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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야간학교 길거리로 내몰릴판"

 


성인 장애인들의 배움터로 자리잡은 대전 「모두사랑 장애인 야간학교」가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내몰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모두사랑 장애인야학에 따르면 현재 입주한 서구 월평동 건물의 전세계약이 이미 지난
10월 만료돼 연말까지 학교를 비워줘야 하지만,

전세금 마련 등 이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 건물의 보증금 2000만원은 매달
월세 대신 88만원씩 깎아나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야학은 50평 뿐으로 학생 56명, 교사 48명 등 100여명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게다가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 자원봉사자들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야학측은 이참에 100평 넓이의 건물 구하려 하고 있으나 전세금 1억8000원
또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00만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자체 힘만으로는
비용 마련이 거의 불가능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 학교를 설립, 지금까지 이끌어온 오용균(吳龍均․57) 교장마저 지병인 뇌종양이
재발해 지난 13일 수술을 받고 투병중이어서 모두사랑 장애인야학의 시련이 더욱 깊어
가고 있다.

오용균 교장은 『애초 서구청의 한 건물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건물 입주단체의
반발로 이전이 무산되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어렵게 공부해온 장애 학생들의
배움의 길이 끊기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픈 몸도 잊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6월 대전 서구 월평동에서 문을 연 모두사랑 장애인야학은 장애로 학업의 길을
포기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초․중․고등반과 정신지체자를 위한 특수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 졸업 검정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늦깎이 장애인 학생들이 입학해 향학열을 불태워왔다. ☎(042)471-7890, www.modoosarang.or.kr



청솔
2003-11-19 21:26:13
984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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