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2001년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이영애의 하루'에 이어 최근 다시 '이효리의 하루' 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이효리가 CF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들을 사용하는 에피소드들을 모아 가상의 하루를 구성한 것. 이런 형식의 글이 인터넷에 등장한 것은 이영애와 이효리뿐이다. 동시에 출연하는 CF수가 다른 모델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종류가 다양해 가능하다.
'이효리의 하루'에 등장하는 CF는 총 15개. 작년 6월 핑클이 개별 활동에 들어간 이후 이효리가 모델 계약을 맺은 총 16개 제품 중 SK 텔레콤 IMT-2000을 제외한 전 제품이 등장한다.
이효리는 에이스 침대에서 일어나 쌍방울 트라이 속옷을 챙겨 입고 비오템 화장품으로 화장을 한 후 외출 준비를 한다. FRJ 캐주얼 의류를 입고 롯데 쇼핑몰 영마트로 쇼핑을 간다. 준비에 바빠 식사를 못한 탓에 냉장고에 있는 롯데제과 돼지바, 망고 주스, 해태제과 네몸에 플러스888 과자 등을 가방에 챙겨 나간다.
쇼핑을 마친 오후에는 삼성 애니콜 휴대폰으로 친구와 수다를 떨고 마스타푸트 사의 도브 초콜릿을 먹으면서 애완견 전문 쇼핑몰 쥬쥬시티에서 데려온 강아지와 놀기도 한다. 이어 PC방으로 가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에 열중한다. 저녁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SK 엔크린 보너스 카드에 가입하고 개운한 마음에 술 자리를 갖는다. 즐겨 마시던 하이트 맥주 대신 이 날은 특별히 배상면주가의 산사춘을 마신다.
글에 등장하는 CF들을 통해 이효리는 50억 원에 이르는 전속 모델료를 챙겼다.
이에 반해 2001년 화제가 됐던 '이영애의 하루'경우 등장하는 CF가 여석 개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6개의 CF에서 동시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극히 드문 케이스였다.
이런 이영애와 비교해도 이효리의 CD맹위는 두드러진다. 이는 이효리가 최다 제품 CF 모델 신기록을 세운 사실이 새삼 입증한다.
이효리는 21일 현재 총 14개의 제품의 CF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재 8편의 광고가 진행 중이며, 6편을 새로 제작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장나라가 작년 5월 '명랑소녀 성공기' 종영 이후 기록한 13개를 넘어서는 숫자다. 'CF 여왕' 이란 별명이 있는 이영애 김희선 김남주 김정은 등은 보통 동시에 5~6개 제품의 모델로 활동했다.
현재 광고 중인 이효리 등장 CF는 쌍방울 트라이 내의, 배상면주가 산사춘, 롯데제과 돼지바, 망고 주스, 해태제과 내몸에 플러스 888과자,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애견 전문 쇼핑몰 쥬쥬시티, 캐주얼 의류 FRJ 등이다.
현제 제작 중인 CF는 비오템 화장품, 애니콜 휴대폰, 도브 초콜릿, 롯데 영마트 쇼핑몰, SK 엔크린 정유, 에이스 침대 등이다.
이효리가 작년 6월 솔로 활동 시작 이후 맺은 CF 모델 계약은 현재까지 총 16건. 작년 3개월 단발 계약한 하이트 맥주, SK텔레콤 IMT-2000 등 2건은 전속 모델 활동이 끝났다.
그러나 '이효리의 하루'는 분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2~3건의 광고모델 계약이 진행 중이기 때문. 이효리의 광고 모델 기록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영균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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