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한국통신 그룹웨어 프로젝트가 재개됨에 따라 가온아이· 핸디소프트· 삼성SDS· 나눔기술 등 관련 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신제품 출시, 다수의 공공기관 프로젝트 경험, 한통과의 기존 관계 등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상징적 의미가 큰 한통 프로젝트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그룹웨어 도입규모 및 일정 등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사용자가 4만여명 이상에, SW라이선스료만도 10억원이 넘는 상당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한통은 당초 행자부 표준 전자문서처리시스템 인증 통과업체 및 1만 유저 사이트 구축경험이 있는 업체 등 두 가지 조건을 참여자격으로 내걸었으나, 업체 추천을 의뢰받은 한소협은 두번째 조건의 만족 여부를 판단하기가 사실상 힘들다고 보고 참여 신청서를 접수한 7개 업체를 모두 추천했다. 따라서 9개 행자부 인증업체중 쌍용정보통신과 교보정보통신 등 불참 2개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7개사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행자부 인증시험을 통과한 가온아이(대표 조창제)는 제일제당 및 한빛은행 등 1만5000명 이상의 대형 고객사를 구축해본 경험을 내세워 4만 유저 이상의 한국통신 그룹웨어도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가온아이는 한국통신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회사는 한통이 추진하는 엔텀오피스에서 MS익스체인지2000 기반의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정통부가 추진하는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서도 한통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소기업 지원도 함께 하게 된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97년부터 웹기반 제품인 ‘스마트플로우’를 공급했고, 이미 서울시 및 복지부 산하기관 등에서 그 기술력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다음달 출시하고,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또 소프트파워(대표 김길웅)는 지난 3월 한국통신의 요청으로 그룹웨어 개선화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되살려, 이 프로젝트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 회사는 1만 유저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없어 한국통신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향후 공공시장 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별도 태스크포스를 조직하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섰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법무부·건교부 등 정부부처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한 경험과 검색엔진· 보안· B2Bi 등 다각적 솔루션을 보유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웹 기반의 통합 전산환경 추세를 감안할 때 그룹웨어 외에도 다수 인터넷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
이 밖에 행자부에 ‘나라21’을 공급한 삼성SDS, 올초부터 정부기관용 그룹웨어를 출시하며 사업확장에 나선 동양시스템즈, 공공기관 고객을 최다 보유한 핸디소프트 등도 각기 장점을 내세워 한통 그룹웨어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