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좀 더 커지고, 다양한 단자와 옵션을 갖추었다. |
[ 제품 사양 ] |
사양 |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블라스터 오디지 |
사운드 칩셋 |
오디지(Audigy) |
재생방식 |
Wavetable |
Polyphony |
64 (8point interpolation) |
메모리 크기 |
시스템 메모리 이용 / 최대 1 GB |
Sample sets |
4 MB / 8 MB |
효과 |
Reverb, Chorus, Flanger, Pitch Shifter, Distortion 등 |
미디채널 |
48 |
이펙트 엔진 |
32 비트 |
듀플렉스 타입 |
Full |
최대 레코딩 심도 |
16 비트 |
최대 레코딩 비율 |
48 ㎑ |
최대 재생 심도 |
24 비트 |
최대 재생 비율 |
96 ㎑ |
신호대 잡음비(SNR) |
100 ㏈ |
단자 |
마이크, 라인-인·아웃, 미디/조이스틱 포트(브라켓), MPC3 CD Audio, Aux, SPDIF, TAD, 24bit, ADC/DAC, Digital DIN, SB1394, CD Digital in. |
값 |
미정 |
물어볼 곳 |
제이씨현 시스템(주) (//www.jchyun.co.kr) |
● 무엇이 달라졌나?
사운드카드는 소리를 전기적인 신호로 만들어서 스피커에 보내는 역할을 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오디지의 가장 큰 소리의 차이점은 기존의 라이브에 비해 입체감을 강조한 3D 사운드라는 것이다. 사실 음색이나 음질이라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으로 듣는 이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게 마련이지만, 3년 만에 선보인 제품에 쏠린 기대에 비해서는 큰 차이는 느끼기 힘들다.
먼저 기술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큰 차이점은 오디지 ADVANCED HD라는 음장효과이다. 오디지에서 가장 바뀐 것은 더욱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와 입체감이다. 이러한 효과는 사운드칩셋의 멀티미디어 연산 성능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오디지 사운드 칩셋은 기존 라이브 EMU10K1에 비해 4배 정도의 멀티미디어 효과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따라서 칩셋의 크기도 조금 커졌다.
 |  | |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 ⇒ 대기상태의 화이트 노이즈도 줄어 보다 잡음 없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
여기에 사운드카드로는 드물게 24비트 / 96khz로 사운드 신호를 뽑아낸다. 신호대 잡음비를 뜻하는 SNR(Signal-to-Noise Ratio) 역시 100dB로 지금까지의 사운드카드에 비해 월등한 신호특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신호특성 덕분에 노이즈가 적고, 분리도가 향상된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런 효과는 특히 3D 사운드에서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다.
● 향상된 EAX능력
또 한가지 오디지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EAX능력이다. EAX란 Environmental Audio Extensions의 머릿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컴퓨터에서 현장음을 그대로 재생한 사운드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축구게임의 현장음을 그대로 축구게임에서 즐기고, 콘서트 현장의 박진감과 현장감을 컴퓨터에서 즐기자는 의미이다. 이 기술은 단지 2개의 스피커로도 기본적인 구현이 가능하다. 물론 효과적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4개 이상의 스피커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오리얼의 A3D가 독자적인 기술로 3D를 구현한다면 EAX는 다이렉트X에 반 쯤 다리를 걸친 기술이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한다면 DS3D를 조금 확장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을 하는 평도 있을 정도이다. 즉 크리에이티브에서 DS3D를 EA구현을 위해서 확장시킨 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으로 생각된다. 크리에이티브는 MS라는 거인을 제외하고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데 기술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3D 사운드 API를 발표했을 때의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다.
A3D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고 시기적으로도 이미 A3D용 게임이 상당수 되었던 것이다. 새로운 무기가 필요함을 느낀 크레에이티브에서 새롭게 발표된 칩셋이 EMU10K1이고 이 칩셋으로 중무장한 사운드 카드가 바로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시리즈이다. 다이렉트X버전에 따라 사운드가 조금씩 달라지는 듯 느껴지는 것도 이런 EAX의 특징 때문이다.EAX는 이름처럼 DS3D에 환경적인 요소를 추가한 개념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 쓰임새는 게임이다. 예를 들면 툼레이더 등의 게임에서 주인공이 동굴에 있으면 동굴 안에 있는 듯한 효과를, 물 속에 있으면 물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크리에이티브의 데모를 보면 EAX의 최대 효과를 보여주는데 주로 동굴과 방안의 소리 그리고 자동차의 진행 등에서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런 EAX는 버전에 따라 기능이 추가되면서 3D사운드의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 EAX 2.X는 기존의 것에 비해서 차단(Occlusion)과 방해(Obstruction)이라는 두 개의 효과가 추가되었다. 그 외에도 보다 발전된 거리신호와 오디오 높이개념등 세부적 개념들이 추가되었다.
오디지에 쓰이는 EAX ADVANCED HD는 게임에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효과를 지원한다. 먼저 멀티 엔바이로먼트(Multi Environment)에서는 4개의 오디오 환경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  | | ⇒멀티엔바이로먼트 효과를 비활성화 시킨 상태다. | ⇒ 멀티엔바이로먼트 효과를 활성화 시킨 상태다. |
그밖에도 엔바이로먼트 모핑(Environmental Morphing)은 한 개의 오디오 환경에서 다른 오디오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모핑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게임에서 각각의 방마다 다른 효과를 주면서 방을 넘어갈 때도 실감나게 소리가 변화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엔바이로먼트 패닝 (Environment Panning)은 앞, 혹은 주위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3D 공간적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기차가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들리는 소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엔바이로먼트 리플렉션(Environment Reflections)은 소리가 표면이나 벽면에서 반향 되는 것과 게이머에게 돌아오는 것을 더욱 실감나는 3D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그밖에도 엔바이로먼트 필터링(Environment Filtering)은 하이패스 오디오 필터를 써서 실내, 실외 환경에서 더욱 정확한 오디오 재현을 할 수 있다. 오디지는 이런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쓸 수 있어 더욱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이런 모든 기능들은 음질이 아닌 3D 입체음향의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음악감상 등에는 별다른 장점이 없고, 게임을 비롯한 3D효과에만 그 장점을 갖는다.
