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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끌어 가는 폐인들

 

네티즌들은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된지 오래이다. 그 중 특히 두드러지게 능력을 발휘하는 네티즌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인터넷 '폐인'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폐인들로는 DC인사이드라는 디지털카메라커뮤니티 게시판을 이용하는 DC폐인, 나우누리 게시판을 이용하는 나우폐인, 딴지일보 독자투고 게시판의 독투폐인 등이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대체로 계속 인터넷을 서핑하며 여러 게시판등을 돌아다니다 글을 남기고 리플을 다는 그런 것이다. 어떤 특정 단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는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까지 그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H.O.T에서 솔로로 독립한 '문희준'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무뇌충'이라는 신조어를 크게 유행시키고 여러가지 문희준에 대한 합성사진으로 그의 음악성 없음을 비방했으며,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문희준 팬클럽과 대항하여 그가 상을 받지 못하게 하기위해 네티즌 투표에 참여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 밖에도 그들은 여러 사회문제에 진보적인 의견을 서슴없이 주장하며, 인터넷내의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햏햏'이나 '스타쉬피스'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만들어낸 것도 그들이다.



그들의 특징은 하오체를 쓴다는 것이다. 하오체라는 예사높임법을 쓰며 그들은 상대와 자신을 동등한 객체로 만든다.

또 그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중엔 '압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스크롤의 압박'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글 등이 너무 길어 마우스로 스크롤바를 내리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압박하다'의 유래는 바로 Press라는 용어를 잘못 한역하여 쓴 이 사진에 있다.



'쌔우다'란 용어도 많이 사용한다. 어떤 행동을 취하거나 리플을 단다는 말을 할때 쓰는 말인데 이말의 유래 또한 사진에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는 '방법하다'이다. '방법하다'라는 말은 '위협하다', '혼내준다', '해를 가하다'라는 의미로 그들은 25일날 있었던 인터넷마비도 '대한민국이 방법당했다'로 표현하였다. 한 할머니가 나일론 방석을 잃어버리시고 붙여놓은 경고문사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인물은 취화선의 '장승업', 한국에서 음반을 낸 '초난강', 게맛을 아는 '신구'이고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 역시 '문희준', '안톤 오노' 등이다.



인터넷이 점점 발전하면서, 이들 폐인들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들이 또 어떤 신조어를 만들고,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며 앞으로 그들의 세력이 더욱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커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포츠서울


2003-03-02 2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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