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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개편 '파워콤 진통'

 

통신시장 개편의 마무리 수순인 유선부문의 시장개편이 정보통신부의 `유선사업 밀어주기'와 관련 사업자들의 `물밑 합종연횡' 속에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시장개편의 마지막 수순인 파워콤 지분매각의 경우 한국전력측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에 8일 사업제안서(RFP)를 보내면서 일단 정체국면에서 벗어났으나 제안서 심사에만 40여일이 걸리는 데다 파워콤 주당가치에 대한 의견차가 워낙 커 유선사업 시장개편은 `산넘어 산'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정통부의 후발 유선사업자 밀어주기는 `가입자선로 공동활용제', `시외전화접속료 인하' 등 이달을 전후해 발표된 일련의 정책에서 구체화됐다. 아울러 파워콤 지분매각 일정을 재개한다는 발표도 유선사업자들의 시장개편을 독려하기 위한 촉진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전력이 요구하는 파워콤 소매업 허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면서도 시장개편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사업 허가라는 카드를 통해 한전을 설득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입자 선로 공동활용제'는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후발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 유선부문의 개편을 통해 더 이상의 중복투자만 막는다면 적자국면을 벗어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앞서 발표된 시외전화 접속료 인하도 KT망을 이용하는 후발 사업자들의 수익구조 개선에 한몫할 것이 확실하다. 이번 접속료 인하로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올해에만 각각 201억원, 59억원 규모의 추가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여건에 부응하듯 유선사업자들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드림라인 합병작업은 지분과 사업부문을 한꺼번에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측에서 오는 13일 드림라인과 파워콤 인수와 관련한 구체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미 상당부분 합병작업이 진척된 것으로 관측된다.

두루넷도 SK실크로드 인수작업에 이어 온세통신의 일부 케이블 사업부문을 인수, 몸집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사업자 간 짝짓기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시장 개편이 급류를 탈 것"이라며 "그러나 마지막 고비인 파워콤 지분매각의 경우 소매업 허가 문제, 악화된 주식시장, 주당가치에 대한 이견 등 해결할 숙제가 산적해 있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관오 기자



211.190.74.211 노진수: 기사 오타 '두루넷도 SK실크로드' 가 아니고 싱크 로드입니다..-_-; [11/14-13:45]

written by (minwoolee)
2001-11-09 10:41:06
740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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