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저는 대구 교동상가에서 - 그러니까 10년 전이네요... 그때부텀 컴터 조립하는 매니아였는데요. 설에 올라와서는 용산으로 다녔죠.

지역마다 마찮가지로 어리숙하면 속고 사고, 모르면 다행인데 나중에 알고나면 무지 배아프로 왠지 내가 바보같고.. ^^ 그런 경험 많이 했슴다...

지금까지 조립한 컴터만 300 대가 넘을거에요, 제가 알바를 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순전히 컴터 만지는게 좋아서 친구들 친척들 회사 동료들 암튼 도와달라구 안해도 혼자 좋아서 도와주는 오지랖이 넓은 넘입니다... 그간 용산과 테크노마트를 다니면서 느낀점은 이렇습니다.

먼저, 초보 컴터 DIY를 꿈꾸시는 분들은 컴터를 잘아는 친구를 믿고 따라다니거나, 그런 친구 없는 사람들은 테크노마트에서 사세요... 그런대로 용산보다는 바가지가 덜할겁니다. 앗... 옥션같은데서 공동구매하는것도 괜찮아요.. 초보자 용으로는 (저는 홍보사절단 절대 아님)

다나와를 보고 부품명과 가격을 어느정도 볼 줄 아시면, 역쉬 컴터의 고향 용산이 좋겠쬬..^^ 갠적으로 용산에서 사는게 시장골목에서 흥정하는 기분을 느낄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용산을 다닐 때 처음에는 부품과 가격을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가게마다 돌아다니며 열심히 싼곳을 메모합니다. 이렇게 사는게 제일 좋죠. 전에 글쓴님도 이 방법을 추천하시던데... 근데.. 단점은 대략 빨리해도 3~4시간 걸립니다. 에너지 낭비죠... 그 시간에 디아를 하면.. 조단이 몇갠데.. ㅡㅡ;;

저는 3년전부터는 아예 한 가게를 터놓고 거래합니다. 개인이다보니 물건 매매량은 많지는 않지만, 한군데 가게와 안면을 터놓으면 전화한통화로 견적 신청도 가능합니다. 근데.. 가게 아저씨랑 친해 지기가 쉽지 않죠? 그리구 친하면 왠지 속을것 같구... 저의 경우에는 저녁 7시쯤 이제 파장할 무렵에 용산에 가서 특히 나진상가에가서 가게들 돌아봅니다... 그리구... 오늘 살건 아닌데... 가격이 어떻게 되나 물어보러 왔다구 하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보면 틀림없이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쪽이 원래 말로 장사하는 곳이다보니.... 속은 몰라도 겉은 친절합니다.. 속으론 욕할지도 모르겠죠... ㅎㅎ 그래두 신경 쓰지 말구... 견적서 하나 받아서 오세요...

그리구 집에와서 찬찬히 다나와나 기타 컴터 부품 가격 제공 사이트를 돌면서 내가 받은 견적표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 봅니다. 역쉬 견적서가 좀 비싸겠죠... 그 사람들도 남겨먹을려구 할테니... 자 이제 선택합니다. 다른 가게를 알아볼것인가? 아니면... 이 가게랑 쇼부를 볼것인가? ^^
대부분 쇼부 보는게 나을겁니다... 바로 사는게 아니라 견적서만 가지러 오는 경우에는 마진을 많이 붙이지 않는게 용산의 특성이더군요... 왜냐면.. 바로 사는 사람은 사고나면 아무생각없이 컴터 쓸생각만 하지만, 견적서만 가져가는 사람은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하니까요...

암튼, 맘에 드는 가게를 고르셨으면, 전화로 쇼부를 봅니다... 어제 견적서에 100 만원인데, 이걸 인터넷 검색해 보니 95만원이더라... 그러니 95만원에 해줄 수 없냐? 그럼 대부분 안된다구 합니다... 그래두 전화 끊는 사람들은 잘 없죠... 대충 협상해서... 97만원정도에 쇼부보고 필요한거 좀 더 달라구 하세요... 공씨디나, 복사시디(이건 잘 안줌, 단속 땜에), 스피커, 헤드셋 등등 이렇게 사면.. 몸도 덜 피곤하고 담부터는 용산에 직접 나갈 필요 없으니..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가 덜하죠...

머.. 갠적으로 이렇게 3년동안 거래하는 가게가 있는데... 제가 알아보는 견적 가격보다 조금 싸게 매번 해주시더군여... 그 가게를 밝히지는 않을께요.. ^^ 제가 홍보하는줄로 오해할까봐여...

암튼 컴터를 사랑하시는 님들...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