해진 두 개의 전원커넥터 가운데 메모리 쪽에 쓰이는 5V 전원커넥터는 생략했다. AGP쪽에 더해진 전원커넥터 역시 굳이 꼽지 않더라도 제품을 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안정성보다는 호환성을 먼저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운드나 랜기능, 심지어 레이드(RAID)기능까지 메인보드가 갖추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각종 카드를 메인보드에 설치하는 PCI슬롯의 중요성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PCI 슬롯을 갖춘 메인보드가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단지 6개의 PCI슬롯을 갖춘 것이 아니라, IRQ리매핑 기능이 지금까지 선보였던 어떤 메인보드보다도 강력하다. 실제 6개 슬롯을 모두 채웠어도 아무런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주변기기가 많아 고민하던 이용자들이라면 귀가 솔깃할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숫자로 표시되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
컴퓨터를 직접 조립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부팅과정에 생기는 에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숫자 LED를 이용해 문제를 확인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부팅 에러가 생기면 숫자를 매뉴얼에서 찾아 문제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얼른 생각하면 매우 쓸모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다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부팅 에러는 비프음 정도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실제 메인보드의 고장이라고 하더라도 별다른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처음 조립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신기한 부가기능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제품 성능은 다른 845보드와 전혀 다르지 않다. 무난한 안정성과 뛰어난 확장성에 비해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하드디스크의 DTR시그널이다. 펜티엄4 메인보드들은 대게 ICH(I/O Controller Hub)에만 하드디스크 컨트롤을 맞기지 않고 따로 슈퍼 I/O칩을 달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따로 칩을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경우 보여주는 하드디스크의 시그널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 | | ⇒하드디스크 DTR곡선에서 볼 수 있듯, 시그널은 그다지 깨끗한 편이 아니다. |
강력한 IRQ리매핑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장치가 많은 이용자라면 관심을 갖을만한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