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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010 경쟁’에 애꿎은 하청업체 ‘몸살’

 
2004년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애꿎은 하청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KTF의 협력업체인 모회사에서 근무하는 ㅅ씨는 최근 관리부서로부터 KTF의 ‘Good Change’ 사이트에 일정수의 회원가입을 유치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명분은 ‘캠페인’ 이었지만 그 속에는 각 직급에 따라 유치해야 하는 인원수까지 할당돼 있었다.

‘Good Change’는 KFT측에서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라 타 이통사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홍보사이트. 원래 KT 계열사 차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원유치 캠페인이 하청업체로 번지면서 ‘울며 겨자먹기’를 부르는 강요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ㅅ씨는 “이통사 사원들은 회원유치 캠페인을 위해 부탁이나 권유 정도로 하청업체를 끌어들였겠지만, 회사간 관계가 있는 만큼 강요나 횡포로 받아들여진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 “ID,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출하면 관리조직에서 대리로 사이트에 가입하는 게 가능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ㅅ씨는 “인터넷 사이트 해킹 등의 방법을 통해 무작위로 개인정보를 수집, 제공하는 ‘과잉 충성’ 현상이 벌어질 경우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번호이동성 경쟁이 치열한 만큼 ‘통신공룡’ KT가 전 계열사 차원에서 하청업체들에 대해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KTF 측은 이에 대해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홍보차원에서 ‘Good Change’ 캠페인이 KT 전 계열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를 직원들의 실적과 연관시키는 것은 아니며, 하청업체에 회원 유치를 할당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SK텔레콤 측은 “KTF와 LG텔레콤이 SK텔레콤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만든 가입자 DB를 마케팅에 이용해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들 DB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My EyEs
2003-12-23 23:47:37
751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후니--; '04.1.7 8:36 PM 신고
    :-)*대단해여! 그래서 치열햇군여!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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