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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일본도 배신... 日롯데 "승엽 안만난다" 돌변

 
일본 프로야구계가 한국의 국민타자에게 등을 돌리는가?한국 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이 구단주 대행인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가 돌연 이승엽(27)과의 접촉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바 롯데가 2년간 66억원(6억엔)을 이승엽에게 제시할 것이라는 설이 일본 야구계에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 엉뚱한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승엽을 잡기 위해 금방이라도 계약서를 들고 뛰어올 것 같았던 마린스는 갑자기 '당분간 확실한 조사를 한 뒤 영입 협상에 나서겠다'는 신중한 자세로 돌변했다. 구단 측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는 이번 방일 기간 중에는 이승엽을 만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월 27일 신동빈(일본명 시게미쓰 아키오) 구단주 대행이 영입에 관련된 발언을 한 이후 28일 보비 밸런타인 감독도 "이승엽을 지명 타자로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1일 하오에는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의뢰할 만큼 빠른 행보를 보인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신중해졌다. 일단 이승엽이 3일 귀국할 때까지는 만남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 접촉을 시도할 수도 있고, 또 일부에서는 12월 말 이후까지 시간을 끌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롯데뿐 아니라 다른 일본 팀들도 비슷하다. 선뜻 만나려는 팀이 나서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승엽의 이번 도쿄행은 휴식과 방송 녹화만을 위한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롯데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우선 이승엽 본인이 일관되게 12월 말까지 메이저리그와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데다, 그마저도 안 될 경우 삼성에 잔류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주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흥적으로 덤벼들었다가 영입에 실패하게 되면 구단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극비리에 협상을 진행하고 싶은 의도일 수도 있다. 당초 이번 기회를 빌려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승엽의 방문이 예상 이상으로 양국 매스컴의 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르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진행 과정이 지나치게 언론에 노출되면 구단에도 플러스될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귀국 후 밀사를 한국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후일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My EyEs
2003-12-03 00:05:00
811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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