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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교수님 F학점 주세요" 취업난 대학생 '졸업유예 비책'

 
"교수님! 제발 F학점을 주세요."경기불황으로 취직을 못한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졸업을 미루기 위한 비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S대 학사관리 담당부서에는 최근 '졸업을 안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 달라'는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기 초 취업이 될 줄 알고 졸업 준비를 마쳤지만 직장을 잡지 못한 4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안 하고 미루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하는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졸업논문을 일부러 내지 않아도 학부 과정을 수료한 것이 된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졸업을 유예할 수 있는 방법은 수강과목 교수에게 부탁해 일부러 F학점을 받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강과목 교수를 찾아가 솔직하게 사정하면 이를 감안해 F학점을 주는 교수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서울 K대 학사지원부에도 졸업을 미룰 수 있는 비법을 묻는 문의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졸업을 미룰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해 오면 '2중 전공을 하라'고 제안한다"면서 "일부러 F학점을 받는 것보다는 경영학 등 취업에 유리한 제2전공을 신청해 학점을 이수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학의 경우 지난 2월 졸업자 2,259명 가운데 2중전공자는 526명으로 경기불황이 시작되기 전 200∼300명에서 2배로 급증했다.

박모 교수는 "80년대에는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부러 졸업을 늦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취업 때문에 F학점을 받거나 하는 방법으로 졸업을 늦추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My EyEs
2003-12-20 11:18:30
1151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우왕 '03.12.21 12:07 PM 신고
    :-)*Z를 주세용. 영원히 학교에 남을 수 있도록.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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