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선때 노무현를 지지 했으면서도 노무현의 개인적인 자질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심이 많이 갔습니다.
작년 대선때 TV에서 관훈클럽초청토론회를 방송 하는것을 지켜보았는데
노무현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평화통일 3원칙,3단계 통일론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 3단계통일론에 대해서 한 패널이 질문 했는데
노무현 후보의 대답이 "3단계통일론을 디 외우지 못해 확실한 답변을 못드리겠다"
운운하는 말을 듣고 이 말이 과연 김대중대통령의 정책을 계승발전 하겠다는
사람의 대답인지 의구심이 무척 많이 갔는데
그후의 한토론회 에서도 또 외우지못해 자세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라고 한것을 기억합니다.
혹자는 이것울 솔직하다 라고 말을 했지만 적어도 민주당과 DJ의 정책과 이념을
계승발전 하겠다는 민주당의 대선후보로서는 웬지 의구심이 갔고
또한 다른 정책도 아니고 대통령이 수행 해나아가야할 정책중에
가장 중요한 정책중의 하나인 통일정책에 대해 암기운운 하는것을
보고 솔직히 그의 자질에 의심이 갔습니다.
어디 정책이 고시공부 하듯이 달달 외어서 될일입니까?
정책을 제안,개발 해내고 이끌어 나가려면 그 방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색,통찰에 의해
얻어지는 지혜,직관력 그리고 소명감까지 동반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고작 답변이 외우지못해 죄송하다 이고
그후에 열린 다른 토론회 에서도 외우지못해 죄송하다 라고
또 말을 하던데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다른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수행 해야할 가장 중요한 정책중의 하나인
통일정책에 대해서 말입니다.
바로 이것이 노무현후보가 대선승리후 한 일갈
"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고 노무현의 승리다" 라는 말이 나오고
이는 대북송금특검을 노무현이 수용하고 더 나아가 분당사태로 이어져
자신의 지지세력을 배신하고 분열 시킨것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때 민주당에서 노무현후보를 불러다가 좀 더 환기를 시키거나 한번 더 검증을 했으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았을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보면 똑같은 고졸출신대통령으로서 한계와 아집을
한사람은 엄청난 양의 독서를 통한 지식의 축적과 이를 통한
사색,통찰을 통한 지혜로서 극복을 한 반면에
한 사람은 재신임이니1/10 이니 하는 대국민협박에 의한 떼쓰기및 도박 그리고
일본방문 전날 늦은 밤까지 대통령이 한일이 고작 이기명씨에게 e-mail을 보낸것이냐를
비판하는 유인태정무수석등의 참모에 대해 "그래 나는 고졸출신이어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한다 "라는 등의 면박주기와 막말로 극복(?) 하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쩝
(물론 소위 말하는 KS출신의 학벌엘리트들의 한계와 아집도 존재하고 이를 극복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아래는 관훈토론회의 녹취록의 일부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wanhun.com/toron/2002pe/nomuhyen.htm
에가서 읽어보시기를..
제가 그때 잘못들었는지 의심이 가서 검색을 해보니
아직 남아 있네요.
중략-
총무 : 자 인제 그만하시고, 동아일보 남찬순 위원께서 한번 질문하시죠.
남찬순 : 저는 노후보의 대북관계에 대해서 한번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후보께서는 김
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평화통일 3원칙, 3단계 통일론을 지지한다고 이런 말씀을 홈페이
지에도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우둔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김대중 대통령의
3단계 통일론 내용하고 그 다음에 김대중 대통령 정권 전에 우리가 합의한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하고 차이점이 뭔지 아십니까? 그리고 3단계 통일론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주세
요.
노무현 : 3단계 통일론의 내용을 지금 다 외우지는 못합니다. 여러 번 외우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잊어먹고 다 외우질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3단계 통일론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논
리적 완결성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것이지 근본적인 틀은 결국 대화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것이고, 그 다음에 흡수통일은 안 된다, 북한의 붕괴를 기도하지 않겠다 라는 몇
가지 원칙적 자세가 중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3단계 통일론
을 줄줄 외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대화 아니면 방법이 없다, 그리고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흡수를 기도하지 않는다, 그 다음에 나머지 문제는 신뢰를 증진시키
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략-
남찬순 : 북한이 얘기하는 고려연방제라든지 연방제 개념 자체에서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갖
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과연 그 의도가 우리가 말하는 노후보께서 지금 말씀하
시는 것과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 우선 북한에서 주장하는 고려연방제에 대한
어떤 인식을 갖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 사실 고려연방제에 관해서 깊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거나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
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관념적인 그들의 주장일 뿐이지 현실에 있어서 이미 그것
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또한 국제 사회나 우리 한국 모두의 인식입니다. 그러므로 대남
적화통일 전략은 가능하지 않은데 가능할 것을 전제로 해서 그 토대 위에서 연방제를 해석
하고 우리가 굳이 매달릴 이유가 뭐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떻든 기본적으로 남한
은 남한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공통점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나가고 대화로써 남북간에 교류
와 협력의 관계를 다져나가고 그렇게 해가면서 협력과 교류가 한참 증진됐을 때 그 다음에
국가 연합의 상태가 어떻게 갈 거냐 하는 것은 그때 그때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지 우리의
어떤 논리가 연방제하고 비슷한 게 있으면 안되니까 그건 폐기하고 기피해야 되고, 이렇게
계속 연방제라는 뜻과 유사한 개념일 때 그것을 피해나가기 위해서 항상 우리가 신경을 쓴
다면 그건 제대로 된 남북관계를 진행시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