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통과에 묻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의 목을 움켜쥘 법이 같이 통과 되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법'입니다. 미디어법만큼 주목해야 할 '악법'이 아닐까 싶은데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가지 반향이 없네요.

미디어법이 우리의 일상과 가치 사고 체계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라면 금유지주회사법은 국가 전체 경제의 혈관인 돈의 흐름을 재벌가에 손아귀에 넘겨준 소매 속에 감춘 비수일 것입니다.

이제 삼성이든 누구든 비자금 금고를 회장실에 만들어 두고 노심초사할 일이 없어질 겁니다. 우리금융이든 신한금융이든 하나 사들여서 필요할 때마다 통장 하나 만들어 던져 주면 그걸로 끝일테니까, 검찰이나 국세청도 비리 자금 수사는 손들어야  할지도 모르죠.

거기다 그 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사람의 금융 정보도 모조리 삼성이나 재벌가의 손으로 들어 갈테니 이제 우리가 어디가서 뭘 먹고 뭘 사는지 어느 곳을 돌아다니는 지도 회장님 컴에 다 떠 오를지도 모릅니다.

동네 골목에까지 수퍼마켓을 진출시켰으니 이제 전기와 수도만 손에 넣으면  우리가 몇 시에 잠들고 몇 시에 집을 나서는 지도 알 수 있게 되겠지요. 너무 앞서 간다고요? 그렇지 않을겁니다.

이명박 정부와 두나라당의 꼼수에 걸린 걸까요?
금융지주회사법, 반드시 재개정 해야합니다.

* 번호 730411 | 09.07.22 18:23 IP 59.5.***.148
출처) //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730411
아고라-다음
* 늘바라미 wou****

친절한 선영씨
둘다 돈없음 개보다 못함을 앞으로 처절히 느끼게 될 법입니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대의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인판에 그런 사람만 사람이지 우리가 어디 사람입니까.. 그냥 죽어라 1등 들러리하다 비정규직 취업해서 밥이나 먹고살다죽으면 그만이지 우리가 무슨 기본권이나 있는 국민입니까. 09.07.23 13:22  IP 222.119.***.232

아미98
어제 미디어법 통과 소식에 분노하며 이런 저런 소식을 접했을 때 오히려 저는 금융지주회사법이 더 신경쓰이더라군요. 너무 조용히 묻혀서 지나가는 것 같아서요. 누구 좋아라고?? 하여간 두 눈 크게 뜨고 봐야할 일이 넘 많네요.. 09.07.23 12:42  IP 118.38.***.160

소운
한나라당이 아주 나라를 말아 먹는다는 생각뿐...우리나라의 아주 좀적인 당이다... 09.07.23 12:26  IP 118.33.***.90

맘이아포
397 명바기 정부와 딴날당이 노리는 것이 이런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악법을 동시에 통과시켜 차후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면 자기들이 양보하는 것처럼 몇가지는 포가하고 몇가지는 자기들 뜻대로 통과시키는.. 이미 그런 시나리오를 마련 후 이런 후안무치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쓰레기 정와 딴날당 수준을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09.07.23 12:25  IP 60.212.***.98