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올해 7월부터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KT VDSL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하나로 ADSL을 써오면서 큰 부족함은 없었지만 느린 업로드가 항상 불만이었죠..
그래서 상하향 11Mbps란 말에 눈이 번쩍 띄여 바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약 5개월간 사용하면서 속도도 잘 나오고 핑 값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IP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바뀔거라는 의견들도 있지만 제가 거주하는 아파트 특성상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KT쪽에 문의해본 결과 IP가 변할일은 아마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1. 장비 소개
▶KT IP-VDSL용 모뎀
모뎀은 미리넷 국내 기업의 CVL-V1002를 사용합니다.
▶전면부의 LCD창
타 모뎀과 마찬가지로 전면부 LCD에서 모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동모습
▶후면부
▶측면부
▶하단부
▶제품정보
보셨듯이 지극히 단순합니다. 모뎀 이외의 다른 기능은 일체 없으므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죠…^^;;
그래서 인지 작고 아담한 사이즈가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현재 이 VDSL회선이 올라오는 MDF실에 위치한 집선장비인 CVL-D1048도 역시 미리넷사의 제품입니다.
▶CVL-D1048의 외형
▶CVL-D1048의 전면부
▶CVL-D1048의 후면부
▶시스템 연결 구성도
▶망 구성도
▶콘솔연결을 통한 조작 메뉴
▶셋업실행화면
혹시 속도 제한을 해놓았는지 알아보았지만 포트별 설정할 수 있는 최대 속도는 현재 13Mbps가 최고 더군요.
아쉬웠습니다.T.T
2. 속도측정
모뎀에 별다른 기능이 없어서 보여줄 것은 오직 속도뿐!!!
그리고 VDSL사용자분들중 간혹 VDSL의 경우 공유기를 사용하여 공유가 안되신다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요.
그래서 공유기를 이용한 테스트도 같이 실시하였습니다.
우선 모뎀과 PC 한 대를 연결한 기본 환경에서 테스트입니다.
▶기본 환경 구성
테스트에 사용된 PC
IBM TP-R32 : P4-1.6, 256DDR, 30G(4200RPM), INTEL PRO 10/100 LAN, WindowsXP Pro with SP3
속도테스트는 각 사이트별 5회씩 실시하였으며 이 중 평균적인 수치를 보여주는 스크린샷을 올렸습니다.
▶KT 속도측정 결과
▶벤치비 속도측정 결과
▶한국전산원 속도측정 결과
▶하나포스 속도측정 결과? 실패…
한국전산원을 제외하곤 모두 상하향 10Mbps 이상 나왔습니다.
한국전산원의 경우도 다른 날은 상향 10Mbps를 기록하였는데 오늘은 유독 좋지 않더군요.
다음은 공유 상태에서 속도 측정입니다.
▶공유테스트에 사용된 장비
테스트에 사용된 PC
PC1 : IBM TP-R32 P4-1.6, 256DDR, 30G(4200RPM), INTEL PRO 10/100 LAN, WindowsXP Pro with SP1
PC2 : SAMSUNG SENS820 : P3-600, 256SDR, 10G(4200RPM), 3COM 10/100 LAN, Windows2000 Server with SP3
공유기 : 바네트 PS-610
공유기는 기존에 출시된 IP공유기중 현재
비씨파크에서 공동구매중이며 10/100의 WAN포트를 지원하는 바네트의 PS-610을 사용하였습니다. 요즘 VDSL을 지원하는 공유기라며 광고되고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WAN포트속도가 55Mbps 이상을 지원한다면 기존의 IP공유기라도 엔토피아, VDSL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IP할당모습
▶IP할당모습
공유는 별 설정 없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IP-VDSL이 공유가 안된 다는 말은 틀린 듯…
위의 기본적인 상황과 공유한 상태에서의 속도를 비교해보기 위해
우선 PC1에서만 속도 테스트를 실행하였습니다.
▶KT 속도측정 결과
▶벤치비 속도측정 결과
▶한국전산원 속도측정 결과
한국 전산원 속도측정에서 업로드의 위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전산원 속도측정서버의 문제일 수도 있고 그쪽 회선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 두 곳에서의 테스트의 경우 모뎀에 바로 연결된 상태와 공유기를 통하여 연결된 상태가 거의 동일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PC2 에서의 테스트
▶KT 속도측정 결과
▶벤치비 속도측정 결과
▶한국전산원 속도측정 결과
두 개의 노트북에서 동시에 속도측정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KT 속도측정 결과. PC1, PC2
▶벤치비 속도측정 결과. PC1, PC2
▶한국전산원 속도측정 결과. PC1, PC2
한 대의 PC만으로 테스트 한 경우 대체로 10Mbps의 속도가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 공유기로 두 대의 PC를 공유하였을 경우 대략 5Mbps씩 속도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위의 측정값으로도 알 수 있듯이 컴퓨터의 실행속도차이로 인한 약간의 오차를 감안한다면 속도의 손실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이번엔 VDSL회선에 서버를 물려 다운로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서버사양
CPU : 튜알라틴 셀러론 1.0Ghz
RAM : SDRAM 512MB
HDD : IBM 120GXP 120GB
LAN : REALTEK 10/100
OS : Windows2000 Server with SP3
현재 FTP서버를 구성하여 운용중이며 터미널로 연결하니 누군가 접속하여 영화파일을 다운로드 중이었습니다.
▶터미널로 접속한 FTP서버
테스트로 249MB 크기의 파일을 임시로 만든 웹폴더로부터 다운로드 받아보았습니다.
▶다운로드 진행 모습
▶서버측 네트워크 상태
서버측 네트워크 상태는 AnalogX Netstat Live란 유틸을 사용하여 측정하였습니다.
다운로드 받는 곳의 전용선은 55Mbps의 KT 엔토피아입니다.
회선의 부하를 좀 더 테스트하기 위해 당나귀를 실행시키는 동시에 FTP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보았습니다.
▶가끔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며…
약 5개월간 KT의 VDSL을 사용하면서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회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속도가 떨어진다거나 불안정해지는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었고 5월동안 FTP서버를 돌리면서
하루 평균 10GB의 파일을 업로드 하였지만 속도 제한등의 경고는 전혀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워낙 단지내 사용자가 적은 탓도 있겠고 제가 거주하는곳이 혜화전화국에서 4-5Km 떨어진 곳이라 상태가 좋은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현재 VDSL의 최대의 강점인 10Mbps의 업로드는 기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판도를 많이 바꿔놓으리라 예상됩니다.
항간에 내년이 되면 KT에서 VDSL의 속도 제한을 걸고 ADSL상품처럼 속도의 차등화를 두겠다라는 말이 있는가하면 하나포스측에선 내년 초에 20Mbps를 지원하는 VDSL을, 내년 상반기에 30Mbps를 지원하는 VDSL회선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에 질세라 KT에서도 속도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에 있다고 하네요. 뭐 이처럼 경쟁이 붙기 시작하면 VDSL도 ADSL처럼 가격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꿈 같은 얘기도 현재는 아파트 등지에만 해당되며 일반주택거주자의 경우는 시간이 더 지나야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빠른 시일내에 전국적으로 망보급이 이루어져서 진정한 P2P의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