● 오디오 감상이나 영화감상에는 오히려 외곡되고 과장된 느낌 사운드카드의 가장 큰 쓰임새가 게임이기는 하지만, 오디오나 영화감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분야임에 틀림없다. MP3이 일반화된 요즈음에는 아예 컴퓨터가 오디오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오디지에 쓰인 EAX Advanced HD는 게임은 물론 이런 음악감상에도 다양한 효과를 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 클린업(Audio Cleanup)기능은 사운드카드의 “쉭”하는 히스 노이즈와 스트래치 노이즈를 MP3에서 제거한다. 여기에 오디오 음질을 바꾸지 않고 오디오 재생을 느리게 하거나 빠르게 할 수 있는 타임 스케일링(Time Scaling) 기능을 갖췄다.
그밖에도 다양한 특수효과를 겉들일 수 있는 EAX Advanced HD Audio Effects나 특정 주파수를 변조시켜 서라운드 효과를 강조하는 드림(Dream) 효과 등이 EAX Advanced HD를 일반 사운드에 적용시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다.
● IEEE1394를 기본으로 갖춰 멀티미디어 센터로서의 역할
이런 기술적인 변화와 함께 겉모습에서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드디어 사운드카드에 IEEE1394포트를 갖추었다는 것이다. 기존에 게임포트는 SB1394라는 이름의 새로운 포트에 자리를 물려주고 말았다. 이것은 단지 사운드카드에 IEEE1394포트를 달았다는 의미 이상의 깊은 뜻이 있다. 아직까지 IEEE1394가 메인보드에서 기본으로 쓰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제품이 단순한 사운드카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멀티미디어, 통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센터의 역할을 하기 바라는 의지가 숨겨져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적절한 변화라고 할 것이다.
● 과연 뜰까?
이렇게 대단한 모습으로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오디지는 과연 얼마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먼저 긍정적인 모습을 살펴보면 두말할 필요 없이 사운드 블라스터는 PC사운드의 표준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변변한 경쟁자도 없는 실정이다. 상위기종의 경쟁자인 오리얼은 이미 파산했으며, 그 상표권을 비롯한 각종 권리는 크리에이티브가 사들인 상황이다. 보급형 사운드칩셋을 만들던 야마하는 사운드칩셋 사업을 이미 포기했다. ESS나 C미디어 등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 칩셋만으로는 성능이 개선된 오디지는 물론 기존의 라이브! 시리즈에 대응하기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실 라이브! 시리즈에 쓰인 EMU10K1칩셋 역시 크리에이티브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다. 당시 컴퓨터 사운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던 엔소닉에서 쓰던 칩셋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오랜만에 크리에이티브에서 새롭게 선보인 칩셋이고, 충분히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할만한 성능과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이 정도시간이면 라이브 시리즈 이상의 그 무엇을 원하는 사람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  | | ⇒내장형 오디지 드라이브. 외장형에 비해 값이 저렴하다. | ⇒ 외장형 오디지 드라이브. 값이 비싸지만 잡음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
제조사인 크리에이티브로서는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3년 전에 라이브! 시리즈를 처음 선보일 때와 지금은 비교도 하기 힘들 정도로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당시만 해도 PC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환경을 꾸미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DVD를 기본으로 갖추고 19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갖추는 등 이른바 홈 씨어터 시스템의 기본이 갖추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한 사운드카드가 아닌 멀티미디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디지는 비교적 부담 없이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다.
SB1394를 기본으로 갖추었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IEEE1394는 디지털캠코더는 외장형 저장장치나 스캐너, 프린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임새를 넓혀가고 있다. 적어도 5만원은 넘는 IEEE1394를 기본으로 갖춰, 비용적인 측면이나 슬롯하나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오디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만약 인기를 얻지 못한다면
이런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오디지가 인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값이다. 기본형인 오디지 플래티넘의 홈페이지 온라인샵의 값은 199달러이다. 단순환율만 생각해도 약 26만원이다. 여기에 그동안 높은 마진으로 적잖은 원성을 들어왔던 제이씨현 시스템(주)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30만원이 훌쩍 넘을 공산이 크다. 보급형 모델들 역시 지금까지의 전래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가격일 확률이 높다.
여기에 오디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액세서리와 성능 좋은 스피커를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오디지에 어울린다고 제조사가 권장하는 스피커 모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DTT3500이다. 국내에서는 50만원에 가까운 값에 팔리는 제품이다. 액세서리 값까지 생각하면 PC에서 성능 좋은 사운드를 듣기 위해 써야할 돈이 100만원에 가깝다. 아무리 고급 기종이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대단한 지출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금전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오디지의 가장 큰 특징은 3D 사운드의 강화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렇게 주관적인 사운드에 대해 명확하게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는지를 개량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지금의 라이브 시리즈에도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펜티엄III로도 충분한 작업을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펜티엄4로 업그레이드하는 이유가 부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