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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첫경험' 굴레 벗어라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 게시판의 글을 읽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첫 섹스에 대해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절절한 사랑과 아름다운 키스를 동반한 순정만화 류의 첫 섹스를 시작한여성들도 있지만, 폭력을 동반한 강간으로 첫 섹스를 시작하는 여성들도의외로 많다. 그러나, 가장 많은 경우는 역시 얼떨결에 당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안 해 주면 남자가 나를 떠날 까봐 ~

기꺼이 몸을 허락하는 다른 뇬 에게 뺏길 까봐 ~

혹은… 술김에 ~

그녀들은 일을 저지르고 후회와 원망을 반복하며 위험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 이미 버린 몸 ~ 아껴두어 무엇하리! ”

우리 나라처럼 순결이 강조되는 사회의 문제점은 아마 대다수의 순결하지않은(?) 처녀들로 하여금 [이미 버린 몸] 정신을 갖게 하고 이들을 엉뚱한타락의 길로 몰아 넣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회는 여성들에게 순결할 것을 강요하고, 그 속의 우리들은 원하지 않은(여기서 원한다고 함은, 적극적인 도전을 의미한다. 술김에 다리를 벌려준건 엄밀히 말해 원해서 이루어진 관계라 볼 수 없다.) 관계를 가진 후땅을 치고 한 숨을 쉬다가 곧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을 포기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뚫린 처녀막 인데… 하며 남성들의 집요하고 귀찮은 요구에 별생각 없이 그냥 한 번 대주고 마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 배우가 꿈이었던 나는 학교를 졸업 하자 마자 술에입을 대기 시작했고 허겁지겁 첫 섹스를 해 치워 버렸다. 어른이 되기 위한, 또 연극배우가 되기 위한 나름대로의 준비였다고나 할까?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나지만 그 때 당시 나는 정말 비장하게, 무섭지만 누구나한 번씩 맞아야 하는 불 주사를 맞듯 그렇게 재깍 첫 일을 치루어 버렸다.

첫 섹스를 위해 내가 먼저 남자를 꼬셨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여자는 꽂히는 사람이니 만큼 남자를 따 먹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남자의 물건이 서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삽입 섹스는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러나, 마음 먹고 옷을 벗은 여자를 그냥 내버려 두는 남자는 거의 없으며. 적어도 나는 그걸 알고 접근하였고, 내 목적대로 상대방의 빤쮸를내렸으니 ~ 그 정도면 따 먹었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 ….. 뭐, 아님말고.

상대는 나 보다 열 다섯 살이나 많은, 꽤 알아주는 카사노바 였는데 … 여자로 인해 부담 갖기를 싫어하는 그로서는, 늙으막에 스스로 걸어 들어온숫처녀를 만난 것이 무척이나 신나는 일 이었으리라.

롯데월드에 처음 가보지만 많이 가 본 척 하고 싶은 시골 소년의 표정으로, 그는 신나는 마음을 애써 준엄한 표정으로 가리며, 지가 무슨 씨름 코치라도 되는 듯이 ~ “ 괜찮을 거야. 긴장 풀어……..” 를 연발했다.

난 멍한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막상 해 보니 별거 아니란 생각을 했다. 씩씩 거리며 뭐라고 몇 마디 중얼거리던 그는 내 배에 끈적이는 허연 두유를 뿜어 놓았고~ 난 속으로 좀 짜증이 났지만 예의상 웃으며 수줍은 미소를 살짝 날려 주었다.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아파서 죽을 뻔 했다고 뻥을 쳤다.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김 빠지게도 피가 나오지 않았다. 별로아프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의 물건이 너무 작아서 탄력 있는 나의 처녀막이 가뿐하게 늘어나 주지 않았나 싶지만, 그 때 당시, 암 것도 몰랐던 나에게는 좀황당한 일이었다.

첫 경험 이 후, 나도 ‘이미 버린 몸인데~’ 라는 생각을 간간히 했었음을부정할 수 없다.

좋지 않은 첫 경험의 상처로 몸을 내 던지고 다니는 , 뭐 그런 정도의 포기는 아니었지만 서도 나는 남자친구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그 번거로운 섹스를 아무런 감흥 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한 번 해 준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이미 버린 몸] 정신으로 ~

그런 내 모습이 새삼스럽게 섬뜩해 지던 어느 날, 난 가만히 앉아 생각을해 보았다.

나는 왜 ? 처녀막을 찢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일까 ? 나는 진정으로 그런 식의 섹스를 원했던 것일까 ? 나에게 첫 섹스는 무슨 의미 였나?

“ 난 원래 그런 년이야 ” 라고 소리치며 다가올 비난에 미리부터 방어막을 치듯이 … 난 어쩌면 처녀 아닌 여자가 가져야 하는 죄책감이 미리부터두려워서 선수를 쳤는지도 모르겠다.

묻지도 않았는데 ~ “그래, 나 처녀 아니다. 어쩔래?” 하며 상대와 담을쌓는 철 없는 망아지 처럼..

또, 남자에게 당하는 듯이 시작하는 첫 섹스에 굴욕감을 느끼게 될 것이두려워 내가 먼저 스스로 다리를 벌렸던 것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나의 첫 섹스는 좀 오바 스럽지 않았나 싶다.

그 오바 스러운 감정과 논리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 를 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정말 원해서 하는 척. 나는 원하는 것만 하는 사람인 척.

하는 유치하고 건방진 연기력만 발달 시킨 것 같다.

어쨌든, 이제 나는 [이미 버린 몸] 정신에서 완전히 탈피해,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때에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No ! 라고말 할 줄도 알게 되었고, 하자! 라고 먼저 말할 줄도 알게 되었다. 의미있다고 생각했던 첫 섹스는 이제 기억에서 조차 가물가물 해 지고 나에게중요한 것은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과 그 사람과의 추억들이다


written by (guy2002)
2003-03-31 13:14:28
1618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루웬종일 '03.4.1 8:56 AM 신고
    :-D*섹스와 결혼 또는 섹스와 책임 등등을 연관 짓는것은 이상하게도 진부해 보인다. 처녀성이라는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단말인가? 그러는 남자들은 진정한 총각이 얼마나 된다는 말인가? 고루할 따름이다. ↓댓글에댓글
  2. 2. 석홍 '03.4.2 6:52 PM 신고
    :-D*사람들이 다 저 같은 줄 아나? 좀 유별나구만... 편한대로 사시오 ~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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