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조휘갑)은 우리나라 공공·민간부문 각 분야의 개인정보 관련 법규 및 정책, 개인정보보호 현황 등을 망라한 '2002 개인정보보호백서'를 국내 최초로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개인정보의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개인정보 취급·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사회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정부 부처의 경우 개인정보보호 업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정부 각 부처의 개인정보보호 정책과제 및 관련 시책의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케 해주는 자료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에 KISA에서 펴낸 '개인정보보호백서'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개인정보보호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안전한 지식정보사회 구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백서는 ▲지식정보 사회에서의 개인정보보호와 21세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주요 정책·법제도 현황, 국내 개인정보보호기구 및 민간자율규제 현황 ▲개인정보보호 기술의 동향과 현황 ▲민간·공공부문의 개인정보보호 ▲국외 개인정보보호 동향과 국제협력 등을 그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백서 집필에는 정보통신부,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정보보호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와 함께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및 정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편찬위원회가 내용 감수를 맡았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각 정부부처, 주요 대학 및 국공립 도서관, 유관기관, 소비자단체 등에 백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12일부터 한국정보보호진흥원(www.kisa.or.kr) 또는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www.e-privacy.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백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