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칩 제조사인 인텔(Intel)이 다음 주, ‘매킨리(McKinley)’로 알려진 64비트 컴퓨팅 칩, 이태니엄 2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1.5와 3MB L3 캐시와 900 MHz, 1 GHz 속도의 세 가지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인텔은 차세대 64비트 이태니엄 2 프로세서를 갖춘 4-way 서버가 4만 1000달러 가량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이태니엄 2 가격의 초기 지표이며, 인텔이 고가 서버로 제품을 도약시키고,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RISC 기반 서버 시장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세서에 기대하는 바를 나타내주고 있다.

인텔은 윈도, 리눅스, 유닉스, OS 소프트웨어, 고가형 서버, 워크스테이션용으로 OEM 및 다른 업체들과 이태니엄 2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새로운 이태니엄 프로세서로 계속해서 서버 프로세서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선적된 서버 중 89%가 인텔 칩에 기반하고 있다. 썬, IBM,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등 나머지 11% 서버는 자체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인텔은 이태니엄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또 다른 두 가지 칩을 개발하고 있다. ‘매디슨/디어필드(Madison/Deerfield)’라는 이름의 다음 번 이태니엄 칩은 0.13 u 웨이퍼에서 생산된 6MB/3MB 캐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칩은 200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2004년에 출시할 계획인 인텔의 ‘몬테시토(Montecito)’ 칩은 90 나노미터 웨이퍼를 사용해 생산될 것이다.

새로운 칩들의 속도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