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순씨의 자전소설 '30년 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에 대해서 전 남편인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역공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책속에서 이니셜로 등장한 여자 연예인들의 진실도 함께 밝혀질것으로 보여 더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배인순 씨는 지난달 자신의 자전적 소설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을 출간하면서 남편이었던 최원석 회장이 여배우 J, L, E, K씨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거나 이들과 결혼하겠다고 이혼을 요구한 일화들을 폭로하여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경 안쓴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최회장도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지난 3일 배인순 씨와 출판사를 상대로 서울지법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던 소설속 여주인공들.
배인순 씨는 책속에서 J, L, E, K씨 등 몇명의 여자 연예인들을 거론하였는데, 만약 최회장 측이 판매금지 가처분에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문제제기를 하던가, 아니면 배인순 씨가 '판매금지 가처분'에 대해 반박하여 본격적으로 '명예훼손'부분으로 법정 소송으로 옮겨가게 된다면 사실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이니셜 주인공들의 실명이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
그쯤되면 이니셜 속의 주인공도 "절대 그런일 없다"며 사활을 걸고 '명예훼손'으로 배인순 씨와 법정소송 다툼을 벌일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배인순 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논현동 자신의 카페 '데이트'에서 가진 SBS TV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아침'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니셜을 보면 떠올리는 여자연예인이 있다. 이니셜로 인한 명예훼손 소송이 있다면 승소할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오해라는게 쓸데없는 파문을 일으킬 수도 있다. 독자들이 생각하는게 다 다를 수 있다. 독자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건 책으로만 봐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명예훼손 소송이 있더라도 승소엔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여자 연예인들이 피해자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자기네들이 결정해서, 선택해서. 자기네 스스로 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절대 강요라고 생각 안한다. 동정할 일도 없다. 절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당시 그 순간에는 내가 피해자였다. 그들(여자연예인들)이 그런일을 할때 한 여자로서 난 너무 힘들었다."라며 강조하기도.
배인순 씨의 이런 주장은 이니셜의 주인공이 소설속의 가상의 인물이라고 보기 힘든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판가름은 아무래도 '자서전'이냐 '소설'이냐에 따라 달린 듯.
배인순 씨의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 잔'는 자서전과 소설이 결합된 자전적 소설 즉, 생애의 일부를 내용으로 하여 쓴 소설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복잡해 지고 있는 것.
어디까지나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이니셜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배인순 씨가 주장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최회장이 낸 가처분 신청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한편 최근 최회장의 장남 최은혁씨가 어머니인 배인순 씨에게 책 내용을 부인하며 자중을 요구하는 편지를 언론을 통해 공개함에 따라 최회장 부자와 전 부인이자 어머니인 배인순 씨간의 감정대립이 극으로 치닫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