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뚜기부안" 이란 필명을 가진 현 부안에 거주하는 분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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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씨께서 오늘도 '걸작 발언'을 하셨더군요. 부안군민에겐 '대화와 설득'을 강조하시고, 딴당 병려리에게는 '협박 정치'를 하지 말라고 '협박'하셨습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당신 이 말 보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맞아요. 그냥, 씁쓸히 웃고 말았습니다. 분노도 일정한 정도를 넘어서면, '그냥 웃고 말지요'가 된다는 것을 당신을 통해 알았답니다.
노무현씨,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지요. '대화'를 거부한 건, 정부였습니다. 당신이었습니다.
당신 스스로도 말했잖아요. '군수 말을 너무 믿었다'고요. 이건 무슨 말입니까? 군수 말만 당신 귀에 들어갔단 말이지요? '군민'들의 말은 당신 귀에 들어가지 않았단 말이지요? 상대방 말도 듣지 않고 하는 '대화'가 있답니까? 금시초문입니다, 그려.
그래도 '배알'은 있으십니까? '민란으로 바뀐 부안군민들의 투쟁'에 굴복하시긴 싫으시죠? 그건, '민주주의의 좋지 않은 선례'가 되지요? 그렇지요?
노무현씨, 똑똑히 들으세요.
'대화'를 하지 않고, '설득'하려한다면, 그건 '지시'일 뿐이에요. 더구나 그 대상이 힘없는 일반 국민이라면, 당신의 그 '설득'은 또다른 '협박'임을 아셔야지요. 지금껏 군사정권 하에서 행해진 수많은 것들이 바로 이 '설득'을 가장한 '협박'이었답니다.
바로 말이 이어지겠군요.
맞아요. 딴당 병려리의 말은 전형적 꼼수이고, 협박임에 틀림없어요. 그걸 모르는 국민은 없지요. 헌데, 어쩌지요? 당신은 이미, 얼마전 전국민을 상대로 협박의 단계를 넘어선, '자해공갈'을 하셨으니...
더구나, 이 번 딴당 병려리의 '협박'의 내용이, 당신의 그 눈앞을 캄캄하게 했던, 최도술이란 넘을 위시한 당신의 그 잘난 측근들 비리 조사에 관련된 내용이잖아요?
어렵사리 이룩해 놓은 남북 화해를 절단내는 특검은 실실 웃으며 받아들인 분이, 이제 와서 '협박'운운하며 진노하시는 모습이, 참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 보기에 딱합니다요...
당신을 추종하는 노사모와 국민의 힘이란 데서, 또 돼지를 뿌린다네요. 근데, 왜 하필 그게 광주랍니까? 당신들이 그토록 오매불망 사랑하는 부산이 아니고, 왜 광주랍니까? 광주가 또다른 고향이라서요?
당신과 당신의 일당들은, 어찌 그리 하는 짓들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짓들만 하고 다닌답니까?
그러고보니, 정동영이란 작자는 지 고향 어르신들이 전경들 방패에 머리 찢겨지는데, '대구 사랑'한다고 쥐롤떨고 있군요. 이강철이란 쉐이는 대구에 큰 선물해줘야 한다고 지랄 발광을 합니다.
당신은 이런 사람들 청와대로 불러서, 국민들 낸 세금 축내면서 밥 멕였다면서요? '초당적 국정 운영' 운운하면서, 뒤로는 우리당인지, 너네당인지 하는 넘들 떼거지로 불러들였다면서요?
노무현씨, 당신 그러는 거 아닙니다.
부안 군민들, 당신 당선되고 잔치벌였을 분들입니다. 당신을 철썩같이 믿은 분들이에요. 대화할려고, 정부를 설득할려고 참을만큼 참은 분들이란 말입니다.
대통령이기에 앞서서, 한 인간으로서 당신,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부안 군수 말을 너무 믿은' 사실을 알았으면, 부안 군민들에게 깨끗이 사과해야 하는 겁니다. 죄송하다고, 면목없다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면 안 되겠냐고 부안 군민에게, 국민에게 무릎꿇고 물어봐야 하는 겁니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질서 회복'이니, '대화와 설득'이니 이딴 소리 집어치우고 말입니다.
한마디만 당신에게 할께요. 이것도 '협박'으로 들린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코메디는 코메디언에게 맡기고,
당신은 국정에 전념하십시오.]
덧글 : 부안 군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이 말씀밖에 드릴 수 밖에 없는 제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결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힘내세요. 진실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