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에 이용경씨 내정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KT의 제8대 사장으로 이용경(李容璟.59) KTF 사장이 내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번 KT사장 공모에 지원한 20여명의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이 KTF 사장을 사장내정자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장내정자는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 3년간 KT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사장추천위는 이 사장내정자가 글로벌 마인드를 갖췄으며 KTF 사장을 역임하는 등 다년간 통신업무에 종사하면서 전문적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점을 높이 평가, 사장 내정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내달 20일 주총의 승인을 거쳐 사장추천위원장과 임기중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와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 및 실적 부진시 책임 등을 골자로 하는 경영계약을 체결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장추천위가 민영화된 KT를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을 선정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정부는 내달 주총에서 이 사장 내정자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내정자는 지난 91년 KT(구 한국통신)와 첫 인연을 맺은 후 KT 연구개발본부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00년 3월부터 KTF 사장직을 수행해왔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이 사장내정자는 기독교인으로 매사에 합리성을 중시, 독단을 배제하고 직원들의 고언을 경청,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미는 등산, 영화감상. 부인 김순희(55)씨와 2남.

▲경기 안양(59) ▲서울대 전자공학과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전자공학 박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조교수 ▲미국 AT&T 벨 연구소 연구원 ▲한국통신연구개발본부장 ▲KTF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