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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는 환자이다. 하루가 다르게 컴퓨터의 다양한 옵션들이 늘어가면서 점차 컴퓨터와 가전기기들의 경계가 무너지고 그러면서 집안 한가득 차있는 전자제품들을 볼 수 있다. 무심코 자신의 콘센트를 보도록 해보자. 스피커,프린터,USB허브,모니터,본체,인터넷외장모뎀,핸드폰충전기,건전지충전기을 비롯하여 이것보다 더 많은 어댑터와 전원케이블들이 어지럽게 자신의 방 한구석에 지렁이들처럼 옹기종기 엉켜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설마 설마하면서 우리는 불장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눈 앞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 어두운 복도를 따라 내려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내 자신의 바보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눈을 뜨기조차 숨을 쉬기 조차 두렵고 힘든 상황 어디가 불이 났는지 어디로 가야 살 수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3...층..2층..으로 내려갈수록 심해져가는 연기속에 나는 자신없이 다시 위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올라가다 나는 6층정도에서 멈춰서서 복도의 한쪽끝으로가서 산소를 들이 마시기 시작했다 "헐떡 헐떡~ ㅎ ㅑ 바로 이 느낌"이라고 외치기가 무섭게 아파트 아래쪽에서는 사람들이 빨리 내려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심 어떻게 내려가 연기가 저렇게 심한데.. 일단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말씀드리고 나는 무작정 옷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내려갔다.. 1층..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저기만 지나면 나는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숨을 고르고 뛰어 내려갔다..!! 사람들은 우왕자왕한 모습으로 소방차들은 분주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경찰차와 엠블런스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소방차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곳을 찾아서 사진을 찍기로 했다. 플레쉬를 터트리고 사진을 찍으면 연기가 자욱하게 다 보일정도로 그 연기와 공기상태는 눈물이 시끔날 정도로 무섭고 두려운 존재였다.
소방차가 온후에도 사람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모습을 보며.. 주위에서 안타까운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너무 안쓰럽게 보였다.. 사람이란 저렇구나.. 다들 나처럼 바보같은 모습을 가슴한 구석에 하나둘씩 갖고 있구나..
사람들은 어느정도 진정되었는지 연기속을 파고 들며 소방관아저씨들의 일들 하나하나를 보며 각자의 사고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구급차와 경찰차가 와서 다친사람들은 없는지 확인작업을 하고 소방관아저씨들께서는 계속해서 문제를 진압 및 호수를 106호(사고난 집)의 베란다를 통해서 보내고 있었다.
나는 좀더 가까이서 사고현장을 수색해보기로 했다.. ^^v "켈록 켈록"
106호집으로 다가갈수록 그 연기와 냄새는 내 눈과 코를 심하게 자극해왔다. 사람들은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구경하기에 정신 없었고 신기한 눈초리로 꼬마애들은 소방차를 관찰하는 시선이 너무 천진난만해보였다.. 다행이 가까운 지점으로 도착했을 때에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있었으며 다행이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눈치빠른 분들을 벌써 알아채셨겠지만 바로 전기합선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 자욱한 안개 속에 야간촬영이 처음인 나에게 어떤 모도로 찍으면 잘나올까 생각하다 니콘 2100의 기능중의 하나인 야간모드를 사용하여 찍어보도록 했다. 역시 밝게 나와서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좋은 촬영모드여서 애용해보도록 했다. 물론 현실감을 위하여 적절히 사용하였다.
다들 급하기 뛰어다니시고 바쁘게 움직이셔서 쉽사리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단 한 분. 바로 소방차 앞에서 멋진 포즈를 하시고 있으신 분이 있으셔서 도촬한 컷 성공.
나는 이쪽의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야 반대편에도 소방차 한 대안에 있던 대원들이 급하게 집안문을 통해서 진압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급히 그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소방차와 사다리차는 헤드라이트를 비추며 사고현장을 비추며 주차를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다시 이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역시 구경은 싸움구경과 불구경이 제일인가 부다.. ^^;; 그런데 그 누구도 사진을 찍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구경거리를 소장하고 있지 않다니..
사고 현장앞에 소방차를 주차시켜 놓기도 전에 한 소방대원이 뛰어 나와서 일사천리로 작업을 감행하려 하고 있었다. 역시 베테랑이다. ^^
사람들은 금새 구경하기 좋은 명당자리로 상황을 보며 서로들의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연기도 심하고 사방이 난리여서 상당히 많은 소방차들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잠시 후에 또 한 대의 소방차가 왔는데 마땅히 주차할 때도 없어서 앞동에 주차를 해두고 현장으로 투입이되었다. 소방차 한대 보다 소방대원 한분이 더 큰 일을하시고 많은 일을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기계들이 인간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소방관아저씨들의 분주한 모습 때문에 걸리적 거릴까봐 좀더 가까이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죄송스러운 마음에 주위를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몇분이 지났을까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아 일단 위험한 상황은 넘기고 소방관 아저씨들은 호수를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소방차가 한 대 두 대 나가고 구급차도 뒤따라 구경만 왔다. 가고 있었다. 어느정도 급한 상황이 지나가니 나도 현장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소방차도 슬슬빠져나가고 있을 쯔음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반상회가 시작되었다. 서로들 모여 자신의 의견들을 펼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내일 학교에 초등학생들의 입에 쥐가 나지는 않을까.. 교실에서는 어제의 사고에 대해서 시끌벅쩍하게 이야기할 모습들이 생생하게 뇌리를 시쳐지나갔다..
사고 현장은 겉에서만 봐도 심한 일을 치루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정도로 엉망이었다. 집안에 물건들이 어떻게 됬을찌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그 광경이 선하게 눈 앞을 스쳐갔다..
나는 사람들을 헤치고 나아가 사고현장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다가가는데 한 꼬마애가 그곳에서 쫏겨나서 뛰어가는 모습에 지래나도 겁이나 안에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소방관아저씨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습과 복도 천장과 바닥의 검정거름들을 볼 수 있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상황이 종료되고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야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다. 부모님은 바로 사고현장 3층이 우리집이라 연기 때문에 밥먹을 상황이 않되니 나가서 사먹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다.. 다행이 주위에 집에는 큰 피해가 없었고 더군다나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다행이라는.. 말을 반복하여 우리는 금새 맛좋은 먹거리를 찾으로 차를 타고 식사를 하러갔다. ^^/ 두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해봐서 며칠 동안의 백수생활의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똑같은 일상과 똑같은 일들의 반복보다는 가끔 이렇게.. 물론 우리집이 저렇게 된다면야 NONO~;; 이기적인 경환군 ^^b 흐흣..ㅋ 다들 불조심 합시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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