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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심적.경제적 부담 겨울방학이 두렵다

 
광주·전남지역 초·중·고교가 이번주부터 일제히 방학에 돌입했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들은 어린 자녀 보육문제 때문에 방학이 달갑지 않다.

또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어래發發帆 경제여건 속에 만만찮은 사교육비로 애태우고 있다.

물론 일선 학교가 방학기간 동안 특기·적성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간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래저래 학부모들은 심적·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방학을 두래發發法 하고 있다.

올 겨울방학 동안 경제적 형편이나 주변여건이 따라주지 않은 어린 학생들은 ‘나 홀로 집에’, ‘열쇠 아이’로 집이나 학원에서 ‘부모 바라기’로 하루해를 보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 1학년 아이를 둔 맞벌이 이모(36·여·광주시 광산구)씨는 “여건상 하루종일 학원에 아이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미술·피아노·논술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방학중에는 한 두군데 더 보내야 할 것 같다”며 “학원비 부담이 크지만 혼자 집에 둘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초등생 2명을 둔 학부모 정모(39·여·광주시 북구 문흥동)씨는 “집안형편상 다니던 학원도 줄여야 할 판인데, 방학중 학원비를 비롯한 사교육비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며 “요즘은 학원비가 왜 그리 비싼지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초등생뿐 아니라 중·고생 학부모들도 사교육비 걱정이 태산이다.

2004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2005학년도 대입제도가 7차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바뀌면서 학원의 주가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방학부담이 가중되자 학교나 사회단체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한 취미·과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일부 학부모들은 내심 보충수업을 바라면서 학원수준에 버금가는 공교육의 투자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각 학교마다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시간 수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고교의 경우 한달 80시간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광주지역 고2학년 학부모대표들은 “특기·적성교육의 현실화 등 공교육살리기를 위해 교육계가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을 둔 학부모 이모(49·서구 치평동)씨는 “지금 고교생들은 수험생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보충수업이 있었으면 한다”며 “방학중에 부족한 학력을 보충하기 위해 학원 종합반에 아이를 등록시켰다”고 교육현실의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My EyEs
2003-12-31 01:01:26
775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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