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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 속 IT로 인력 몰린다

 

세계적인 불황과 경기침체로 올해 취업난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정보통신업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으로의 취업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관련 업체들이 최근 몇 년째 인기 상종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알 짜배기 IT나 중소 벤처기업로의 ‘인력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요 IT 기업들의 직원 채용 경쟁률은 예년보다 대폭 높아졌다. 채용 규모가 대폭 줄어든 데다 신입보다는 경력을 뽑는 경우도 적지 않아 IT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대기 취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9일 내년도 신입사원 300명을 뽑기 위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한 결과 총 6040명이 지원, 평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78명을 선발하는 5급 사무직의 경우 4527명이 지원, 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통은 또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력사원 100명을 모집한다.

이에 앞서 실시된 SK텔레콤 LG텔레콤 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신입 사원 모집에서 나타난 경쟁률은 한통을 훨씬 능가해 심각한 취업난 속에 이동통신 분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10월 LG텔레콤의 신입사원 채용 때에는 25명 모집에 6003명이 지 원해 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실시된 KTF의 신입사원 모집 에서는 경쟁률이 152대1을 기록, 올 들어 통신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지난 9월 실시한 신입사원 모집에서는 50명 모집에 4892명 이 지원, 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의 경쟁률 56대1을 크게 웃돌 았다.

시스템통합(SI)업체 LG-EDS시스템은 신입 및 경력사원 300명 채용에 무 려 1만5000명이 지원했다.

리눅스 전문업체 리눅스원은 최근 비서 및 홍보업무 담당자 1명 채용에 200명이 지원했다. 100명을 모집하고 있는 한국IBM도 최근 인터넷 홈페 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I업체 SK C&C도 당초 50명 선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3080명의 지원자가 몰리자 채용 규모를 70~8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운석 기자/ospark@ned.co.kr




2001-11-10 16: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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