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자연스러운 코믹연기에 극중 장금이도 모르는 요리비법을 술술 풀어내 인기를 몰아가고 있다. 탤런트중 가장 행복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다.
비록 드라마 속이지만 시청률 50%대의 인기드라마 ‘대장금’에서 대령 숙수 강덕구 역을 맡아 수많은 궁중 나인들과 상궁들 틈에서 때아닌 여복(女福)을 누리고 있는 것도 그중 하나. 어디 그 뿐인가. ‘대장금’의 많지 않은 남자 출연자 중 ‘대령 숙수’라는 그의 역할은 수라간을 맘대로 들락거릴 수 있고, 맛난 음식을 슬쩍 맛본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극중 강덕구 직업은 요샛말로 하면 출장 전문 남자 요리사죠. 가끔 제 욕심을 차리느라 약삭빠른 짓도 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어설퍼 들통나고 마는 어수룩하면서도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입니다.” 강덕구는 사료에 없는,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가상인물이다. 인물에 대한 고증이 필요하지 않아 이 역시 그에게는 행운의 배역이다.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 아빠’나 ‘허준’의 ‘임오근’ 등 그가 주로 맡아온 역할과 같은 맥락에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익숙한 연기 덕인지 ‘대장금’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969년 MBC 1기 탤런트로 방송가에 입문한 임씨는 35년을 TV와 함께 살아왔다. 그동안 숱한 드라마에 출연해왔지만 그가 맡은 역할은 주로 주인공을 받쳐주는 조연이나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감초 역할.
“마흔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강했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무지개’(멋진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를 쫓아다니느라 내 청춘을 허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지개’를 더이상 쫓지 않게 되었다는 그는 “어느 가을 날, 높은 계단 위에 올라가 아래를 보는데, 바람이 휙 불어 낙엽이 한쪽으로 쏠려 쌓이는 것을 보면서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드라마에서 맡아온 배역을 낙엽에 비유하면서, 연기자로서 자신도 한 분야에서 뭔가를 이루었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는 고백이다.
“좋지 않은 일은 벼룩 털어내듯 깨끗하게 털어버린다”는 그는 ‘술’과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낭만파. “화가 나서 술을 마신 적이 없다”는 그는 매사에 긍정적이며 넘치는 엔돌핀으로 옆사람마저 ‘웃음병’에 걸리게 만드는 사람이다.
“무명시절 연기만으로는 밥벌이가 안될 것 같아서 나무를 심고, 밭뙈기를 일궜죠.” 그는 그때 시작한 농장일 때문에 경기 송추에 눌러 살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순돌이 아빠’라는 이미지가 굳어졌지만, 섭섭한 것은 없다”는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한 최선의 결과이며 자신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됐다는 생각이다.
이제 그에게 만년 조연이나 감초라는 말은 실례가 될 듯하다. ‘허준’의 최완규 작가는 “임현식씨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대장금’의 이병훈PD 역시 임현식씨는 드라마 전체의 ‘흥’을 조절하는 안전장치와 같다며 그의 존재는 주연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