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는 6~12개월내 875P까지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한국 시장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으며,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고, 배당모멘텀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말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 모건스탠리
증권의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가 노먼 빌라민은 20일 홍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에는 통신주와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융주의 경우 증자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남아있어 아직 사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국내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KT(030200),
SK텔레콤(017670)에 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갖고 있다.
그는 내년 한국의 수출증가가 둔화되고 소비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완만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한국을 포함,
아시아증시는 4가지 요소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정책적 요인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 대만 수출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경제가 긴축정책을 통해 위축될 경우, 내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주식시장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먼 빌라민은 ▲소비문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한국의 경우, 이 부분이 소비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임금상승률이 소비증가율보다 빠르면, 향후 소비에는 긍정적이다"라고
밝히고, 다만 소비자들은 상당히 늘어난 부채를 상환하는데 소득을 먼저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는 다소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구조조정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내년에도 활발히 지행될 것"이라며 "당초
한국 구조조정의 지속성에 대해 의문을 품었으나,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예상보다 높은 배당 및 자사주매입을 실시하면서 안도할 수 있었고, 이
부분이 내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아시아 증시가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과 싱가포르 경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올 하반기
랠리는 가격회복 과정 이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및 한국 시장은 최근
랠리로 고점에 다다랐으며, 내년까지는 주식으로 지금까지 만큼의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 실시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도 외환위기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부분으로, 이같은 노력들이 향후 투자자들을 어필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홍콩이나 일본과 비교하기는 이르며, 한국은 일본과
같은 붕괴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역사적 관점에서 그리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내년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대출규제라는 칼을 빼들었으나,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가계대출 부문을 완화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edaily. All rights reserved.)
11월20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를 개인이 매수로 지수낙폭을 견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