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은 복사를 안하려고 하는데..
이분말에 동감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복사해서 넣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를 길러라"...채수익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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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2001년 10 월 16일
“전투기 조종사가 사관학교 4년 만에 길러집니까?”
채수익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수소장은 체계적이고 꾸준한 ‘인재육성’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한다.
‘반도체강국 코리아’의 전망은 밝지만 경쟁 국가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설계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지 못하면 경쟁력 유지가 어렵다고 손을 내젓는다. 공정기술은 세계 최강이지만 설계분야도 세계 1위가 돼야 진정한 세계 최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의 전투기론은 이어진다. “우방이라는 이름으로 F-16 전투기를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최첨단 기종은 구입할 수 없잖아요. 설계를 위한 캐드 등의 장비도 우리 손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남이 개발한 것을 사서 쓰면 남을 앞지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채 소장은 인재육성과 함께 인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투기(설계장비)’ 개발을 무척이나 강조했다.
할 말이 많았다. 그는 제대로 된 설계인력 교육기관이 없을 뿐더러 정부의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바이오나 나노기술에 1조원의 자금이 투입된다는데, 대한민국 대표 상품인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해선 1천억원 정도는 투입돼야 형평이 많지 않느냐”는 얘기다. 우선순위에 밀리는 현실이 안타깝단다.
“정부와 업계, 학교 등의 조직적인 지원 아래 ‘리더’를 길러내야 합니다. 능력이 같은 1천명의 설계 엔지니어들 속에 한두 명의 ‘고수’가 있어 진두지휘할 때 비로소 1천명의 엔지니어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겁니다.”
할말은 많지만 우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선 낙관적이다. “중국이나 대만이 우리를 추격한다고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면 포기를 해야지요. 우리가 중국에 비해 나은 게 뭐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지지 않는다는 적극적인 생각과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은 중국의 추격을 받더라도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0.10㎛( 미크론:1㎛은 100만분의 1미터) 상용화를 눈앞에 둔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력을 중국이 따라 오는 데는 만만찮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몇 년만 지나면 우리 기술은 한계치로 여겨지는 0.06㎛ 공정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게 됩니다. 0.10㎛ 이하는 고급인력과 오랜 노하우의 결정체인 셈입니다.” 라며 사람의 증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