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무선브로드밴드서비스(www.goodwbs.com 대표 정석현)는 오는 15일 부터 서울 대학로를 비롯한 삼성동 코엑스몰, 강남역 부근 일부지역에서 공중무선랜 시범 서비스를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민간 기업이 공중무선랜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공중무선랜 서비스는 한국통신·데이콤 등 기존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본격 나서고 있는 공중 무선랜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무선랜 접속장치(AP)에 무선인증기능이 탑재된 IEEE802.1x와 같은 무선인증 표준을 사용하지 않고도 AP자체에 내장된 무선 보안기능을 통해 사용자 인증 등 보안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서비스를 위해 일본 루트사가 개발한 무선랜 AP를 도입해 현재 시범서비스 대상지역에 설치하고 있다. 회사는 시범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무선랜 카드를 무료로 임대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측은 공중무선랜 서비스의 대중화와 확장을 위해 앞으로 드림라인·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 사업자 및 무선랜 장비업체와 컨소시엄을 다음달초까지 구성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정석현 사장은 “무선랜 표준중 하나인 802.1x의 경우 보안인증을 위해 AP와 AP간 로밍서비스시 3회에 걸친 인증작업이 이뤄지지만 우리회사가 추진하는 공중무선랜 서비스는 AP간 상호 로밍시에도 단 1회에 사용자 인증이 가능해 이동성면에서 우수하다”며 “현재 일본에서 대중화된 루트사의 AP는 자체 무선인증 기능이 내장돼 한국형 공중무선랜 서비스용으로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안길섭 seob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