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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방어전, 사상최초 '라운드걸' 남자 세운다

 
'복싱도 보고, 연예인과 라운드맨(?)도 만나고.'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 복서 이인영(32.산본체육관)의 세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획은 침체된 국내 프로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고 팬들의 발길을 다시 경기장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복싱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FBA(국제여자복싱협회)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이인영의 공식 홍보대행사인 메가 PR은 오는 12월 2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벌어지는 이인영과 도전자 모리모토 시로(일본)의 경기에서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여자 프로복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SBS TV 드라마 '때려'의 남녀 주인공인 주진모와 신민아를 경기장으로 초청해 팬 사인회를 벌일 예정이다. 또 김기수 홍수환 등 한국을 빛낸 복싱 세계 챔피언들의 경기를 포함해 한국 복싱사의 화려했던 명장면들을 모은 동영상을 상영해 복싱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울러 복싱 경기장의 꽃이라 불리는 '라운드 걸' 대신 '라운드 맨'을 등장시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메가 PR 측은 "남자 경기에서 여성 라운드 걸이 나오듯 여자 경기에서는 남성 라운드 맨이 등장해야 한다는 뜻에서 세계 복싱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색다른 기획을 했다"며 "한국 일본의 남성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할 예정이며 라운드 맨의 의상 아이디어도 공모 중"이라고 밝혔다.

이인영의 프로모터를 맡고 있는 변정일 BJI 프로모션 대표는 "한국 프로 복싱이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시대와 팬들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경기장에서 복싱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팬들에게 각종 쇼와 이벤트 등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과거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My EyEs
2003-11-27 1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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