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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노무현 대통령 '또 대통령직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대선자금 규모에 또 대통령직을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4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대선자금과 관련해 "우리가 쓴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어쨌든 불법자금을 쓴 데 대해서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전했다.

최대표에 따르면 노대통령은 이어 "대선자금 수사는 머지않아 마무리되지 않겠느냐"며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마무리된 뒤 내 자신과 관련된 대선자금 수사에 관해서는 국회에서 별도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야당에서 공정수사와 관련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그런 주장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며 "(대선자금 수사는) 내가 만들어낸 일도 아니고 사건이 불거져 굴러가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치가 바뀌는 선순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대선자금 규모를 검찰수사 보고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또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조만간 대선자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10일 노대통령은 측근 최도술씨의 SK비자금 수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투표 등을 통해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겠다며 대통령직을 걸었었다.


My EyEs
2003-12-14 15: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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