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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할머니..

 
안타까운 할머니


[일간스포츠 정덕상 기자] 정신지체장애자인 딸 때문에 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70대 할머니가 손녀를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 거주하는 78세의 이 모 씨는 손녀(10)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졌다. 태어날 때부터 정신장애를 앓아 1급 장애판정을 받은 손녀는 말도 하지 못하는 데다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딸의 치료를 위해 그나마 있던 재산도 모두 날려 버린 아들(38)은 형(55)에게도 손을 벌려야 했고, 형은 집을 담보로 빚보증까지 서게 됐다. 점점 형제간에 돈 때문에 싸우는 일도 잦아졌다.

이 씨는 손녀가 말할 수 없이 딱했지만 아들들이 고생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 씨는 피눈물을 흘리며 독극물을 탄 물을 손녀에게 숟가락으로 떠 먹이고,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으나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 씨가 사용한 독극물은 10~20년 전에 6명의 자녀 중 4명이 먼저 사망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당시 경작하던 밭에 꿩사냥을 위해 뿌려 놓은 '청산가리'를 모아 두었던 것. 고성경찰서는 3일 이 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정덕상 기자 jprum@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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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짜노..
너무 슬프네요..

오렌지향기
2003-12-03 14:20:01
665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청솔 '03.12.3 4:46 PM 신고
    :-)*날씨는 추워져가고.. 팔순이 가까운 이 할머니, 정말 어쩌나! ↓댓글에댓글
  2. 2. 데메테르 '03.12.3 6:46 PM 신고
    ..... 얼마나 맘고생을 하셨을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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