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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알카에다 최근 한국왔었다(12월15일 조선일보)

 
국정원, 테러 위험 증가…비상태세 돌입 밝혀


2001년 미국의 9·11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계 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와 알 카에다의 동남아시아 연계조직 소속 조직원들이 최근 우리나라에 잠입해 항공 보안상태 등을 탐색하다 적발돼 강제추방 당하는 등 정부가 대(對)테러 비상경계 태세 중이라고 국정원이 1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대한 비공개 보고에서 “올해 초 파키스탄의 알 카에다 연계조직원인 모하메드란 인물이 필리핀 마닐라와 서울의 항공 보안 태세를 탐색하다 적발돼 추방당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이 전했다.

함 의원은 이어 “국정원이 작년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내로 입국하려다 비자 문제로 10여시간 동안 체류한 뒤 강제 출국하는 등 갈수록 국내 침투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튀니지 출신으로 추정되는 알 카에다 조직원인 니지즈 우마르란 인물이 90년대 후반 1년여 동안 국내 중소기업에 위장 취업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인물은 98년 케냐 나이로비 미 대사관 폭파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함 의원은 이밖에 “알 카에다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최근 2~3차례 한국에 들어와 주한 미군의 보안 경계 태세를 탐색했다는 첩보를 가지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의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인 ‘만수르 이슬라마비야’ 소속 조직원이 일본에 잠입,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장비 100여점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되는 일본내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보고했다고 함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또 미 정보당국이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10대를 동시 납치하려는 계획을 사전에 적발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알 카에다와 그 연계 조직들의 활동 무대가 중동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로 차츰 이동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동맹국들로 분류되는 한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함 의원은 말했다.

정부는 작년이후 대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한데 이어 올해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비상 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했음을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함 의원이 전했다.

(방성수기자 ssbang@chosun.com )

출처 : 조선일보

2003-12-16 23: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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