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 투입되는 대작 온라인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홍보전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홍보전쟁을 개시한 작품은 CCR(대표 윤석호)의 'RF온라인', NHN(대표 이해진 김범수)의 '아크로드', IMC게임즈(대표 김기현)의 '리퍼블리카' 등이다. 이 작품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NC소프트의 '리니지II',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은 '게임개발에만 수입억원이 투입됐다'며 '대작 온라인게임'이란 점을 앞다퉈 홍보하고 있다. 특히 시범서비스 개시일에 맞춰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기존 온라인게임들과 달리, 비공개테스트 이전부터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IMC게임즈는 한빛소프트로부터 총 45억원의 개발투자비를 지원받아 온라인게임 '리퍼블리카'(가칭)를 개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게임은 본격적인 게임 제작에 앞선 '프리프로덕션'단계에 머물러 있다. 비공개 테스트는 내년 2분기께 개시될 예정이다. '민주주의 철학을 담는다'는 기존 개념외에는 공개된 내용이 없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그나로크'의 개발자인 김학규씨가 직접 개발한다는 점 만으로도 이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유무상증자를 앞둔 한빛소프트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계산이 숨었던 것으로 보인다.
11월 18일에는 CCR이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12월 3일에 999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개시한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안된 상태다. CCR은 이 작품 개발에만 5년동안 100명의 개발인원과 80억원의 비용을 투자할 정도로 대작게임임을 홍보하고 있다.
CCR의 윤석호 사장은 이 제품 마케팅에만 1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마케팅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프라이머리CBO펀드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NHN은 지난 11월 21일 '대한민국게임대전 2003'(KAMEX)에서 자사가 개발하는 온라인게임 '아크로드'의 동영상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제작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내년 3월께 비공개테스트를 개시할 예정. NHN은 이 게임개발에 3년동안 70명의 인력에 개발비만 100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또 초기 마케팅비용으로만 30억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 같은 업체간 온라인 대작게임에 대한 홍보전쟁도 치열해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게임이 공개하기도 전에 게임홍보가 활발하면 이용자들에게 대한 기대치만 높아질 것에 대한 우려다. 게임흥행이 홍보비용에 비례하기 보다 이용자들의 입소문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마케팅비용만 많이 투입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면서 "게임 마케팅 과정에서 게임 이용자층에 대한 분석과 사후효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