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고통 받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네티즌들이 발벗고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메가 포털 MSN(www.msn.co.kr)은 수재민을 돕기 위한 봉사단> 모집에 36명의 네티즌이 참여, 지난 14일, 15일 양일 간 강원도 삼
척 수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고 밝혔다.

모집 행사는 수해 복구 작업에 명절을 챙길 경황
조차 없는 수재민을 돕기 위해 MSN이 특별 기획한 캠페인>의 하나로, MSN 사이트와 MSN메신저를 통해 지난 7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됐다.

봉사단 구성을 살펴 보면, 남자 21명, 여자 15명이었으며, 서울산업대 로
봇동아리 ‘thot’의 회원들과 청강문화산업대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하는 등
특히 대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은 남자조와 여자조로 나뉘어 지역 재해대책본부
가 선정해 준 지역으로 이동하여 침수가구 이사, 가재도구 세척,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 쓰레기 수거 및 도로 청소 등에 투입되어 1박2일 동안 사랑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한, 주최 측인 MSN은 대부분의 자원봉사단이 수재민들을 위해 라면, 쌀,
물 등 식료품을 준비해 가는 것과 달리, 삽, 모포, 목장갑, 마스크, 고무장갑,
세척제, 식수 등 복구 작업에 필요한 일체의 도구들을 준비해 삼척시청에 기
부했다.
삼척으로 사전 답사를 다녀왔던 MSN 관계자는 “현장에 가 보니 많은 자
원봉사자들이 장비들을 가져갔다가 활동을 끝낸 후 다시 가져오는 이유로,
식료품은 의외로 충분한 반면, 삽이나 장갑, 모포 등 복구 작업에 필요한 기
본적인 도구들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의 일원으로 이번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했던 한
국리더쉽센타 실장 강표순 씨(40)는 “직접 가서 보니 TV에서 보는 것보다
수마로 인한 피해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며, “주말을 이용한 짧은 봉사 활동
이었지만 기꺼이 자원해서 온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 이웃을 돕는 일에 미력
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레인보우 봉사단원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확대하
기 위해 MSN 커뮤니티에 를 개설하고 지
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MSN은 또한, 의 봉사활동의 내용을 담은 봉사 후기
페이지를 제작하고, 봉사단원들의 건의에 따라 이번 수해 복구 작업 중 만난
김매자 할머니를 돕기 위한 계좌번호를 이 페이지에 게시했다. (참고2)

이 수해 복구 작업 중 만나게 된 김매자 할머니
(52세)는 두 명의 손자(7세, 5세)와 함께 어렵게 생활을 꾸려오던 중
이번 수해로 보금자리인 집은 물론이고 생계 수단이었던
비닐하우스마저 잃었는데, 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러한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접한 봉사단원들이 할머니를 돕기 위해 뜻있는
네티즌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것.

　마이크로소프트 MSN사업부 이구환 이사는 “이번 자원봉사단 모집 기간
동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네티즌들의 이메일 및 전화 등이
끊이질 않았다”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네티즌들의 고운 마
음에 크게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행사가 토요일에 시작되는 관계로 중/고생이 참여할 수 없었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관계로 지방 네티즌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등의 여건 상의 이유 때
문에 뜻은 있지만 참여하지 못한 네티즌들이 아주 많았다는 것이 MSN 측의
설명이다.

MSN은 현재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네티즌 성금 모금 행사인 모금함> 행사를 진행 중이다. 휴대폰 결제 방식을 이용해 성금을 모금하며 회
당 후원금액은 2천원이고, 기간은 9월 말까지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사회환원 프로그램인 “기빙매치 프로그램
(Giving Match Program, 직원이 일정 금액을 내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내는
프로그램, 참고1)”을 통해 수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마련 행사를 진행 중이
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