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한국계 30대 남성이 21일 밤 11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도소 구내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미국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한국계가 미국 교도소에서 살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시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계로 보이는 재소자 1명이 21일 밤 LA 다운타운 441 버쳇 스트리트에 있는 남자 중앙교도소 내부의 쓰레기 수레속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변사체는 온 몸에 피멍이 들어 심한 구타 흔적과 함께 칼에 찔린 채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보안업무를 맡은 LA 셰리프국은 "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변사자의 정확한 신원을 즉각 공개하지 않았으나 셰리프국 자료에 따르면 변사자는 LA 코리아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홍모(34) 씨로 매춘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체포돼 다음 날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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